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힐 · 소설/판타지/액션
504p
구매 가능한 곳

저자/역자

코멘트

2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목차

지옥 체리 불의 설교 교정자 믹과 키스의 복음성가 작가의 말 감사의 말, 후기 혹은 고백 옮긴이의 말 사랑을 위해 악마가 된 남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월드 판타지상, 브리티시 판타지상, 레이 브래드버리상, 브램 스토커상 수상 작가! <뉴욕타임스> 6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세계 22개국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 할리우드 영화화! ‘해리 포터’로서의 삶과 작별한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성인 연기자로 변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그가 차기작으로 《뿔》을 선택했다. 전작 《하트 모양 상자》와 《20세기 고스트》를 통해 영미권 환상문학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조 힐의 작품이다. 카프카의 《변신》을 연상케 하는 공포의 롤러코스터로 시작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몽환적 전개와 성장소설적 감동, 로큰롤의 대담함까지… 《뿔》은 서로 다른 맛을 한 번에 선사하는 환상문학의 결정판이자 끝을 모르고 내달리는 스릴러이고 숭고한 러브 스토리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뿔이 돋아 있었다.” 이 충격적인 서두만으로 열띤 캐스팅 경쟁을 일으킨 《뿔》을 영화와 소설로 만난다. 가장 신성모독적인 것이 우리의 가장 성스러운 것일 때…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악마가 될 수 있습니까? “이그나티우스 마틴 페리시는 밤새 부어라 마셔라 들이켜고 온갖 추잡한 짓거리를 해댔다. 아침에 지끈거리는 머리로 일어나, 관자놀이에 손을 대보니 익숙하지 못한 무엇이 느껴졌다. 끝이 뾰족한 혹 같은 것.” 주인공 이그가 양 관자놀이에 돋아난 뿔 두 개를 발견하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일 년 전, 심약하기만 했던 그에게 구원과도 같았던 여자친구 메린이 살해된 뒤로 이그의 삶은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음에도 이그는 제1용의자로 취급받고, 가족과 친구들은 그에게서 등을 돌려버린다. 마침 그녀의 기일이 가까워와 절망적인 마음으로 온갖 신성모독 행위를 저지른 이그는 뿔을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처럼 받아들인다. 그러나 뿔에는 기이한 힘이 있었으니 사람의 마음에 품은 가장 추악한 욕망을 드러내게 하는 것. 경찰, 의사, 종교인, 성직자에 가족까지… 앞다투어 이그를 찾아 욕망을 고백하고 허락을 구한다. 메린의 죽음과 뿔이 서로 무관하지 않음을 깨달은 이그는 뿔과 함께 진범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이 메린을 살해했고 그에게 죄를 돌렸음을 알게 되는데…. “어떻게 악과 맞서 싸울 것인가?” 이는 인류가 글을 갖기도 훨씬 전부터 품어온, 무척이나 오래된 질문이다. 그러나 작가 조 힐은 ‘악’에 모든 것을 빼앗긴 평범한 청년을 악마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오래된 질문에 유머와 불경스러움을 담아 한껏 비튼다. 이그는 뿔이 선사한 악마의 힘을 이용해 자신의 삶을 구원으로부터 영영 멀어지게 한 이들을 벌하거나 혹은 용서할 수 있을까? 아니, 애초부터 그에게 그런 권한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얼굴과 신체의 기이한 변형,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공포는 카프카의 《변신》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내 인생… 대체 어디부터 글러먹은 것일까?’ 하고 궁리하는 이그의 시선을 따라 과거와 현재, 가족과 친구들의 마음속을 들락날락하며 죄와 벌의 고통을 받는 전개는 밀턴의 《실낙원》을 닮아 있다. 결말에 이르러 더는 잃을 것도 달라질 것도 없을 때, 일말의 희망도 남지 않은 순간 문득 찾아온 구원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인류를 위한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진다. 사람들이 그를 악마라고 불렀을 때 그는 진정한 악마로 다시 태어났다. 선과 악, 죄와 벌에 대한 발칙하고도 도발적인 정의! 평범하고 선량했던 한 남자, 성인 이그나티우스의 이름을 가진 젊은이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배신과 침묵으로 연인을 잃고 손가락질을 받았다. 사람들이 그를 악마라고 불렀을 때, 그는 진정한 악마로 다시 태어났다. 그러면서 사람들 마음속의 악도 볼 수 있게 된다. 악마의 전형적 상징으로 등장하는 뿔. 영어로 ‘Horns’는 이그의 머리에 돋아난 악마의 표식을 가리키는 동시에 이그의 아버지와 형이 연주하는 트럼펫(뿔나팔)을 의미하는 속어이기도 하다. 악마의 무기와 천사의 악기가 공존하는 것이다. 선과 악, 죄와 벌이 나누어지기보다는 서로 섞인 채 공존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순간이다. 특히 줄곧 등장하는 INXS의 노래 ‘내 안의 악마The Devil Inside’와 롤링 스톤스의 ‘악마에게 동정을Sympathy for the Devil’은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두 개의 주제곡이다. 모든 이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악한 욕망과 그 악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을 향한 연민을 노래한 팝뮤직 또한 독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세계적인 장르문학상을 휩쓴 작가 조 힐 다크판타지와 로큰롤, 공포소설과 성장소설을 넘나드는 《뿔》로 만난다! 세계적인 작가 스티븐 킹의 아들임을 숨기기 위해 ‘조셉 힐스트롬 킹’이라는 본명 대신 필명으로 데뷔작을 투고한 조 힐. 아버지의 명성을 피해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내놓은 첫 단편소설집 《20세기 고스트》로 그는 브리티시 판타지상과 인터내셔널 호러길드상, 세계 최고의 호러소설에 주어지는 브램 스토커상을 수상하면서 순식간에 장르문학계의 총아로 떠올랐다. 뒤이어 내놓은 장편 《하트 모양 상자》 또한 전미 언론의 열띤 격찬을 받으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조 힐의 대중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전작 《하트 모양 상자》와 마찬가지로 《뿔》 또한 일종의 초자연적 호러로 시작되어 스릴러적 구성을 선보인다. 그러나 뜻밖에도 첫머리에 범인을 밝히면서 주인공 이그의 동선을 따라 콜롬보적 탐정물로 전개되던 소설은 어린 시절과 현재를 넘나들며 노스탤지어 가득한 성장소설로 이어지고 마침내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로 끝난다. 대중문화와 하위문화는 물론 종교에 이르기까지 금기의 영역을 거침없이 아우르며 질문을 던지는 소설 《뿔》. 인간의 가장 추악한 욕망을 밑바닥까지 해부하는 소설 《뿔》은 어쩌면 현대인이 잃어버린 사랑과 구원을 가장 대담한 방식으로 일깨우는 소설인지도 모른다. 가장 신성모독적인 것이 때로는 우리의 가장 성스러운 것이기에.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2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