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생과 역사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 ‘사랑’과 ‘욕망’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을 관통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사랑’과 ‘욕망’이다. 이 책에는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자기 인생과 세계사의 물줄기를 전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돌려놓은 28인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과 ‘욕망’은 어떻게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할까? 세계사의 수많은 장면 중 ‘페르센 백작과 앙투아네트 왕비’ 장면은 특히 흥미롭다. 앙투아네트 왕비를 깊이 사랑한 스웨덴 출신 페르센 백작은 오늘날 기준 200억 원이 넘는 전 재산을 쏟아부어 루이 16세 국왕과 앙투아네트 왕비, 그리고 그들의 가족을 프랑스대혁명의 무서운 불길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온힘을 다한다. 페르센을 움직인 것은 앙투아네트를 향한 뜨거운 ‘사랑’의 힘이었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이 거의 프랑스대혁명의 흐름과 프랑스 역사를 바꿔놓을 뻔했다! 그날 그들의 목숨을 건 망명을 실패로 돌아가게 한 결정적 걸림돌은 아이러니하게도 루이 16세의 ‘두 가지 욕망’, 즉 어떤 상황에서도 자제할 수 없는 왕성한 ‘식욕’과 자신의 아내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페르센 백작을 향한 불타는 ‘질투욕’이었다. ‘여자’와 ‘성욕’을 연료 삼아 예술혼을 불태운 화가가 있다.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바로 그다. 그의 두 번째 연인이자 아내인 마리 테레즈 발테르(Marie-Thérèse Walter)는 훗날 “피카소는 여자와 몸을 섞어야만 비로소 그림을 그린다”라는 흥미로운 증언을 했다. 이렇듯 피카소는 ‘사랑’과 ‘성욕’을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으며, 자신이 사랑한 여자들을 그림을 그리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감’을 샘솟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다. 어쨌든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뒤틀린 욕망과 사랑이 영감의 원천이 되고, 나아가 세계 미술사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몰락한 영웅 나폴레옹이 임종 직전 자신의 심장을 두 번째 아내 마리 루이즈에게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긴 까닭, 마키아벨리가 여동생 루크레치아와 근친상간을 일삼고 수많은 정적을 잔인하게 암살한 체사레를 자신의 저서 『군주론』에서 이상적인 군주로 칭송한 이유, 고흐의 ‘귀를 자른’ 진범이 그가 존경했던 화가 고갱이었다는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 어머니 제니의 화려한 남성 편력이 윈스턴 처칠을 영국 총리로 만든 원동력이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 천재 중의 천재 아인슈타인의 뇌가 그의 간절한 바람과 정반대로 사후 200조각으로 잘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조리돌림당한 기막힌 사연 등 잠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로 빼곡하다.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의도치 않게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기상천외한 사람들 이야기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뜻밖에도 자기 인생은 물론이고 세계사의 물줄기마저 전혀 예기지 못한 방향으로 돌려놓은 28인의 기상천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흥미진진한 역사서가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이 그것. 저자는 서문에서 “사랑과 욕망은 인생과 역사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이며 축이다. 톱니바퀴가 정교한 기계를 작동시키고 바퀴 축이 자동차를 달리게 하듯 사랑과 욕망은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推動)한다”라고 말한다. 사랑과 욕망은 어떻게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할까? 세계사의 수많은 장면 중 ‘페르센 백작과 앙투아네트 왕비’ 장면을 펼쳐 읽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 첫 번째 장면 – 페르센 백작의 ‘사랑’과 루이 16세의 ‘식욕’과 ‘질투욕’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고? 스웨덴 출신 한스 악셀 폰 페르센(Hans Axel von Fersen) 백작을 움직인 것은 ‘사랑’의 힘이었다. 그는 프랑스 왕국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를 깊이 사랑하고 흠모했다. 그랬기에 그는 자신의 전 재산 150만 리브르(오늘날 기준 200억 원이 넘는 거액)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프랑스대혁명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루이 16세 국왕과 앙투아네트 왕비를 국외로 망명시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그 계획은 거의 성공할 뻔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국경을 벗어나기 직전 국왕과 왕비 일행은 혁명 추격대에 붙잡혔고 얼마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비극적 운명을 맞았다. 앙투아네트 왕비를 향한 페르센의 사랑은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운명은 물론이고 프랑스대혁명의 물줄기와 프랑스 역사의 방향마저 송두리째 바꿔놓을 뻔했다. 만일 그때 국왕 일행이 망명에 성공했다면 프랑스대혁명의 흐름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고 혁명의 불길이 꺼진 뒤 복귀를 노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날 국왕과 왕비 일행의 망명은 왜 실패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루이 16세의 ‘두 가지 욕망’이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했다. 하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제할 수 없는 왕성한 ‘식욕’이었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아내인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페르센 백작을 향한) 불타는 ‘질투욕’이었다. 타고난 비만 체형의 엄청난 대식가인 루이 16세는 놀랍게도 목숨을 건 도주를 감행하기 직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많은 양의 식사를 했다고 한다. 폭식으로 인한 위장 장애는 형편없는 도로 상태・바퀴를 보호하는 충격 흡수제가 없는 마차 등 18세기 당시의 열악한 교통 여건과 맞물리며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여기에 페르센을 향한 분노와 ‘질투’가 더해지면서 루이 16세는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결정을 하고 만다. 그것은 바로 전 재산을 털어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위장한 마부가 되어 다른 마부들을 통솔하고 지휘하며 자신을 도와온 페르센을 해고하고 내쫓은 일이었다. 만일 그때 루이 16세가 ‘식욕’과 ‘질투욕’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판단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운명은 물론이고 프랑스 역사마저 달라지지 않았을까. 󰂎 두 번째 장면 – ‘여자와 사랑을 나누어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뒤틀린 천재 화가 피카소가 세계 미술사를 혁명적으로 바꾸다 ‘여자’와 ‘성욕’을 연료 삼아 예술혼을 불태운 화가가 있다.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바로 그다. 그의 두 번째 연인이자 아내인 마리 테레즈 발테르(Marie-Thérèse Walter)는 훗날 “피카소는 여자와 몸을 섞어야만 비로소 그림을 그린다”라는 흥미로운 증언을 했다. 이렇듯 피카소는 ‘사랑’과 ‘성욕’을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으며, 자신이 사랑한 여자들을 그림을 그리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감’을 샘솟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여겼다. 어쨌든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뒤틀린 욕망과 사랑이 영감의 원천이 되고, 나아가 세계 미술사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하면서도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세 번째 장면 – 영국・프랑스 두 나라에서 모두 왕비가 되어 백년전쟁의 불씨가 된 인물 알리에노르 다키텐 이야기 영국 — 프랑스 간 100년 넘게 지속된 백년전쟁이 12세기를 살았던 한 여인의 결코 시들지 않는 ‘욕망(권력욕)’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면 유럽사와 세계사가 한층 흥미로워지고 풍성해진다. 그 놀라운 여인은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에서 모두 대관식을 치른 역사상 유일무이한 왕비이자 ‘12세기를 통틀어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여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의 이름은 알리에노르 다키텐으로, 자신의 손자・손녀들이 유럽 여러 나라의 군주나 왕비가 되었으므로 ‘유럽의 할머니’로도 불린다. 알리에노르 다키텐은 남자 형제가 없었기에 막강한 권력과 영토를 가진 아버지 아키텐 공작에게서 프랑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