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발칵 뒤집은 엽기 살인사건

이수광
3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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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사건 16가지의 정황과 판결 과정을 다룬 책이다. 그 시대에도 복수, 분노, 질투, 탐욕으로 칼을 휘두르기도 하고 굶주림에 못 이겨 인육을 먹기도 하고 실수로 소중한 이를 죽이기도 했다. 어쩌면 복잡한 현대 사회보다 더 적나라하고 처절한 이유로 살인이 일어났다. 조선시대에는 부모를 죽인 자를 죽이는 것을 정당방위로 보았다. 얼마간의 복수기간을 주고 그 기간에 행한 복수는 인정했다. 명분은 또 다른 살인을 만들어냈다. 조선을 발칵 뒤집은 16가지 엽기 살인사건으로 작금의 시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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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조선 역사 속의 욕망과 광기와 살인 제1부 모살(謀殺)_음모·모략으로 죽인 살인사건 1장 두 남자 때문에 목이 잘린 여인 - 한성 동부 근비의 옥사 2장 버린 꽃도 아까운 양반 - 조선의 대량 살인사건 3장 형을 죽인 원수인데 오히려 죽임을 당하고 - 금천 한명룡의 옥사 제2부 고살(故殺)_고의로 죽인 살인사건 4장 조선을 공포에 떨게 한 인육살인사건 - 평안도 용천부 금춘의 옥사 5장 무뢰한에게 빼앗긴 가정 - 조선의 가정파괴범 6장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 - 황주 처녀 김근연 제3부 오살(誤殺)_오해·실수로 죽인 살인사건 7장 아버지가 죽인 세 살의 어린 딸 - 심리하는 재판관도 눈물을 흘린 사건 8장 마누라 셋을 거느린 남자 - 어느 임산부의 죽음 9장 다섯 살짜리 여아를 살해한 미치광이 - 피지도 못한 꽃 제4부 희살(戱殺)_장난·희롱으로 죽인 살인사건 10장 남자가 첩을 두면 부처님도 돌아앉는다 - 신자치의 아내 숙비 11장 조선 최고의 살인마 순화군 - 법 위에 있던 조선의 왕자 12장 아들은 어머니를 죽이고 아버지는 아들을 죽이고 - 김명익 일가 열 명 몰사사건 제5부 복수(復讐)_원수를 갚는 살인사건 13장 피 끓는 복수는 나의 것 - 강진 윤항 사건 14장 이상한 복수와 이상한 재판 - 손가락을 물려 죽은 살인사건 제6부 희이(戱異)_희한하고 이상한 살인사건 15장 정염이 너무 뜨거워 - 음화가 일어나 불에 타 죽은 남녀 16장 살인강도 김대득의 추적조사서 - 곡산 부사 정약용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족을 살해하는 유일한 동물, 인간의 잔혹함은 유교사회 조선에도 드러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살인은 끝없이 재생산되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살인은 모든 인간 사회에서 범죄다. 안정적인 사회집단 유지를 위해 살인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법으로써 심판하고 형벌을 내린다. 살인자 중에는 ‘사이코패스’ 혹은 ‘소시오패스’처럼 정신질환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자도 있다. 그들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인 ‘유희’로 살인을 저지른다. 그런 자뿐만 아니라 작당모의, 실수, 굶주림, 원한, 복수 등의 이유로 살인을 저지른 자 또한 교묘한 명분과 위장으로 범죄를 은폐하여 형벌을 피하려 한다. 인간은 동족을 살해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저놈을 죽이고 싶다’는 살인충동은 시대를 막론하고 존재했다. 유교사회 조선에도 살인은 있었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에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사건 16가지의 정황과 판결 과정을 다루고 있다. 그 시대에도 복수, 분노, 질투, 탐욕으로 칼을 휘두르기도 하고 굶주림에 못 이겨 인육을 먹기도 하고 실수로 소중한 이를 죽이기도 했다. 어쩌면 복잡한 현대 사회보다 더 적나라하고 처절한 이유로 살인이 일어났다. 조선시대에는 부모를 죽인 자를 죽이는 것을 정당방위로 보았다. 얼마간의 복수기간을 주고 그 기간에 행한 복수는 인정했다. 명분은 또 다른 살인을 만들어냈다. 조선을 발칵 뒤집은 16가지 엽기 살인사건으로 작금의 시대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철저한 남존여비와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의 적나라한 실체 살인충동마저 용인해준 유교적 명분! 그 아래 벌레처럼 살다간 여성과 천민 조선은 남성의 권리나 지위 등을 여성보다 우위에 두어 존중하고 여성을 천시하고, 태생과 동시에 신분이 정해지는 유교사회였다. 당시의 윤리관으로는 자식이 부모를, 노비가 주인을, 고을 백성이 수령을 고소한다는 것은 강상죄(綱常罪)라고 하여 삼강오륜을 어기는 커다란 죄악으로 간주하였다. 남자는 첩을 몇이든 거느릴 수 있었고 여자는 재가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남자는 간부를 현장에서 살해해도 정당방위로 인정받았고 여자는 정조를 지키면 열녀라 칭송받았다. 주인이 종을 죽여도 살인죄가 성립되지 않았는데, 반대로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종이 주인을 죽이면 능지처참을 당했다. ‘목숨을 빼앗은 자는 목숨으로 갚아라’라는 원칙에 왕족과 양반층은 예외였다. 여자 노비의 삶은 가장 처절할 수밖에 없다. 노비 부모에게서 태어난 천민 여성은 13세가량이 되면 주인의 노리개가 되고 본부인의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그야말로 벌레와 같은 삶밖에 선택지가 없다. ‘빽 없고 힘없는’ 사람은 일개 개인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평등에 피를 토하며 절규하다 살인충동에 무릎 꿇고 만다. 어떤 이유로든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 하지만 살인사건을 판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기득권의 논리가 낯설지 않다는 것이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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