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

임소연 · 사회과학/인문학
2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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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학 연구자가 강남 성형외과 코디로 3년간 일하면서 성형수술 당사자가 되었고, 이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는 성형수술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가 성형수술 대국인 한국의 강남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관찰하고 성형수술을 몸소 겪음으로써 성형의 세계를 생생하게 탐사한 필드노트이자, 연구의 결과이다. 저자는 성형을 통한 여성의 ‘몸’의 변화 및 ‘살’의 조정과 과학기술의 개입을 여성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향상, 돌봄의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한다. 저자 임소연은 한국의 성형수술 인식이 수술 동기에 집중되거나 가부장제적 미의 규범에 대한 비판이 주류였으며, 이런 이해가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실천하는 여성의 경험과 ‘선택 이후의 삶’, 여성(당사자)의 몸에는 정작 무관심했다고 성찰한다. 저자는 성형미인과 성형괴물을 가르는 기준이 분명하지 않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미인’과 ‘괴물’이 합당한 근거에 따른 구별과 판단이 아니라고 본다. 성형의 결과를 ‘자연스러움’이라는 모호한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와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몸’을 변화시키고 ‘살’을 조정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광범위하게 개입하는 지금 시대에 ‘인위’와 ‘자연’이라는 기준이 과연 유효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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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성형수술과 내가 얽혀버린 이야기 Ⅰ. 청담 성형외과에 들어가다 청담 성형외과 임 코디가 되다|강남여자가 되다|엉망진창의 성형외과 현장연구를 시작하다 예쁜 얼굴의 기준은 무엇인가 양악수술의 과학적 탄생|눈과 코에서 입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입 패러다임으로 개종하다 과학의 미, 미의 과학 당신은 못생기지 않았다, 예쁘지 않을 뿐|얼굴을 보는 과학적인 방법|과학의 미, 미의 과학의 핵심 수술실 스펙터클 수술은 ‘칼과 바늘’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사물, 수술실의 플라즈마|수술과 수술 사이, 간호사의 노동|수술실에서 떠올리는 실험실 누가 성형외과 의사를 욕하는가 환자를 두려워하는 의사|의사가 공격하는 의사|순수한 미용과의 거리두기|성형수술을 더 불순하게 코리안 스타일 vs. 강남 스타일 코리안 스타일 성형|코리안 스타일이 탄생하기까지|강남 스타일이 코리안 스타일과 다른 점|질문으로 답해야 할 질문 ‘성형괴물’ 또는 한국의 오를랑 나의 오를랑을 소개합니다|성형미인의 다양한 이름들|‘괴물’과 ‘미인’을 가르는 얄팍한 기준|내가 한국의 오를랑을 좋아하는 이유 Ⅱ. 성형의 폭력 수술날|“치료는 폭력을 정당화한다”, 그렇다면 향상은? 사이보그가 되기 위해 현실적으로 생존하자 사이보그가 된 첫 일주일|사이보그, 꿈속에서 생존을 위해 성형 후 디스포리아 예뻐졌다고 여기지 않는 환자들|원하는 얼굴과 실제 얼굴의 불일치|원하는 얼굴과 실제 얼굴 사이, 얼굴 사진 어떤 나쁜 대상화 수술실에서 대상이 된다는 것|어떤 ‘얼평’의 불쾌함|나쁜 대상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자가 된 느낌 청담 성형외과에서 여자 되기|클럽에서 여자 되기|여자가 되는 방법들과 내가 택한 방법 Ⅲ.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성형외과에는 미인도, 괴물도 없다|남이 예쁜 것과 내가 예쁜 것은 다르다|지금 성형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포스트휴먼 시대의 에티켓 당신의 친구가 ‘성괴’가 되어 나타난다면|인간 향상 기술은 향상된 인간만 만들지 않는다|오랫동안 휴먼의 문제였던 포스트휴먼의 문제 살 선언Flesh Manifesto 트릭스터 몸|몸의 이야기에서 살의 이야기로|다양한 몸을 연결하는 보편적인 살 에필로그―선택 이후의 삶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성형에 대한 편견, 외모와 젠더 신화를 넘어 여성과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향상 그리고 돌봄의 서사 성형수술 연구자이자 당사자가 ‘성형’과 ‘자기 경험’에 대하여 삶과 연구의 모호한 경계 위에서 적어 내려간 필드노트 여성(그리고 다양하고 수많은 당사자들)의 몸과 살의 변화, 자기 경험을 보편적인 연대의 이야기로 만들다!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제멋대로인 몸과 살, 그 변화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 우울함과 외로움으로 고통받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과 실천은 무엇인가?” ■ 과학기술학 연구자, 강남 성형외과 코디이자 성형수술 당사자가 되다! 과학기술학 연구자가 강남 성형외과 코디로 3년간 일하면서 성형수술 당사자가 되었고, 이 경험을 책으로 엮었다.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는 성형수술을 연구하는 과학기술학자가 성형수술 대국인 한국의 강남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현장을 관찰하고 성형수술을 몸소 겪음으로써 성형의 세계를 생생하게 탐사한 필드노트이자, 연구의 결과이다. 저자는 성형을 통한 여성의 ‘몸’의 변화 및 ‘살’의 조정과 과학기술의 개입을 여성 당사자를 위한 치유와 향상, 돌봄의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한다. ■ 성형에 대한 편견이 여성의 선택과 경험, 몸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해 저자 임소연은 한국의 성형수술 인식이 수술 동기에 집중되거나 가부장제적 미의 규범에 대한 비판이 주류였으며, 이런 이해가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실천하는 여성의 경험과 ‘선택 이후의 삶’, 여성(당사자)의 몸에는 정작 무관심했다고 성찰한다. ■ 성형미인, 성형괴물, 자연미인은 따로 있지 않을뿐더러, 어느 누가 더 우월하지도 않다 저자는 성형미인과 성형괴물을 가르는 기준이 분명하지 않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미인’과 ‘괴물’이 합당한 근거에 따른 구별과 판단이 아니라고 본다. 성형의 결과를 ‘자연스러움’이라는 모호한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치료와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몸’을 변화시키고 ‘살’을 조정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광범위하게 개입하는 지금 시대에 ‘인위’와 ‘자연’이라는 기준이 과연 유효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 ‘살 선언’, 이제 추상적인 ‘몸’보다 구체적인 ‘살’에 관해 이야기하자 지금까지 여성학과 장애학 등이 ‘몸’의 차이와 다양성에 주목을 했는데, 저자는 이제 몸의 “다양한 차이를 연결해주는 보편의 이야기”로서 ‘살(flesh)의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성형수술을 한 사람, 호르몬 치료를 받는 트랜스젠더, 장애를 치료하는 사람은 몸의 다양성과 차이로 다른 정체성을 부여받을지언정, ‘살’로 된 공통의 몸을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당사자들이 어떻게 살을 조정하여 몸을 개선하고 있는지, 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어떠한 육체ㆍ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지 함께 논의하고 공유함으로써 그들의 몸에 개입하는 과학기술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임소연이 추상적인 의미로서의 ‘몸’에서 구체적 현실로서의 ‘살’로의 전환, 살 선언(Flesh Manifesto)을 표명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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