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의 한국과 한국인

우리 시대 최고 지성들의 육성이 책으로 나오다! 2007년 3월 한 대학교의 교양강좌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경원대학교 교양대학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성학 강의’를 개설하면서 사회, 경제, 문화, 과학, 언론 등 각 분야 명사 10여 명을 강사로 초빙한 것이다. 일부 대학에서 명사 서너 명을 초청해 특강 형태의 교양강의를 한 적은 있어도 10명 이상 되는 최고 지성의 릴레이 강의는 학내외적으로 보기 드문 일이어서 언론 및 일반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당초 예상 수강 인원이던 300명을 훌쩍 넘어선 600여 명이 몰리는 바람에 강의 장소가 변경되고 담당 조교도 추가 배정되었으며, 학부모와 지역 주민, 교직원 등 청강생 20여 명이 학생들 틈에 섞여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일반인 100여 명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프로젝션 TV로 강의를 지켜볼 만큼 강좌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글로벌 시대의 한국,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 강좌는 이후 12주 동안 글로벌거버넌스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양분들을 쏟아냈다. “엄청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이 시대의 지성들은 실로 정확한 시대 분석과 함께, 선명한 비전을 우리 젊은이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최고 지성들이 일구어낸 ‘지성학 강의’의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하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이 책은 ‘강연’이 가질 수밖에 없는 일회성의 한계를 생산적인 방향으로 보완하며, 우리 시대 최고 지성들이 제시하는 우리 사회의 비전과 삶의 철학을 더욱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