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 세상 모든 것의 기원 2. 에티켓

윤태호님 외 2명 · 만화/인문학
2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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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의 교양만화 '오리진 시리즈' 2권에서 <에티켓>은 21세기 사회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려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생존 기술’이자 ‘제2의 본능’으로 색다르게 해석한다. <에티켓>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조절’이라는 특성을 포착한 만화가 윤태호는 ‘인간다움’을 배우러 미래에서 21세기로 온 로봇 ‘봉투’의 시선을 통해 햇살타운 사람들이 관계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거리를 조절하며 아웅다웅하는 에피소드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만화와 짝을 이루는 정보 글에서 인류학자 김현경은 에티켓의 기원과 역사를 풍부한 예시와 깊이 있는 관점으로 설명하며 에티켓이 사회를 구성하는 문화와 본능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까지 논의를 진전시킨다.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내 뒤에 탄 사람이 텅 빈 자리를 두고 바로 옆자리에 붙어 앉는다면? 사람들로 꽉 찬 비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사람이 내 눈을 빤히 쳐다본다면? 사이가 데면데면한 사람과 마주쳤는데 인사를 하며 일정을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색함이나 불쾌감을, 심할 경우 공격당하는 기분을 느낀다. 이 행동들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에티켓’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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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 윤태호 ……… 4 작가의 말 | 김현경 ……… 6 등장인물 ……… 8 1부 오리진 만화 ② 에티켓 프롤로그 ……… 12 1화 예의 없는 사람들 ……… 30 2화 Greeting 인사 ……… 52 3화 여긴 내 집이니까 ……… 72 4화 봉원의 체면 ……… 84 5화 봉투, 사고 치다 ……… 102 6화 나선녀의 친밀함 ……… 120 7화 봉투의 거리 ……… 138 8화 프록시믹스 ……… 156 오리진 크로스 | 윤태호 X 김현경 ……… 174 2부 오리진 교양 ② 에티켓 에티켓이란 무엇인가? ……… 176 에티켓의 역사 ……… 184 에티켓의 흥미로운 장면들……… 194 로봇이 친절할 수 있을까 ……… 202 후주 ……… 206 참고 문헌 ……… 208 작품 후기 ……… 210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간과 인간이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거리는 몇 센티미터일까? 100번의 질문과 100번의 고민으로 빚은 100번의 성장, 윤태호의 내러티브 교양 만화 <오리진> 그 두 번째 이야기 인공지능 AI 로봇은 ‘친절한 마음’을 배울 수 있을까? 호감부터 혐오감까지 인간의 본능을 재구성하는 에티켓! 윤태호 작가의 교양 만화 시리즈 <오리진>의 두 번째 권 ‘에티켓’ 편이 출간되었다. 1권에서 ‘보온’을 ‘생명을 지키는 일의 기원’으로 정의한 <오리진> 시리즈는 2권에서 ‘에티켓’을 21세기 사회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살아가려면 반드시 습득해야 하는 ‘생존 기술’이자 ‘제2의 본능’으로 색다르게 해석한다. ‘에티켓’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조절’이라는 특성을 포착한 만화가 윤태호는 ‘인간다움’을 배우러 미래에서 21세기로 온 로봇 ‘봉투’의 시선을 통해 햇살타운 사람들이 관계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거리를 조절하며 아웅다웅하는 에피소드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만화와 짝을 이루는 정보 글에서 인류학자 김현경은 에티켓의 기원과 역사를 풍부한 예시와 깊이 있는 관점으로 설명하며 에티켓이 사회를 구성하는 문화와 본능에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까지 논의를 진전시킨다.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내 뒤에 탄 사람이 텅 빈 자리를 두고 바로 옆자리에 붙어 앉는다면? 사람들로 꽉 찬 비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사람이 내 눈을 빤히 쳐다본다면? 사이가 데면데면한 사람과 마주쳤는데 인사를 하며 일정을 꼬치꼬치 캐묻는다면?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색함이나 불쾌감을, 심할 경우 공격당하는 기분을 느낀다. 이 행동들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에티켓’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에티켓’은 좁게는 식사 예절과 비즈니스 예절처럼 특정 상황에 적절한 행동 양식을 말하지만, 넓게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모든 일에 사회 구성원이 암묵적으로 맺은 약속을 말한다. 더 나아가 어떤 행동에 관해 우리가 느끼는 세련됨과 촌스러움, 호감과 혐오감 등 감각을 좌지우지하는 본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당신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몰랐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친밀함과 안전함 사이, 에티켓! 21세기 도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원시 사회에서는 사냥하기, 불 피우기, 채집하기 등이 생존 기술이었지만, 21세기 도시 사회에서는 ‘알맹이 없는 안부 인사’, ‘개인 거리(Personal Distance) 지키기’, ‘심심풀이 놀이(틀에 박힌 잡담)’ 등 에티켓이 생존 기술이다. 다수의 사람이 합의한 에티켓이 없다면, 익명의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가 탈 없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에티켓은 문화적이고 심리적인 배경을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에티켓과 비에티켓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또한, 영화관, 휴대폰, SNS 등 새로운 ‘문명의 도구’가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에티켓이 만들어지거나 기존의 에티켓이 수정되기 때문에 절대불변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매일매일 무심하게 잘 지키고 있는 에티켓은 사실 매우 미묘하고 역동적인 행동 양식이다. <오리진> 시리즈 2권 만화면에서는 햇살타운에 입성한 봉투가 본격적으로 21세기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이 펼쳐진다. ‘세상 모든 것의 기원’을 알아내겠다는 당찬 포부가 무색하게 봉투는 다른 사람과 인사를 하는 가장 기초적인 사교 행위부터 우왕좌왕한다.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과 거리를 아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게 로봇만이 아니라고? 집주인과 세입자로서 갈등을 겪는 유고맹과 나선녀, 가족 사이의 프라이버시 문제로 대립하는 엄마 노어진과 딸 김다정, 손님으로 온 친구들을 배려하다 봉투를 산산조각 낼 뻔한 봉원 등 사람들도 ‘에티켓’을 학습하며, 때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고, 그 과정에서 종종 실패한다. 이렇게 미묘하고 역동적이어서 봉투에게는 알쏭달쏭하기만 한 에티켓. 결국, 봉투는 자기 때문에 화난 나선녀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일에 실패해 쫓겨날 위기를 맞닥뜨리고 마는데……. 사람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인공지능 로봇이 파악할 수 있을까? 과연, 봉투는 무사히 햇살타운의 일원이 돼 인간다움을 배워갈 수 있을까? “사람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서로, 가까워지기 위해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최소한의 거리, 에티켓 인류학자 김현경은 만화에서 환기한 ‘에티켓’에 대해 어원부터 오늘날의 의미까지 깊이 있게 살펴본다. 에티켓은 중세 유럽의 궁정과 상류사회에서 시작한 차별화의 수단이었지만 도시화, 문명화와 함께 근대 시민사회로 넘어오면서 공공장소에서 익명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전제조건으로 변모했다. 또한, 그런 변화 과정에서 에티켓이 품고 있는 차별화와 모방이라는 속성은 한 사회의 문화가 진화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김현경은 나아가 에티켓이 수치심과 당혹감 등 감수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점도 짚는다. 다시 말해, 에티켓을 포함한 문화가 사람들의 본능 자체를 바꾸기도 한다는 것이다. 에티켓이 인간의 특별한 본능이라는 점을 포착한 정보면은 오늘날 우리에게 타인의 ‘영토’를 존중하는 방법과 예의바른 무관심 등 21세기의 관계맺음에 관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진다. 100번의 질문과 100번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오리진>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친숙하지만 미처 제대로 알지 못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전하려고 한다. 1권 ‘보온’과 2권 ‘에티켓’에 이어 3권에서는 모든 사람의 관심사인 ‘돈’을 <오리진>만의 시선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100권으로 기획된 <오리진> 시리즈는 열쇠, DNA,아름다움, 상대성이론 등 인문, 철학, 예술, 과학을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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