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의 제목을 ‘감성의 메시지와 상담심리’라고 한 데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개념적·논리적 사고를 통한 ‘오성적 인식’ 못지않게 감각기관이나 미적 직관을 통한 수동적인 ‘감성적 인식’도 필요하다. 만약 지적으로 생각하는 지성만 발달되어 있고 감성적 인식에 장애가 있다면 어찌 인식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며, 또 사람이 감동할 줄을 모른다면 그 인생이 얼마나 불행하겠는가?
인간의 지적 인식 능력의 하나인 ‘오성’도 이성과 감성의 두 인식 능력의 중간적 위치에서 ‘감성’의 도움을 받아서만 보편타당한 인식을 완성할 수가 있다. 이 점에서 오성도 감성에 밀착하여 개념·판단·원칙을 만들게 된다. 이렇듯 감성과 오성은 상하의 관계는 아닌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감성 속에 담긴 의미를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실감(느꼈던 의미 감각)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알 수가 있고, 불안했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으며, 상담의 경우라면 내담자가 느꼈던 실감을 상담자와 공감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성공적인 상담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감성적인 느낌에서, 신체적 감각을 통해 ‘느낀 것’은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 상태만을 가르쳐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지혜를 가르쳐 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