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유럽 근대화도, 유럽의 세계 제패도 없었다?!
“유럽의 근대화는 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페스트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실제로 페스트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지난 몇백 년간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며 엄청난 부를 손에 넣고 권력을 휘두르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근대화’도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전 세계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뜨린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역설적이게도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좀 더 구체적으로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과 세계 종교사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등 천재 예술가를 탄생시키며 문화 · 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도, 영국 등 유럽 국가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를 안겨준 산업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인류를 절망과 고통과 공포로 몰아넣은 감염병 페스트가 어떻게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유럽이 전 세계를 제패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유럽 사회를 송두리째 뒤바꾸어놓는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농민, 장인, 상인 등 생산을 담당하는 서민의 인건비 상승과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고 본격적 ‘을의 반란’이 전개되며 향후 수백 년간 정치, 군사,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대륙을 압도할 만한 위대한 혁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유럽 근대화를 앞당기고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마다 절묘하게
영향을 미치며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이야기
교보문고 65주 연속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교보문고 ‘2019년을 빛낸 역사책 100권’ 1위(『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2021년 교육청 학생교육문화원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 등 주요 온 · 오프라인서점에서 베스트&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꾸준히 판매되며 내용과 가치 면에서도 인정받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가 이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을 출간했다.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이 바로 그 책.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은 수백 수천 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며 인류를 고통과 절망에 빠뜨리고 순간순간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고 갔던 10가지 감염병이 역설적으로 유럽 근대화를 촉발하거나(페스트),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앞당기고 평화를 가져오거나(‘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인플루엔자),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의 근본적 개혁을 이끄는(콜레라) 등 아이러니하면서도 곱씹어볼 만한 역사 이야기로 빼곡하다.
책의 목차만 살펴봐도 그런 콘셉트와 특징은 잘 드러나는데, 얼개는 다음과 같다.
1.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 페스트 2. 제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인플루엔자 3.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상태를 개혁하게 한 콜레라 4. 세계대전의 향방을 두 번이나 바꾼 말라리아 5. 백년전쟁의 판도를 바꾼 이질 6. 산업혁명이 퍼뜨린 ‘하얀 페스트’ 결핵 7. 스페인의 남북 아메리카대륙 정복의 첨병 천연두 8. 파나마 운하 개통 사업을 끈질기게 방해했으나 결국 빛나게 해준 황열병 9.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을 패배와 몰락의 길로 이끈 티푸스 10. ‘가짜 특효약’으로 푸거 가문을 유럽 최대 부호로 만든 매독 11. 인류는 어떻게 감염병에 맞서 생존하고 변화하며 번영을 이루었나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유럽 근대화의 인큐베이터가 된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이나 19세기 유럽 도시 환경과 위생 개혁을 이끈 콜레라처럼 세상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 많은 나라와 영역에서 역동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염병 팬데믹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 오히려 얼마나 놀라운 속도로 세상의 변화와 혁신을 앞당기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지, 또 코로나19 팬데믹이 향후 세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며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바꾸어놓을 것인지 날카롭게 통찰하며 지혜롭게 대처하고 싶다면 역사를 공부하라.『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을 펼쳐 읽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며 인류에게 고통과 절망을 안겨준 페스트가, 인플루엔자가, 말라리아가, 천연두가, 황열병이 역사의 거대한 전환점과 중요한 변곡점마다 어떻게 절묘하게 작용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는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과 혜안을 얻게 될 것이다.
1.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최대 수혜자가 구텐베르크였다?!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은 어떻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지식혁명을 촉발했을까?
이 책의 저자는 14세기 페스트 팬데믹의 최대 수혜자로 구텐베르크를 꼽을 정도로 페스트가 그의 금속활자 발명으로 인한 당대의 출판문화 융성과 지식혁명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왜냐하면 페스트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을 겪으며 생명 ·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기술, 특히 의학 지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욕구가 비약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며, 다양한 지식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매체를 향한 갈급함이 커졌기 때문이다.
생명 · 안전과 직결되는 과학 및 의학 지식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향한 대중의 폭발적 니즈를 충족하는 데 가장 적합한 매체는 뭘까? 당연히 책이다. 한데 그때까지 대다수 책은 필경사들이 한 권 한 권 원본을 손으로 베껴 써서 출간되거나 목판 인쇄로 제작되었다. 책을 한 권 필사하여 출간하는 일은 녹록하지 않았다. 엄청난 시간과 노동력이 투여되어야 하는 일이었으며, 한 권을 필사하는 데 적게 잡아도 수십 일이 걸렸다. 그런 터라 당연하게도 많은 수의 전문 인력이 밤낮없이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페스트 팬데믹은 대중의 지식 욕구를 폭발적으로 키운 반면 그 욕구를 채워줄 수많은 인력을 한순간에 앗아가 버렸다. 궁하면 통하는 법. 책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해결될 문제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가장 날카롭게 간파하고 절묘하게 기회를 살린 인물이 바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였다. 그는 금속활자를 이용한 활판 인쇄술을 실현하여 성경을 대량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이로써 출판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지식혁명이 이루어져 유럽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