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버리지 않는 식탁부엌은 차가운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 뜨거운 불로 익혀 먹는 공간만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통해 우리의 생명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우리 몸으로 들어올 생명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그 성격을 이해하고, 어떻게 다루는지를 배우고 실천하다 보면 우리 몸과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부엌을 만들 수 있습니다.식재료에 대한 이해와 보관법에 대한 정보가 차곡차곡 쌓이면 나만의 방식을 만들 토대가 마련됩니다. 그 토대를 바탕으로 찾은 새로운 지식은 또 다른 지식을 낳고, 나아가 풍요롭고 건강한 식탁의 바탕이 됩니다.POINT 1 냉장고를 최소화하는 법 POINT 2 냉장고에 넣으면 안되는 재료 &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법 POINT 3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기 저장법 POINT 4 식재료 부산물로 만드는 요리 POINT 5 직접 길러 먹는 채소 재배법과 유용한 도구 소개버리지 않는 즐거움을 실천하는 법1 냉장고 최소화하기필요한 만큼만 사도 되는 식재료를 끊임없이 사서 커다란 냉장고 안에 넣습니다. 무엇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을 만큼 꽉 찬 냉장고 속에서 썩은 식재료는 버려지고 다시 구입한 식재료가 자리를 채웁니다. 냉장고와 거리를 두면 식재료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 장 본 식재료를 일단 냉장고에 넣는 습관을 버리고 장바구니를 살펴보세요.2 식재료 살피기신선한 재료는 생명입니다. 같은 오이라도 조금씩 다르고 환경에 따라 달리 반응합니다. 어떤 채소나 과일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온 장애를 입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망고 등의 열대 과일이나 토마토, 가지, 호박 등의 채소가 낮은 온도에 약합니다. 이런 식재료까지 굳이 냉장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습니다.3 식습관 관찰하기식재료 보관법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먹거리를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내 식습관을 먼저 관찰하세요. 1인 가족, 아이가 있는 가족, 어르신을 모시고 사는 대가족 등 가족 형태에 따라 식재료를 소비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식재료를 소비하는 방식을 파악하면 관리가 수월해집니다. 식재료가 우리 집 부엌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세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반복하다 보면 우리 집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4 부엌의 리듬 찾기부엌마다 햇볕이 드는 방향, 바람이 부는 시간 등이 다르므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식재료와 소통해야 합니다. 어느 주기로 한번씩 장을 보는지, 자주 쓰는 식재료는 무엇인지, 그 식재료를 며칠 동안 먹는지를 알고, 각각의 식재료를 식탁 위에서, 베란다에서 혹은 냉장고에서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부엌의 리듬을 찾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