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 이방인

로버트 A. 하인라인 · 소설
7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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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차례 1부 순수하지 못한 그의 혈통 2부 막대한 그의 유산 3부 유별난 그의 교육 4부 파란만장한 그의 행적 5부 행복한 그의 이탈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화성에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 쌍둥이 분화구가 있다? SF 의 Big Three, 네 번의 휴고상 수상자, 세 번의 레트로 휴고상 수상자 SF 최초의 그랜드마스터 누구나 아는 이름이며 누구도 모르는 이름 존경의 대상이자 비판의 대상 이 전부가 로버트 하인라인이다. 로봇의 아버지 아시모프, 과학의 예언가 아서 클라크와 함께 1950년대 SF 황금기를 연 Big Three가 되었고 『더블스타』 『스타십트루퍼스』 『낯선 땅의 이방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으로 휴고상을 네 번 수상했다. 그리고 하인라인의 작품 가운데 세 편이 출판된 지 50년이 지나, 휴고상이 시상되지 않았던 해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수여하는 상 ‘레트로 휴고상’을 받았다. 79년에는 미국SF작가협회가 선정한 최초의 그랜드마스터가 되었고 영원한 이름 ‘미스터 SF’를 얻었다. 1994년에는 화성 남반구에 있는 쌍둥이 분화구에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인라인을 기다렸다. 그 중에서 특히『낯선 땅의 이방인』은 국내 SF독자들이 기다리는 SF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SF 팬덤의 블로그나 카페에 들어가면 재발간 요청을 자주 볼 수 있다. 1992년에 출간된 적이 있지만 일찍 절판이 되었고 그나마 축약과 중역을 거친 완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독자들의 요구가 절실했던 것이다. 『스타십트루퍼스』가 동명영화와 함께 알려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인라인을 쉽게 오해한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낯선 땅의 이방인』은 더욱 의미가 크다. 1962년 휴고상 수상작! 현대SF의 또 다른 문!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이 파격적이면서도 동시대 작가들보다 서정적이고 인간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F라는 장르에 있지만 사회와 현실과 인간 사이에 놓인 아이러니를 그대로 드러내고 그 아이러니의 미래를 그려낸다. 우린 아이러니의 미래를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로 읽는다. 그리고 그 문학적 정점에 도달한 작품이 『낯선 땅 이방인』이다. 출간 당시, 이 파격적인 작품은 그 흔한 외계생명체는 등장하지 않고 인간들의 사회만으로 더 외계생명체 사회 같은 낯설음으로 충격을 주었고 그로 인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구에서 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지구라는 별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들의 사는 세계가 얼마나 불온하며,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의 문제를 던지기에 충분했다. 하인라인의 질문은 미국의 1960년대를 뒤흔든 히피문화로 답을 받기도 했고, 치밀한 논리구조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장엄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하는 SF의 또 다른 차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답을 또 얻은 셈이었다. SF의 고전이지만 가장 모던한 형태였다. "미스터SF"가 부르는 영원한 노래, 저항들의 합창히피문화의 정전! 성해방, 정신으로 모든 것을 온전히 이해하는 공감 ‘grok’, 물질문명을 극복하는 정신문화, 사랑과 평화, 바보 같은 서구사회, 공동체생활, 무정부주의, 사랑과 평화. 이 모든 것이 이 소설에서 시작된다. 히피의 시대다. 미국 대학생들을 숨 막히게 했던 60년대의 공기는 보수와 경직이었다. 넘쳐나는 물질과 딱딱한 그릇 노릇을 하던 서구사회의 도덕은 염증으로 들끓었고 그것을 깨뜨려야만 했다. 탁월한 이야기 솜씨와 개성만점 캐릭터들 그리고 책 전반에 흐르는 정치, 사회, 문화, 윤리, 종교, 예술 등 전 분야를 가로 지르는 작가의 박학다식함, 영성과 같은 뉴에이지 소재의 도입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예수의 희생을 히피 버전으로 보여주는 것이나, 조나단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와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같이 성장 소설과 모험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거기에 하인라인 특유의 필력은 이야기에 탄력성을 주면서 760여 쪽이나 되는 분량에 속도감 높은 재미를 덧붙여준다. 그 중심에는 마이크의 스승, 쥬발 허쇼가 있다. 이 소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가운데서도 쥬발 허쇼는 단연 돋보이는데 그의 입을 통해, 하인라인은 자신이 지내는 이 낯선 곳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에 대해 날카롭고 정확한 독설을 서슴지 않는다. 장면마다 그 강도를 달리 하며 독자에게 통쾌함과 도발, 긴장감 그리고 쥬발 허쇼에 대한 공감을 선사한다. 오래된 고전을 넘어선 지금 여기 살아있는 고전! SF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인 하인라인은 이 작품으로 ‘grok’이라는 신조어를 병처럼 퍼뜨리며 영어사전에도 올렸다. ‘물 형제’, ‘그대는 신입니다’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들. 프랭크 자파와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 히피 록 가수들의 노래는 『낯선 땅 이방인』의 주인공 마이크의 사상을 담았고, 빌리 조엘의 “We Didn’t Start the Fire”라는 노래에도 등장한다. 이제 젊은이들은 고통을 사랑으로 노래하고 화해한다. 당시의 히피문화와 호흡한 이 소설은 단순히 문화의 선구자 역할만 한 것은 아니다. 문학적으로는 윌리엄 깁슨과 같은 뉴웨이브 작가군, 사회적으로는 동시대와 그후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책은 십 년 주기로 계속 재출간되면서 그때마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전작 『스타십트루퍼스』에서 군대 계급사회를 이상화했던 하인라인은 이 작품에서는 서구의 종교와 도덕 전반에 대해 과격할 정도의 비판을 쏟아낸다. 미래사회 아이디어라는 강박을 훌쩍 넘어 현실 안에 있는 미래를 직시하게 하는 점에서, 인간의 본성과 현대 사회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지금 이 책을 집어든 당신에게도 그 반짝거림은 빛을 바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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