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

박영욱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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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매체, 매체예술에 관한 이론적 연구서. 지은이 박영욱이 수 년에 걸친 개별연구를 통해서 발표한 글들을 수정하고 보완해 모아 놓았으며, 매체 일반에 대한 인식론적 접근부터 구체적인 매체예술의 장르에 이르기까지, 매체가 새로운 미학의 가능성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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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 머리글 1. 매체, 철학적으로 읽기 1. 매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매개가 아니다 2. ‘핫 미디어’와 ‘쿨 미디어’ 나누기 3. 칸트 철학으로 본 매체의 분류 2. 디지털 매체와 가상현실, 그리고 디지털 이미지 1. 가상현실의 가상성과 현실성 2. 디지털 이미지의 존재론 3. 가상현실의 긍정과 부정 3. 매체예술과 이미지의 변화-들뢰즈와 매체예술 1. 매체예술이 가져온 ‘이미지’의 변화 2. 문자로부터 이미지로-이미지의 탈서사화 3. 매체예술, 영화, 그리고 운동 이미지 4. 하이테크놀로지 기계의 비선형성과 매체, 그리고 이미지 1. 근대적 기계와 문자의 패러다임 2. 차이와 반복의 메커니즘으로서의 기계 혹은 기계성 3. 하이테크놀로지 기계와 이미지의 패러다임 5. 프리드리히 키틀러와 아날로그 매체-축음기와 영화 1. 매체란 기록양식이다 2. 기록양식1800-낭만주의와 문자의 시대 3. 기록양식1900-모더니즘의 시대 3.1. 축음기와 실재의 패러다임 3.2. 영화와 가상의 패러다임 6. 매체예술과 탈장르화-‘사운드 아트’의 철학적 의미 1. 진부한 도식의 탈피와 예술의 탈장르화 2. 뵈메의 확장된 미학과 사운드 아트의 현대성 3. 모더니즘 허물기-탈장르화를 통한 소리와 이미지의 결합 (소리의 이미지‘되기’ 혹은 이미지의 소리‘되기’) -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매체에 대한 철학적, 예술적 반성 “대중매체가 등장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본격적으로 장악하던 20세기 초중반 그것은 철학적 혹은 예술적 반성의 대상이 아니었다. 매체가 일상생활의 영역에 광범위하게 침투하고 있었지만,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철학은 매체에 대해서 냉대하였다. 매체에 대한 철학적 언급이 있었다면 대중매체가 사람들의 사고를 피상적으로 만들 뿐이며, 획일적인 여론의 형성에 기여할 뿐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머리글) 그러나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매체가 출현하고, 매체가 삶의 편의에 기여하는 단순한 기술적인 발명품이 아니라 인간의 인식 패턴과 의사소통의 구조 나아가서 사회 구조 전반의 성격을 결정짓는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새롭게 사고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되면서, 매체를 단순한 정보 전달 장치가 아닌 복잡한 인식론적, 존재론적 개념으로서 바라보는 철학적 검토 또한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은 이처럼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매체, 매체예술에 관한 이론적 연구서이다. 필자가 몇 년에 걸친 개별연구를 통해서 발표한 글들을 수정하고 보완한 이 책은, 매체 일반에 대한 인식론적 접근으로부터 사운드 아트라는 구체적인 매체예술의 장르에 이르기까지, 매체가 새로운 미학의 가능성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탐구하고 있다. 매체에 대한 비관론이나 낙관론 식의 미래 전망이 아니라 매체 자체와 매체가 지닌 엄청난 잠재적 사용 가능성에 관해 살펴보고, 그것을 사용하는 우리가 눈치 챌 수 없을 만큼 섬세하고도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매체가 우리에게 남기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카메라, 텔레비전, 컴퓨터, 레이저광선, 디지털 매체 등 기계를 활용하여 기술 이미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예술인 이른바 매체예술이 이미지 자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새로운 사유를 촉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매체예술을 들뢰즈의 철학과 연결해서 살펴본 것, 기계에 대한 정의, 키틀러 이론에 대한 논의나 사운드 아트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이 책만의 특별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소장 철학자로서 부지런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필자의 필력과 정연한 전개가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있다.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의 구성 제1장에서는 과거에는 단순히 기술적인 발명품이나 특정한 대상으로 한정하여 보았던 매체를 인간의 사고나 상호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확장한 맥루언의 매체론을 칸트의 규정적 판단과 반성적 판단이라는 두 가지 판단 개념을 통해 보완하고 세밀화함으로써 매체에 대한 원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제2장에서는 디지털 매체가 함축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디지털 매체에서 제기되는 가상현실의 문제를 ‘가상’과 ‘현실’의 의미를 통해서 짚어보고, 우리가 지금껏 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새로운 반성이라는 철학적 문제의식을 미학적 담론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제3장에서는 카메라, 텔레비전, 컴퓨터, 레이저광선, 디지털 매체 등 기계를 활용하여 기술 이미지를 생산하는 새로운 예술인 이른바 매체예술이 매체를 통하여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들뢰즈의 이미지론과 관련지어서 생각해보고 있다. 제4장은 테크놀로지의 측면에서 과거의 매체와 오늘날의 매체를 구분짓는다. 이는 곧 기계의 개념과도 관련이 있는데, 이 글에서는 근대적인 의미의 기계와 오늘날 하이테크놀로지의 기계를 구분하고, 디지털 매체가 바탕으로 하는 오늘날의 기계는 문자의 선형성이 아닌 이미지의 비선형성에 기반하고 있음을 논의하고 있다. 제5장은 1900년경에 발명된 아날로그 매체인 축음기, 영화, 타자기가 인간의 사고 및 예술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 독일의 매체이론가 프리드리히 키틀러의 이론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제6장은 매체를 활용한 새로운 예술 장르인 사운드 아트(소리예술)가 장르 해체 및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어떠한 예술사적 의미를 갖는지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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