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김숨 · 소설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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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현대문학상 수상작가 김숨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2012년 4월호부터 11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8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그동안 보여왔던 김숨 특유의 소설세계를 잇는 동시에 작가가 포착해낸 세계와 시선이 더 한층 넓고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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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침이 마를 때 2. 번식 후기 3. 진화와 멸종 사이 4. 루시 이후, K선택 5. 완두콩과 돌연변이 심리학 6. 종種의 분화 7. 공생이라는 환상 8. 이중생물 9. 증상과 처방 10. 아주 오래된 처방 11. 침 심리학 12. 거울의 목적 13. 의뭉스런 전략 14. 기생머리생파리의 사례 15. 아귀 손질법 16. 침을 모을 때 17. 루시의 출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13년 <현대문학상> 수상작가 김숨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 진화하지도 멸종하지도 못한 채 화석인류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두 여인의 이야기 2012년 4월호부터 11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8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김숨의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출간을 앞둔 지난겨울 EBS ‘라디오 연재소설’의 연재작으로 선정되어 전편이 낭독된 이 작품은 청취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출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숨은 1997년 『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로 등단했다. 그사이 세 권의 소설집과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상자했다. 발표되는 작품들마다 폭력에 대한 공포와 불안, 감시에 대한 두려움, 실존의 고립감과 무기력, 자본주의 사회의 분열의 징후 등을 섬뜩하고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문학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2년 장편소설 『노란 개를 버리러』로 <허균문학상>을, 2013년에는 단편소설 「그 밤의 경숙」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은 그동안 보여왔던 김숨 특유의 소설세계를 잇는 동시에 작가가 포착해낸 세계와 시선이 더 한층 넓고 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김숨은 유령처럼 살아갔던 대한민국의 수많은 어머니들을 복원해낸다. 그 ‘어머니’는 우리가 그간 ‘훼손될 수 없는 영역’으로 규정했던 것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경제적 가치에 의해 침윤되어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오늘날의 현실 자체와 대면하게 한다. 적을 만났을 때 카멜레온의 일시정지처럼 화석이 되어 자신을 보호하는 시어머니,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일회용품처럼 쓰이고 버려지는 저임금의 하위 서비스직 종사자 며느리,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아들이자 남편, 그들의 가족 해체의 과정을 기묘한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출산 예정일을 닷새 앞둔 날까지 마을버스에,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출퇴근을 해야 했으며, 크래커를 녹이며 입덧을 견뎌야 했던’ 며느리를 통해 인간 감정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의 극악성과 추악성을 가시화한다. 시어머니의 건강보다 발병이 야기하게 될 비용 문제를 먼저 고민하고, 직장생활 때문에 동거를 시작했던 시어머니를 자신의 퇴직과 함께 불필요한 잉여노동력으로 해석하는 그녀의 속물성은 자본의 거센 압력에서 필사적으로 선택한 생존전략이다. 김숨은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에서 그녀를 경유하면서 어떻게 인간의 감정이 화폐가치로 환원되는가가 아니라 감정의 상품화가 개별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고 그 사람이 맺는 사회적 관계들을 어떻게 왜곡하는가를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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