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본사

정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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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시각에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한, 한국인을 위한 일본 역사 개론서이다.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함으로써, 한국이 걸어갈 길을 제시한다. 정치적 맥락에서 바라본 연대기별 사건 설명보다는, 오늘날 일본 사회의 특성으로 규정된 것들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 설명에 중점을 두었다. 문학, 철학, 종교, 예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특히 일본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인 ‘신도’를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여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일본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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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는 글 : 일본사를 공부하며, 내가 만난 21세기 한국 맺는 글 : 인류의 시선으로 본 일본사 일본 문화의 기원, 원시와 고대 1. 일본사의 여명 1. 대륙과 연결된 구석기 시대 2. 일본사의 기초 : 조몬 시대 1만년 2. 한반도 문명의 도래, 그리고 국가의 성립 1. 최초의 문명 : 야요이 시대 2. 의문의 초·중기 고분 시대 3. 아스카 시대 3. 고대 국가의 성립과 와해, 그리고 열도라는 위치 1. 중앙 집권 국가의 성립과 일본적 성격 2. 중앙 집권 국가의 급속한 동요 : 나라 시대 3. 중앙 집권 국가의 와해 : 헤이안 시대 4. 일본 고대의 세계 - 한국과의 비교 1. 왕권 강화 실패의 배경 : 열도가 주는 자유로움 2. 불교의 주술화 : 신불습합 3. 주술적 군주로 남은 천황 4. 일본인의 내면에 새겨진 그릇 : 신도 중세와 근세, 사무라이 사회 5. 사무라이의 역사와 성격 1. 사무라이 사회의 역사와 천황 2. 사무라시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 3. 전투자로서 사무라이의 세계 6. 사무라이의 문화 1. 지속되는 고대 귀족 문화의 전통 2. 사비·와비·유현의 세계 : 무로마치 문화 3. 인간의 본능을 대담하게 긍정한 조닌 문화 7. 근대의 성공, 제국의 승리 1. 일본 근대의 시작 : 메이지 유신 2. 개혁의 노정 3. 근대 천황제와 전통 8. 전쟁의 역사와 천황 1. 위기 탈출 : 전쟁과 천황 2. 막다른 절벽의 선택 : 태평양 전쟁 3. 저항의 파산 : 전향 9. 일본 땅의 조선인, 제일동포 1. 폐쇄되고 자기 부정하는 사회에 피어난 민족의 꽃 2. 안식의 거처 현대 일본 사회와 21세기 전망 10. 현대 일본 사회와 전통 1. 55년 체제와 경제 대국의 신화 2. 일본의 장기 불황과 경제 부활의 소리 11. 21세기 전환기의 전망과 대응 1. 21세기 일본 국가에 대한 전망 2. 대응 신도, 일본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통로 12. 신도와 불교 1. 아스카·나라·헤이안 시대 불교 2. 일본 불교의 예외 : 가마쿠라 시대의 신불교 3. 무로마치·에도 시대와 현대 불교 13. 신도와 유교 1. 중국 유교와 주자학 2. 일본 주자학의 발전 경로 : 하늘·보편자의 탈락 과정 3.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세계 : 일본의 순수한 혼, 신도 14. 일본사회를 관통하는 신도 1. 강하고 압도적인 전통 : 신도 2. 신도와 정치 : 정체성으로서의 신, 그리고 천황 3. 보편적 가치를 선택한 세계 4.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전통 문학을 통해 본 신도 5. 신도의 장기 존속 배경 참고문헌 찾아보기 세계사 연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일본을 꿰뚫어, 한국의 21세기 희망을 조망하다 ◎ 기획의도 일본은 다른 세계와는 이질적이다. 특히 우리와는 정반대다시피하다. 일본의 역사에서 그들의 본질을 이해하고 우리의 시금석으로 삼기 위해서는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일본에는 원시 신앙이 그대로 온존하고, 원시 시대의 국가 수장이 존속하며, 그것들이 그들 삶의 전 영역에 깊게 드리우고 있다. 세계사에서 희귀한 예이다. 일본의 이런 독특한 다름을 어찌 해석해야 할까? 이 책은 우리와는 너무도 큰 차이, 이 차이를 깊게 탐구하면서 한국을 제대로 알게 한다. 이 책은 한국인의 시각에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한, 한국인을 위한 일본 역사 개론서이다. 일본과 일본인을 이해함으로써, 그들이 걸어간 역사를 꼼꼼히 짚어보면서 궁극적으로는 한국이 걸어갈 길을 제시한다. 그래서 정치적 맥락에서 바라본 연대기별 사건 설명보다는, 오늘날 일본 사회의 특성으로 규정된 것들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 설명에 중점을 두었다. 문학, 철학, 종교, 예술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특히 일본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인 ‘신도’를 역사적 사건과 연결하여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여태껏 일반적인 시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일본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였다. ◎ 주요 내용과 특징 뿌리로부터 들여다보다 무엇보다 일본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통로를 찾아 나선 고단하고 팍팍한 행로에서 낚아챈 것은, 다름 아닌 ‘신도’이다. 장구한 흐름에서 흐트러짐 없이 일본인을 집요하게 장악하고 있는 신도에 무게감 있게 초점을 세우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첫마디이자 매듭말이기도 하다. 신도는 일본이라는 의문투성이를 여는 열쇠이다. 원시에서 고대, 중세, 그리고 근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늘 그들 삶의 언저리에, 혹은 정수리에 맴도는 신도의 실체는 무엇인가? 신도의 줄기를 찾아가기는 마치 미로 속을 헤매는 것처럼 수많은 숲을 헤쳐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긴 시간 숲길을 공략하는 데 들인 공력을 보이고 있다. 매번 처음 발견한 것처럼 머리에 뜨겁게 차올라 사로잡고, 흥분시키고, 기쁨을 주고, 경이롭게 한 주제. 이는 곧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문제를 푸는 과정이다. 신도가 숨어 있는 숲 한가운데를 헤매다, 어느 지점에서 엉킨 실타래가 풀어지듯이 점점 일본의 실체가 뚜렷이 드러난다. “언제나 처음 발견한 주제처럼 나를 사로잡았지만, 엄청난 집중을 감당하지 못해 뜨거운 생각을 껴안고 가슴앓이를 하게 했다. 수많은 시간을 허비케 했고, 이 책의 완성을 오랫동안 지체하게 했다. 그렇지만 긴 사색과 공부를 통해, 인류사적 시점이라는 확 트인 산정에서 일본을 ‘인간’으로 조망할 수 있는 귀한 선물을 얻게 되었다.” 어떻게 하여 불교와 유교 같은 고등 종교마저 변용시키며 그토록 강인한 파괴력으로 존속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천황은 일본 사회 정체성의 핵심일 수 있었을까?…… 정리해 내기에 버거운 질문들임을 이 책은 고백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머릿속 미묘한 떨림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활자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 대목에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불교와 유교와 주자학을 서로 잇대어 동양 사상의 정수를 견줄 수 있게 한다. 일본적 특성의 핵심인 신도를 탐색하면서, 자연스레 세계사와 인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보편적 인간’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세와 근세를 지배한 사무라이의 삶 주술과 본능에 의존한 일본인의 토착적 세계관은 700여 년간 이어진 ‘사무라이’라는 특유의 계급 사회에 이르러 탐미주의로 발전한다. 후지 산과 벚꽃이라는 일본적 풍토 속에서 사무라이의 삶이 형성되었다. 그 삶은 오늘날 일본인의 미의식의 형성에 면면히 살아서 일본 역사의 특수성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더불어 동시대 역사 안에서 섬세함, 순간적인 감각을 정형화한 독특한 미적 세계를 창출하여 오늘날 일본의 감수성과 미의식의 큰 뿌리가 되고 있는 고대 귀족 문화의 전통을 분석하고 있다. 고대 귀족 문화의 강인한 연속을 가능케 한 배경으로서 자연히 천황의 장기 존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사무라이라는 무인 통치 시기 곁에 선비라는 문인 통치 시기의 조선을 가져다 놓아 의미 있는 대비를 보여준다. 문인 관료가 지배하는 중앙 집권적 왕권 국가를 발전시켜 온 조선 왕조 500년과 중앙 집권 체제가 붕괴되면서 지방 분권의 무인 사회에 일본 왕이 기묘하게 접목된 사무라이 일본. 펜과 칼의 도드라진 대비를 통해 너무도 다른 삶의 두 방식의 사회 구조.윤리.문화를 들여다본다. 천황을 빙자한 전쟁의 광기 일본사에서 걸출한 인물이 출현한 역동의 시기는 메이지 유신으로부터 시작되는 근대이다. 이 시기 일본은, 서구 열강이 쇄도하던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하여 식민 제국으로까지 눈부시게 등장하였다. 그것은 곧 우리 역사 깊이 들어와 얽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역동의 근대사는 존망의 위기 앞에서 표출되는 인간의 초조함과 두려움, 또 그것을 뛰어넘는 용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 위기의 시기, 신도와 일본 왕, 그것에 몰입한 일본 대중의 강인한 융합은 증폭된 위력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한다. 성공한 근대가 어두운 전쟁의 시기로 치달으면서 일본의 특질이 이처럼 잘 드러난 지점은 없다. 절박한 환경, 절망적 상황에서 그들이 어떠한 선택을 해 갔는가? 그 선택의 중심에 있는 ‘신도와 천황’이라는 전통은 그들에게 얼마나 위력적인가? 오늘날 일본 우익에 의해 미화되는 ‘아시아 해방전쟁’이란 것이 얼마나 엉터리없는 거짓인지, 이 책은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사회 전체가 무모한 전쟁 속으로 돌진하는 장면, 파멸적인 전쟁이 두려워 덜덜 떨면서도 그 전쟁을 통과하는 필사적인 몸부림,……. 광기에 가까운 그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 “그 시대의 기억과 정면으로 또 다시 대면하고 싶지 않다.”는 어느 학자의 고백은 불가항력으로 휩쓸려 인간성의 파멸로 질주하던 절망감을 말한다. ‘광란’의 사건들에 맞닥뜨려, 위기의 절벽 앞에 선 인간이란 얼마나 위선적이고 허약한 존재인가. 이는 일본의 역사이지만, 위기는 우리 사회를, 그리고 바로 나를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역사는 행복한 페이지에서보다 불행한 페이지에서 더 충실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역설한다. 일본 땅의 조선인, 재일동포 지난 2000년 6월 일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재일교포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을 때, 재일 바이올리니스트 정찬우 씨는 “물새들은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 내 고향 남쪽 나라 가고파도 못가니 /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는 '임진강'을 연주했다. 아리랑을 연상시키는 감미롭고도 애절한 소망을 담은 곡조였다. 연주가 끝나자 연주자도 객석의 재일교포들도 모두 함께 울었다. 저 물새처럼 고향에 가고 싶은 꿈이, 고향을 떠나올 때 아리랑 고개에서 한없이 손 흔들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바이올린 선율을 타고, 남북을 가로지른 임진강을 건너고 있었다. 우리에게 고향, 어머니는 무엇이고, 민족은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 존재의 뿌리가 정지되고 부정되는 그곳에서 그들 조선인들은 무엇으로 버티며 살아 낼 수가 있었는가? ‘살아남는다’를 일본에서는 ‘이키노코루[生(い)き?(のこ)る, 생존]’라고 한다. 우리가 요즘 말하는 ‘서바이벌(survival)’보다 훨씬 절실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이국 일본에서 광기의 시기를 건너온 재일 조선인들에겐 지상명제였다. 이 책은 재일동포, 그들의 얼룩진 눈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21세기 한국의 희망을 전망하다 일본은 패전의 폐허를 딛고, 미국과 유럽에서 발견한 원리를 받아들여 철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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