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인 정호승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강력추천! “인간은 악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에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고, 좀 더 선에 가까운 길을 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지은이 김성규 “인간은 악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시인 정호승 “악에 대한 진실을 담담하면서도 정확히 알려준 책!”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인간은 왜 악행을 저지르는가 우리는 인간의 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회 현상과 심리적 병증을 풀어낸 심리학 입문서다.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 교수인 저자는 동국대학교와 경기 꿈의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쳤다. 처음으로 심리학을 접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간의 악이란 무엇인가를 중심으로 각종 병리적 증상과 인간의 본성을 다룬 이 강의는 수강생들의 호응을 얻어 책이 됐다. 이 책은 악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아닌 악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다룬다. 사이코패스, 거짓말, 관음증, 정신분열증(조현병), 다중 인격 장애, 자기혐오, 알츠하이머병, 강박과 같은 병증뿐만이 아니라 갑질과 차별, 공정과 평등, 복수심, 가정폭력과 갈등과 같은 사회 문제를 심리학의 관점으로 어떻게 볼 것인가를 강의하듯 쉽고 편하게 서술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는 누구나 남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악인이 될 수 있다. 때로 그 악은 심리적인 원인일 수도, 인간의 본성 자체가 악해서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악이 되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이나 병증 때문에 일어나는 악에 대해 눈을 돌리면 우리는 인간으로서 더 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호승 시인이 이 책을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인문필독서!”로 추천하는 이유다. 강의를 하듯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쓰여 있어 독자의 집중력을 놓치지 않게 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심리학 실험과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익숙한 매체를 통해 복잡한 심리학 이론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저자의 노력도 돋보인다. 인간이 악을 행하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알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징검다리 삼아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오징어게임》, 《아메리칸 싸이코》,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 《뷰티풀 마인드》, 《블랙 미러》 중 〈화이트 베어〉, 《킬미, 힐미》, 《23 아이덴티티》, 《펜스》, 《투 더 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달콤한 인생》, 《밀양》, 《엑스페리먼트》, 《쉰들러 리스트》, 《김씨 표류기》, 《인사이드 아웃》, 《SKY 캐슬>, 《플랜맨》 등 19작품의 드라마, 영화 소개를 보는 재미는 이 책을 읽으며 얻을 수 있는 덤이다. 정신 병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두 악인일 것일까 나 역시도 언제든 비정상이 될 수 있는 사회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교양 심리학 장득호: “그거 알아요? 형사님 눈빛 되게 익숙해. 눈동자가 텅 비었어. 나도 사람인데 죄책감이 들긴 하지. 형사님도 여차하면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얘기예요” 송하영: “한끗 차이다? 죄책감과 살인을 동급으로 치면 안 되지. 그게 당신 같은 악마와 인간의 차이야. 엄청난 범죄 행위를 도덕성과 동급으로 여기는 끔찍한 발상이야.” 지난 1월 21일(금)에 방송된 SBS tv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중 부경동 내연녀 토막살인범 장득호와 범죄행동분석관 송하영(김남길 분) 경사가 나눈 대화다. 언뜻 취조과정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 같지만,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악인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사회 분야 뉴스를 이해하려면 심리학 지식이 필수인 시대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정신분열증(조현병) 살인자, 리플리 증후군 사기꾼, 다중 인격을 가진 성폭행범, 관음증 몰카 범죄자 등. 뉴스를 크게 장식하는 범죄자들에게는 대부분 정신 상태를 설명하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런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면 우리에게는 편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신 병증을 가진 사람은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악인이라고. 그런데 과연 정신 병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악인인 것일까. 나에게 피해를 끼친다면 악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악인으로 규정하고 처벌하기에 앞서 필요한 것은 이들을 이해하는 일이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악인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누구든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정신 병증은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인 환경, 아동기나 청소년기의 학대, 나이가 들며 노화하는 뇌 때문에 발병할 수도 있다. 누구나, 그리고 나 역시 언제든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악을 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모든 경우를 단지 악이라는 이유로 처벌한다면 우리 모두는 서로를 악으로 규정하고 투쟁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답게 살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인간이란 존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인간이 악을 행하는 심리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교양을 갖추기 위한 책이 될 것이다. 현재 대선 기간에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사이코패스, 리플리 증후군, 이 밖에 정인이 사건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가정폭력의 심리적 이유, 질투와 복수심으로 인한 연인 살해, 인간이 계급을 나누고 을에 대한 폭력을 가하는 것이 본능인지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다. 이들이 선천적으로 뇌가 다르게 태어난 것인지 아닌지, 저자는 꼼꼼히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을 ‘인간의 악을 탐구하다’가 아니라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로 붙인 까닭은 ‘악’의 행위가 인간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악·혐오·차별·복수가 인간의 본능인지 궁금하거나, 정신장애를 편견 없이 이해하고 싶은 분,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거나 심리학 책을 즐겨 읽는 분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