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A. 하인라인 걸작선 1권. 1957년에 출간된 <여름으로 가는 문>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작품 중에서도 유난히 인기가 높은 소설이다. 「로커스」지 독자 투표에서 세 차례나 올타임베스트에 올랐다. 특유의 빠른 템포에 아기자기한 설정들, 주인공 댄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안티히어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내레이션, 그리고 시간 여행 패러독스, 냉동 수면, 만능 로봇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SF적 소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아울러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언제나 인기 아이템인 '로맨스'까지, 그야말로 이야기의 종합선물 세트라 할 수 있다. 댄 데이비스는 일상에 유용한 로봇을 발명해내거나 말하는 고양이 피트와 한잔하는 것이 너무도 즐거운 천재 공학자. 사업 감각이 탁월한 절친 마일즈와 미모와 법률, 회계적 지식을 겸비한 약혼녀 벨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발명에만 몰두하던 그는 믿었던 두 사람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고 만다. 한순간에 자신의 회사와 절친, 사랑하는 여인까지 모두 잃고 만 그는 낙심한 채 이제 유일한 '절친'이 된 고양이 피트와 냉동 수면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30년 후 잠에서 깨어나 늙어버린 그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리라! 게다가 그가 잠든 사이 스스로 불어난 재산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이다. 경영권을 둘러싼 마지막 소동 끝에 2000년의 세계로 무사히 넘어온 댄. 자신의 발명품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에 놀란 것도 잠시, 친구는 죽고, 여인은 몰락했으며, 고양이 피트는 행방이 묘연하다.
독보적 연출 X 강렬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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