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창의 고전 다시 읽기

장희창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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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귄터 그라스, 니체, 레마르크, 안나 제거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문호들의 작품세계를 오랫동안 우리말로 옮겨온 한편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산문으로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들었던 고전연구가 장희창 교수가 동서양을 대표하는 고전 38편을 소개한다. 저자는 38편의 고전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다정하면서도 서늘한 특유의 문체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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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 마음 속 따뜻한 불씨는 고전의 원천 1부. 조건 없는 사랑만이 인간구원의 길 셰익스피어 <리어왕>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의 처참한 말로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광기의 정체는, 오직 사랑 괴테 <파우스트> 여성적인 그것, ‘사랑’이 구원하리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삶의 만화경 여는 ‘타자’의 마음 읽기 발자크 <고리오 영감> 착한 영혼일 때, 인간은 신의 모습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화려하든 조촐하든 모든 삶은 평등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조건 없는 사랑만이 인간 구원의 길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만민평등의 유토피아를 향한 대장정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삶의 허무 돌파하는 ‘우정’의 시선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개발’ 없이도 가능한 마음의 평화 2부. 자유혼의 열망은 민주공화국 마키아벨리 <군주론> 살벌한 현실에 아로새긴 공화제의 꿈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썩은 현실 향한 분노 ‘풍자의 백미’ 귄터 그라스 <양철북> 망각의 역사 흔들어 깨우는 오스카의 북소리 조지 오웰 <동물농장> 권력 타락·대중 무관심 통렬한 풍자 카프카 <변신> 실직, 인간을 벌레로 만들다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합리적 예속화’ 늪에 빠진 현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물신주의 돌파하는 역발상의 기개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어디에도 없어 더욱 그리운 그곳 존 베리 <사상의 자유의 역사> 사상의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란다 크로포트킨 <만물은 서로 돕는다> 상호부조와 공생은 자연의 법칙 아이소포스(이솝) <이솝 우화> 풍자의 기백은 자유를 향한 열망 안나 제거스 <약자들의 힘> 세상 모든 사람이 역사를 만든다 3부. 배우고 때때로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 <논어> 배우고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이지 <분서> 속과 겉 다른 위선의 학문을 걷어차다 작자미상 <춘향전> 중심 향한 갈구, 서울공화국 ‘어른어른’ 허균 <홍길동전> ‘백성이 주인’ 민본주의 사상의 걸작 정약용 <목민심서> 미문에 녹아 있는 절절한 애민 정신 박지원 <열하일기> 당대 봉건체제에 대한 저항의 몸짓, ‘우상 파괴자’ 연암. 김만중 <구운몽> 불평등 세상 뒤흔드는 불온한 시선 4부. 바로 지금, 이곳에서부터 루쉰 <아Q정전> 중국 개화시킨 프로메테우스의 불 김구 <백범일지> 민족 위한 고통과 헌신 그 숙연한 삶 장준하 <돌베개> 역사 바로 세우지 못한 사회는 사상누각 장일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인간은 천지만물과 더불어 하나 임종국 <밤의 일제침략사> 민주주의 시들면 친일 후예들 활개 최인훈 <광장> 사랑의 용솟음치는 부활을 꿈꾸다 한강 <채식주의자> 타자와 하나 되려는 꿈의 몸짓 김익중 <한국탈핵> 전 세계 원전 줄이는데 우리만 역주행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과거도 미래도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참고자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고전 古典, 바로 지금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가장 현대적인 텍스트! 괴테, 귄터 그라스, 니체, 레마르크, 안나 제거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문호들의 작품세계를 오랫동안 우리말로 옮겨온 한편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산문으로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들었던 고전연구가 장희창 교수가 동서양을 대표하는 고전 38편을 소개한다. 고전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아도,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인간존재와 당대 사회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드는 큰 울림을 가진 텍스트다. 저자는 38편의 고전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다정하면서도 서늘한 특유의 문체로 안내한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시대를 투시했던 대가들의 정신을 온전히 담은 ‘고전’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혼란하기만 한 시대에 마음을 다잡아볼 일이다. “고전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차분한 마음으로 읽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다가온다. 그 정신이 스며든다. 자아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난 드넓은 세계, 자유와 평등과 온정이 넘치는 세상을 향한 그들의 절절한 그리움이 전해져온다. 뜨거움 앞에서 나태함은 저절로 물러난다.” - 6p 마음속 따뜻한 불씨는 고전의 원천! 고전연구가 장희창 교수가 건네는 다정하면서도 서늘한 38편의 산문 1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통해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의 처참한 말로를,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통해서는 진정한 광기의 정체는 오직 사랑임을, 괴테의 <파우스트>를 통해서는 장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인간다운 중심을 지탱했던 것은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음을 강조한다. 또,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통해 타자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을 통해서는 인간은 언제 신의 모습이 되는 지를,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를 통해서는 화려하든 조촐하든 모든 삶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조건 없는 사랑만이 인간구원의 길임을,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통해 만민평등의 유토피아를 향한 대장정을,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통해서는 삶의 허무를 돌파하는 ‘우정’의 시선을 발견하고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를 통해서는 ‘개발’ 없이도 가능한 마음의 평화를 얘기한다. 2부에서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통해 살벌한 현실 속에서도 기어코 놓지 않으려는 공화제의 꿈을,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를 통해서는 썩은 현실을 향한 분노를 성숙한 풍자의 방식으로,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을 통해서는 망각의 역사를 흔들어 깨우는 준엄한 역사의 북소리를 보여준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통해 타락한 권력과 대중의 무관심을 통렬히 풍자하고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서는 인간존재의 변화무쌍함을 실직이라는 키워드로 보여주며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통해서는 합리적 예속화라는 늪에 빠진 현대인을,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통해서는 물신주의를 돌파하는 역발상의 기개를 보여준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통해 어디에도 없어 더욱 그리운 그곳을, 존 베리의 <사상의 자유의 역사>를 통해서는 사상의 자유가 피를 먹고 자람을, 크로포트킨의 <만물은 서로 돕는다>를 통해서는 상호부조와 공생이 자연의 법칙임을 환기하고 아이소포스의 <이솝우화>를 통해 자유를 향한 열망을 담은 풍자의 기백을,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을 통해서는 세상 모든 사람이 역사를 만든다는 점을 드러낸다. 3부에서는 공자의 <논어>를 통해 배우고 실천하는 일의 기쁨을 살피고, 이지의 <분서>를 통해 속과 겉이 다른 위선의 학문을 고발하며, <춘향전>을 통해서는 중심을 향한 헛된 갈구의 이면을 드러내 보인다. 허균의 <홍길동전>을 통해 백성이 주인이라는 민본주의 사상의 정수를,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는 미문에 녹아 있는 절절한 애민 정신을,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서는 당대 봉건체제에 대한 저항의 몸짓과 우상파괴자로서의 연암의 모습을, 김만중의 <구운몽>에서는 불평등한 세상을 뒤흔드는 불온한 시선을 발견하게 된다. 4부에서는 루쉰의 <아Q정전>을 통해 중국을 개화시킨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만나보고 김구의 <백범일지>를 통해서는 민족을 위해 고통과 헌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그 숙연한 삶을 되새겨본다. 장준하의 <돌베개>를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한 사회는 사상누각임을, 장일순의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를 통해서는 인간이 천지만물과 더불어 하나라는 사실을, 임종국의 <밤의 일제침략사>를 통해서는 민주주의가 시들면 친일 후예들이 활개를 친다는 것을, 최인훈의 <광장>을 통해서는 사랑의 용솟음치는 부활을 그려본다. 한강의 <채식주의자>에서는 타자와 하나 되려는 꿈의 몸짓을 읽어내고, 김익중의 <한국탈핵>을 통해 전 세계가 원전을 줄이고 있는 흐름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돌아보며,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서는 과거도 미래도 바로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임을 일깨운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왜 책을 읽는 것인가? 열려 있는 해석과 실천의 공간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걷고 뛰고 춤춘다. 삶의 역동적 전환은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생명의 씨앗과도 같은 것으로, 고전은 그런 전환과 비약의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고정관념의 더께를 박차고 신화를 해체하는 정신의 꿈틀거림을 따라가는 것은 곧, 세상 변화를 바라는 자의 독법(讀法)이다.” -6p 고전의 부활! 대가의 귀환! 바로 지금, 이곳에서부터 공자가 말을 건넨다. “배우고 때때로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알고 보니 <논어>의 가르침은 참으로 현대적이고 소박하다. 괴테는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길을 잃지 않는다.” 인간에 대한 도도한 믿음이다. 장자도 멋있게 한마디 던진다. “타자와 더불어 봄을 이룬다.” 인간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다. 깨달음과 믿음과 그리움은 곧 고전의 알맹이다. 고전을 읽고 대가들의 건강한 정신과 마주하는 건 또한 우리 시대가 처한 고통의 뿌리를 진단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오늘 우리의 현실에 대한 치열한 대결의식 없이는 고전작품의 영혼을 만날 수 없다. 겹겹이 쌓인 오만과 편견 때문에 때로는 너와 나를 식별하기조차 힘들다. 내 마음 속의 물신주의도 냉철하게 응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는 만큼 보이며 실천하는 만큼 바뀐다. 고전이 우리에게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혼미한 역사의 부침 속에서도 정상적인 사회라면 결코 넘지 말아야 할 가이드라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는 당대 최고의 지성과 감성을 갖춘 대작가의 통찰력에 포착된 인간 사회의 진실이다. 고전의 부활, 대가의 귀환은 이 진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일이다. 가진 자가 더 가지려는 광기가 온 사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거짓과 폭력이 난무하는 오늘의 현실. 그러므로 우리 시대 인문학의 과제는 타자에 대한 배려와 자연 앞에서의 겸손을 배우는 것이다. 불도저의 마음, 기계의 마음을 버리고 우리 안의 자연을 되찾음이고, 독선과 지배가 아닌 연대와 공생의 원리를 지금 이 자리에서 실천함이다. 마음속 따뜻한 불씨는 인문학의 원천이다. 착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모든 인간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손을 맞잡을 때 우주의 중심에 가닿는 듯한 그 느낌.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워하지 않는 것일 테지 무엇이 멀리 있단 말인가?” 그리움이 있기에 우리는 인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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