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큰사람
시인
부역사건 혐의자 희생 지역
직진금지
죽음도 산 자의 일
닮은 꼴
몸살 앓는 밤
강변여관
큰사람
아랫집
노회찬 前
황지
청량리
강릉 가는 길
2부 실려 가는 개들
유기동물 보호소
손의 이력서
악을 쓰며 짖는 개에게
실려 가는 개들
호우주의보
공터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검은 개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
버려지는 것들에 대하여
리기다소나무 아래에서
인도주의적 안락사
결이 다른 말
고요보다 더 고요한
3부 빛도 없이 낡아 가며 흐르는 몸
오월
상강
파문
안면도
쉼보르스카는 모른다
목수
시우
퇴근 무렵
가담의 저편
빛도 없이 낡아 가며 흐르는 몸
어두운 고해소의 문처럼
죽은 개를 치우다
말미
절망을 견디는 법
커피믹스
성호를 그으며
4부 목련꽃 필 때의 일
그런 저녁이 와서
근본 없다는 말
괜찮지 않은 봄날 저녁
춘양
연애시
암 병동
폐사지
겨울 판화
꽃 같은 말
새들의 거처
서울역
순장
목련꽃 필 때의 일
해설
고라니 발걸음으로 조용히
- 박경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