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전진한다

신신 · 인문학/사회과학
2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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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백에 대하여 개별꽃 영화도둑일기 민메이 어택: 리-리-캐스트 엑스포츠 온 페이퍼 "이 전시장에서 누군가는 라인을 만들어보려는 텍스트를 생산하면서 가상의 컨베이어 벨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책을 만드는 새로운 예술 전자 정보 시대의 책-부록 1 영화작가들과의 대화 스스로 조직하기 SeMA 전시 아카이브 1988-2016: 읽기, 쓰기, 말하기 푀유 『옵.신』 3호 인간과나 피규어 TEXT: 원더페스티벌 리포트 레트로스펙타 41 핸들-북 클래식 오프닝스: 밤, 종이, 유리 자화상 윈도우 프로젝트 *화원* 책의 여백에서(가제) 이음말 渡り言葉 Catchword 군산북페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책은 전진한다』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신신(신해옥, 신동혁)이 그동안 축적해온 디자인 실천의 흐름을 정리하고, 동시대 책 만들기의 형식과 감각을 사유한 결과물이다. 2024년 12월 더북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급진적 페이퍼백 만들기, 혹은 페이퍼백을 급진화하기〉 토크를 기점으로, 2025년 2월 스튜디오에서의 후속 대화까지를 포함해 구성된 이 책은, 신신이 디자인한 21권의 단행본을 중심으로 책이라는 매체를 이루는 물성과 구조, 흐름에 대한 생각들을 구체화한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페이퍼백'이다. 신신은 가장 기본적인 단행본 형식인 페이퍼백을 자신들의 디자인 실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값싸고 간결하며 빠르게 제작되는 이 형식은, 가장 단순한 책의 형태이자 동시에 책의 구조, 리듬, 밀도, 읽는 방식까지 포괄하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 이들은 익숙한 형식에 미묘한 어긋남을 주거나, 책장을 넘기는 동작 자체를 감각의 흐름으로 구성하며, 책이 단순한 정보 매체를 넘어 하나의 체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책에서 다루는 21권의 사례는 신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책을 만들며 마주한 고민과 실험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신신은 2020년, 자신들의 디자인 방법론을 보다 능동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펼치기 위해 미디어버스 임프린트로 '화원'을 설립했다. 화원은 디자인을 단순한 시각적 결과물이 아닌, 구조적·물질적 탐색이 결합된 실천의 과정으로 바라보며, 디자이너 주도의 출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 속에는 화원을 통해 시도된 출판 실험의 맥락도 함께 담겨 있다. 책 후반부에서는 책 만들기에서 출발한 디자인 실천이 전시와 공간 기획으로 확장되는 사례들도 다뤄진다. 『SeMA 전시 아카이브』, 『윈도우 프로젝트』, 『오프닝스: 밤, 종이, 유리』와 같은 작업은 책이라는 형식이 물리적 공간 안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북페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하며, 실제 독자들과의 교류 속에서 자신의 디자인 감각과 방법을 다듬어간 경험도 언급하고 있다. 『책은 전진한다』는 단순히 작업을 나열한 사례집이 아니다. 책을 만들고, 전시하고, 나누며, 독자와의 만남 속에서 다시 구성해나가는 흐름을 따라가는 이 책은, 오늘날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함과 동시에, 책이라는 매체와 그것을 둘러싼 환경을 새롭게 사유하도록 초대하는 감각적이고 실천적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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