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진화하고 위기가 심화된 세상, NEXT ESG가 필요하고 NEXT Leadership이 필요하다! 어느덧 멋진 구호이자 유행어가 된 ESG는 사실 그렇게 만만하고, 장밋빛으로만 볼 게 아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 불어닥친 ESG 열풍 속에 숨겨진 다양한 위험 신호와 ESG의 실체, 기업과 정치, 사회가 ESG를 다룰 방향성 등 ESG를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ESG는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다. ESG 경영에선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의 소극적 ESG 1.0을 지나, 이제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적극적 ESG 2.0가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로서의 ESG가 초반을 주도했다면, 이제 경영으로서의 ESG가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 이 책에서는 초기 접근 수준과 구별이 필요해서 좀 더 진전된 ESG를 ESG 2.0으로 명명한다. 2000년대 이후부터 2021년까지를 ESG 1.0 시대로 보고, 2022~2025년을 ESG 2.0 시대로 규정한다. 사실 특정 연도나 시기보다, 어떤 전략과 방향성을 갖느냐가 더 중요한 구분 기준이 된다. 한국 기업들은 ESG 경영의 후발주자다. 하루빨리 ESG 2.0으로 진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ESG 회의론, 위기론, 한계론을 비롯해, ESG 필수론, ESG 대세론 등 논쟁적인 주제로 풀어가야 할 만큼 ESG는 아주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기업과 경영자, 노동자와 투자자, 정부와 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슈다.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저자의 《ESG 2.0》은 팬데믹 이후 급속도로 진화하고 위기가 심화된 세상에서 ESG에 대한 인식과 대응의 진화, 한국 기업들의 ESG 경영의 질적 진화를 모색하는 방향을 제시해준다. ▶ 자본주의의 진화 과정에서 탄생한 ESG 2000년대 중반에 생긴 개념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글자를 딴 단어다. 기존까지 금융투자자들은 기업에 투자할 때 재무적 요소(매출액, 순이익, 부채비율 등)만을 기준으로 평가했는데, 비재무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투자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2006년 UN에서 세계 각국의 금융투자자에게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of Responsible Investment)’을 제시하면서 ESG라는 개념이 이슈화되었고,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한 고민이 확대되었다. 이후 지구온난화, 소득불평등, 성차별, 인종차별 등 사회 문제가 부각되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짐으로써 이윤 창출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업들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환경(E)’에서는 탄소배출, 기후변화와 관련한 리스크, 독성 방출 및 폐기물 감소 필요, 제품과 서비스에서 환경적 책임 강화, 친환경 관련 시장의 성장, 환경 관련 평판 관리 등을, ‘사회(S)’에선 사업장의 건강과 안전, 지역사회와의 관계, 회사 및 공급업체, 계약자 사업장의 인권, 노동 등을, 기업 ‘지배구조(G)’에선 이사회 구조 및 책임, 회계 공개, 감사위원회 구성 및 감사인의 독립성, 부패 및 뇌물 문제 관리 등이 기업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었다. 비재무적 지표로만 보던 E, S, G는 기업의 성과와 재무적 지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상했고, 이는 시대의 변화이자 자본주의의 진화에 따른 결과다. 《ESG 2.0》은 기업과 투자자본이 ESG로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하는 최신 사례를 통해 ESG가 태동한 것도, ESG 2.0으로 진화하는 것도 모두 자본주의의 선택임을 보여준다. 소극적, 방어적, 추상적 ESG 1.0에서 벗어나야 적극적, 공격적, 구체적, 선제적 ESG 2.0으로 갈 수 있으며, ESG 1.0에서 단기적, 근시안적으로만 봤다면 이젠 중장기적이고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ESG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기업에게 ESG 경영은 더 이상 방어가 아닌 공격이다!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환경론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 래리 핑크(블랙록 회장/CEO)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ockRock) 래리 핑크 회장은 2020년 CEO 연례서한에서 기업의 기후변화에 대한 리스크 관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ESG 경영이 전 세계적 화두가 되고, 자본시장에서 ESG 투자 규모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ESG 투자 열풍을 촉발한 장본인이자 1경 원 이상의 거대 자본을 굴리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3년간 CEO 연례서한에서 ESG를 특히 강조했는데, 팬데믹이 바꾼 기업의 운영 환경, 고용주와 직원의 관계를 주목했고, 기업이 탈탄소화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자본 배분과 기업의 장기 가치가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지속가능성이자 ESG가 돈이 되는 방향, 가장 투자 가치가 높은 기회임을 강조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 기업들이 거대한 변화를 사업에 잘 적응시켜야 하고, 블랙록은 그렇게 되도록 기업에 영향을 주겠다는 의미다. 이는 ESG 경영을 하는 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선제적, 공격적인 ESG 경영을 하라는 메시지다. ESG의 실체는 견고하게 구축된 금융자본의 리스크 관리 체계다. 《ESG 2.0》은 ESG를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ESG를 둘러싼 이해관계와 ESG가 연결할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보여줌으로써 ESG 경영의 후발주자인 한국 기업들이 경영 전략으로서, 비즈니스 모델로서 ESG를 인식하도록 해준다. 변화가 많은 시기일수록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경영자는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ESG 2.0 전략가이자 집행자가 되어야 한다. ▶ 자본주의가 선택한 미래 생존 전략, ESG 2.0 ESG는 추상적 구호도 마케팅 키워드도 아니다. ESG 워싱과 ESG 쇼잉, ESG 버블과 ESG 회의론을 뚫고 나가야만 ESG가 바꿀 경영의 미래, 기업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 ESG는 잠시 부는 열풍도 트렌드도 아니다. 패러다임을 넘어 자본주의의 주요 코드로 자리 잡을 문화다. ESG는 자본주의가 선택한 미래 생존 전략이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이루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가 붕괴되지 않는 한, ESG는 절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회나 NGO가 말하는 ESG가 아니라, 정치가 말하는 ESG가 아니라, 학계나 법제도가 말하는 ESG가 아니라, 자본과 기업이 말하는 ESG를 이해해야 한다. 기회와 위기는 모두 거기서 나오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ESG는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 되었다.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는 ESG 투자와 경영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는 2020년 이후에야 ESG 경영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겐 착한 ESG가 아니라 합리적 ESG가 필요하고, 방어적 ESG가 아니라 공격적 ESG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ESG를 ‘ESG 2.0’으로 명명한 이 책은 ESG 열풍 속에 숨겨진 다양한 위험 신호와 ESG의 실체, 기업과 정치, 사회가 ESG를 다룰 방향성 등 ESG를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기존의 ESG에 대한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SG 2.0 화두 속에서 더 나은 ESG를 모색하고, 이후 ESG 3.0으로 어떻게 진화할지 점검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