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
“이 이야기는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 30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
“당신이 실종된 이유만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식 이틀 전에 만났을 때 (그게 당신을 본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당신은 몇 번이나
“결혼식까지 못 기다리겠어! 오늘 밤에 식을 올리고 싶어요” 하고 기쁜 듯이 말했습니다.
그 웃는 얼굴이 연기였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결혼식까지 남은 이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본문 중에서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진다. 부모님, 친구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신부를 찾아 헤매며 오랜 시간 악몽에 시달리던 남자는 결국 여자를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여자로 추정되는 사진을 발견한다. 올린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자신 이외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유리창에 비친 얼굴을 확대해보니 여자가 확실하다. 그동안 애써 억눌러온 감정이 폭발한 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여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답신이 오지 않아 거의 포기의 심정에 있던 그때, 마침내 여자에게 답장이 오는데…….
무명작가의 데뷔작인 『기묘한 러브레터』는 출간하자마자 일본 출판계를 발칵 뒤집어놓으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바로 다음 한 줄조차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막강의 반전으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가”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독자와 출판계는 자연스레 작가의 신원에 주목했지만,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밝혀진 사실이라고는 이 이야기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뿐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가
독자를 혼란에 빠뜨린 파격적인 데뷔작
처음 이 원고를 읽은 담당 편집자는 큰 충격에 빠졌다. 여태껏 이런 소설은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공개적으로 독자들에게 SOS를 보냈다. “이 소설, 너무 엄청나서 카피를 쓸 수 없습니다! 일단 읽어주세요! -담당 편집자.” 카피와 리뷰 공모를 위해 소설의 전자책이 온라인상에 2주 동안 무료로 공개되었고, 독자들로부터 대단하다는 반응과 함께 작가가 누군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알려지지 않은 복면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소설에 대한 감상은 입소문을 타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번져나갔다. “여러분, 빨리 이 책 좀 읽어주세요. 같이 수다 떨고 싶단 말이에요!” 먼저 읽은 사람들의 진심 어린 감상에 궁금증이 인 독자들도 책을 집어 들었다.
소설의 형식은 간단하다.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와 여자가 페이스북 메시지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막힘없이 쭉쭉 읽어나갈 수 있는 쉬운 문장, 예측할 수 없이 튀는 전개가 도무지 넘어가는 책장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덕분에 『기묘한 러브레터』는 한 시간이면 순식간에 독파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몰입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읽어본 독자들도 ‘단숨에 읽었다’는 평이 많았다. 무엇보다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이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며 기묘한 오싹함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한 장을 읽고 나면,
반드시 첫 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언뜻 첫 시작은 평범해 보이지만, 둘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장을 술술 넘기다 보면 상상도 못 한 반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작가가 준비한 가장 마지막 반전은 그야말로 카운터펀치를 먹이며 독자를 녹다운시킨다.
단숨에 두 번 읽었다. 수면 부족이 될 정도의 충격. (20대 여성)
굉장했다.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추천하면 좋을까? 전 인류가 봐줬으면. (10대 여성)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면 이런 발상이 나오죠? 실제 경험인지, 완전히 허구인지,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너무 궁금합니다.(20대 남성)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나는 소설가가 되기를 포기한 거구나, 재확인했습니다. (10대 남성)
다 읽고 나서 잠시 멍한 상태였습니다. 에도가와 란포의 신작을 읽은 느낌이었어요. (40대 여성)
정신없이 단숨에 읽었다. 감정이입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아연실색. (40대 여성)
읽은 사람하고만 이 책 얘기를 할 수 있다. 그게 답답하다! (20대 남성)
출간 후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영화 판권 문의가 쇄도한 『기묘한 러브레터』는 추리소설 좀 읽었다 하는 마니아들조차 반전 예측에 실패한다. 만약 책을 읽는 도중 반전을 눈치채버려서 김빠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면, 이 책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장담하건대,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면 반드시 첫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보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읽는『기묘한 러브레터』는 처음 읽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