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 전쟁/소설
5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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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 아이사카 토마의 데뷔작으로서, 현재 500일 넘게 지옥이 펼쳐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땅에서 80년 전에 벌어졌던 독소전쟁을 소재로 하는 전쟁소설이자 반전소설이다. 전쟁을 세상 그 무엇보다 혐오한다고 밝힌 저자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속 500명 이상의 여성 병사들의 증언을 읽고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전쟁의 비참함을 소설로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폭력을 향한 혐오가 저자로 하여금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맞서도록 만든 것이다. 한해 전쟁으로 24만 명이 죽어나가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지금 전쟁소설만이 지닐 수 있는 시의적절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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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이바노프스카야 마을 마녀의 소굴 천왕성 작전 볼가강 너머에 우리의 땅은 없다 결전으로 향하는 나날 요새 도시 쾨니히스베르크 — 사랑에 대하여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요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22 일본 서점대상 1위! 일본의 거장 작가들이 찬사를 보내고 50만 독자들이 열광하는 괴물 신인의 탄생 2021년 8월. 아이사카 토마는 회사에서 직원의 출퇴근과 월급을 관리하는 인사과 직원이자 소설가 지망생이었다. 퇴근해서 우동 체인점에서 얼른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 목욕을 한 뒤에 매일 두세 시간 동안 글을 쓰는 생활을 이어왔다. 계속 소설을 투고해왔으나 아직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지쳐 있었을 때, 존경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게 보낸 메일에 답장을 받고 큰 힘을 얻었다. 2021년 11월. 애거서 크리스티상 공모에 제출한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가 심사위원 전원에게 만점을 받았고, 마침내 첫 책을 출간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소설을 써온 지 10년이 되던 해였다. 2022년 4월.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요네자와 호노부 등 유명한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꺾고 서점대상 1위를 수상했다. 1위부터 10위의 책을 통틀어 유일한 데뷔작이었다. 제166회 나오키상 최종후보에 올랐고 데뷔작의 판매는 50만 부를 돌파했다. 소설가로 데뷔하고 5개월이 흘렀다. 여러분은 지금 향후 일본문학 코너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서가를 갖게 될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작가 데뷔 5개월 만에 거둔 어마어마한 결과 2022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2022년 4월 6일, 일본 출판계에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직장인이 낸 독특한 데뷔작이 기성 문인들의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고 서점대상 1위에 오른 것이다. 작가 아이사카 토마는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이었고 소설가로 데뷔한 지는 5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증후는 이미 도사리고 있었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애거서 크리스티상 최초로 심사위원 전원에게 최고점을 받아 대상을 수상하며 출간된 작품이었고, 도쿄 최대의 서점인 기노쿠니야에서 점원들이 그해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추천작을 직접 꼽는 ‘키노베스! 2022’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었다. 나오키상 최종후보에도 올라 있었으며, 이미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 유별난 제목에 500쪽이 넘는 두꺼운 데뷔작이 서점대상 1위를 거둔 충격은 대단했고, 또한 소설의 배경이 된 땅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기 때문에 더욱 큰 이슈를 가져왔다. 그후 이 책은 일본에서 5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거두어, 그 절반가량이 팔린 2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과 약 두 배의 월등한 차이를 벌리며 ‘2022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 되었고,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프라인 서점에서 직접 구매해 여름휴가에 가져간 유일한 소설로도 이름을 올렸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이렇듯 지금 일본 문학계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 아이사카 토마의 데뷔작으로서, 현재 500일 넘게 지옥이 펼쳐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땅에서 80년 전에 벌어졌던 독소전쟁을 소재로 하는 전쟁소설이자 반전소설이다. 전쟁을 세상 그 무엇보다 혐오한다고 밝힌 저자는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속 500명 이상의 여성 병사들의 증언을 읽고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전쟁의 비참함을 소설로 표현하기로 결심했다. 폭력을 향한 혐오가 저자로 하여금 폭력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맞서도록 만든 것이다. 한해 전쟁으로 24만 명이 죽어나가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지금 전쟁소설만이 지닐 수 있는 시의적절한 감동과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 열여덟 살 소녀 앞에 놓인 삶과 죽음의 기로 전쟁의 참상에 경중을 논할 수는 없겠으나 그럼에도 독소전쟁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으로 꼽는 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소련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하여 2700만 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총 사망자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독일 역시 민간인 포함 사망자가 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 수치의 배경에는, 두 나라가 서로를 전멸시킬 적으로 간주하는 이데올로기를 근간에 두고 그것을 위해 참혹한 학살을 철저히 수행했다는 독소전쟁만의 본질이 깔려 있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이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을 배경으로 소련 여성 저격수들의 삶과 전쟁의 참상, 특히 약자인 여성에게 가해지는 잔혹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 세라피마는 독소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마을을 급습한 독일군에 의해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고향을 잃는다. 자신도 나치에게 사살되기 직전, 저격병 출신의 붉은 군대 지휘관 이리나에게 구출되지만, 아군이라고만 믿은 이리나의 손에 엄마의 시신을 모욕당한다. “싸울 것인가, 죽을 것인가?” 이리나가 제시하는 이분법을 받아들인 세라피마는 그의 제자가 되어 저격병이 되기로 결의한다. 어머니를 쏜 독일 저격병을 처치하기 위해, 그리고 어머니의 시신을 모욕한 원수 이리나를 죽이기 위해. 이리나가 교관으로 있는 여성 저격병 훈련학교에서 세라피마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소녀들과 만난다. 모두들 독일군에게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그때 이리나가 제시한 싸움과 죽음의 선택지 사이에서 싸우는 쪽을 선택한 자들이다.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며 훈련을 마친 세라피마는 어엿한 저격병으로 거듭나고 동료들과 저격소대를 이룬다. 그리고 임무를 받은 저격소대는 시가전에 투입될 목적으로 한 도시로 향하는데, 도착한 곳의 이름은 바로 ‘스탈린그라드’. 소련 병사의 평균 생존시간이 24시간에, 7초마다 한 명의 독일 병사가 죽어나간다는 격전지였다. 자칫 일본인 작가가 쓴 전쟁 관련 콘텐츠는 군국주의의 잔재로 치부되기 쉬우나, 저자는 소설의 모티브가 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주제의식 역시 이 책에 끌어왔다. 주인공은 붉은 군대의 일원으로서 100명에 달하는 적병을 해치우는 전과를 세우지만, 전쟁의 끔찍함과 여성을 향해 가해지는 폭력을 마주하면서 서서히 깨닫게 된다. 이 전쟁이란 결국 독재국가끼리 벌이는 괴상한 살육일 뿐이란 것을, 그리고 전쟁 아래서 가장 큰 폭력에 놓이는 것은 여성이라는 것을. 그리고 세라피마는 원수를 갚는 것을 넘어 자신이 싸우는 진정한 동기를 발견한다. 그것은, 여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스펙터클한 전쟁소설인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가 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의 지지를 특히 받은 이유는, 이렇듯 단순히 여성 저격병을 주인공으로 삼은 데서 그치지 않고 소설 자체를 어엿한 여성서사로 만들어낸 데 있다. 저자는 매우 의식적으로 여성 저격병 간의 연대를 전면에 그려냈는데, 그로 인해 소설의 주제와 결말이 명확해졌다고 고백한다. 또한 만화나 게임 등에서 흔히 병기(兵器)를 든 여성의 이미지가 오용되는 방식을 비판하고 “젊은 여성이 총을 들고 싸우는 것이 페티시즘의 대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라 말하며, 그러한 자극적 대중문화와 이 소설이 궤를 달리함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성 저격병의 이야기를 그려야 했던 이유 제2차 세계대전, 병력의 고갈에 직면해 있던 것은 독일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들은 여성을 보조 인력으로 활용했다. 미군에서 여성은 남성 병사의 치어리더 역할을 수행할 뿐이었다. 그런데 왜 소련만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그 수많은 여성을 전선에 병사로서 동원하였을까?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는 저자가 대학 시절에 품은 이 오래된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서 분명히 존재했으나, ‘남자들은 전장에서 용감하게 싸웠고 여자들은 집에서 남자의 귀환을 기다렸다’라는 전후에 만들어진 환상 속에서 참전 여성들은 불편한 존재로 지워져버렸다. 차별 속에서 남자들과 똑같이 싸웠고, 전후에는 똑같이 전쟁 경험으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 등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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