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Lee Jungjin

사진작가 이정진의 대표작 75컷을 선별해 수록한 사진집. 1980년대초부터 2000년대초까지 작업한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의 사진세계와 변화양상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정진은 1980년대 한국에서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으로 사진계에 입문, 뉴욕에서 로버트 프랭크의 영향 아래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갔다. '사막' 연작으로 이정진은 뉴욕의 삼십대 초반 사진가로는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이후 '바다', '길 위에서', '탑', '사물' 등 여러 연작들을 발표했고,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실험 끝에 '한지 인화'라는 새로운 사진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