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아시아의 문화풍경 2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5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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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의 말 글문을 열며 냉전풍경 1: 운동하는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의 다중 1. 아시아에서 1960-70년대 비동맹/제3세계운동과 민족·민중 개념의 창신- 백원담 2. 1960-70년대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에서 ‘아시아’에 대한 시선의 부상- 미치바 지카노부 3. ‘화교’에서 ‘화인’으로: 냉전시기 인도네시아 화인들의 정체성 변화 _박경태 냉전풍경 2: 국민국가의 문화 구상, 그 제도와 재현의 임계 4. 전후 한국과 중국의 인구정책과 여성- 이선이 5. 변동하는 중국의 문화민족주의: 홍콩 문화냉전의 충격들- 로윙상 6. 냉전기 국민화 프로젝트와 ‘전통문화’ 담론: 한국·타이완의 사례를 중심으로- 윤영도 7. 동아시아에서 사회주의 인민의 표상: 1970년대 리영희의 중국 논의를 중심으로- 박자영 냉전풍경 3: 미디어장(場)의 구성과 작용 8. 냉전시기 필리핀의 영화정책- 조엘 데이비드 9. 1960년대 한국영화 다시 읽기: 반공과 발전 논리를 중심으로- 염찬희 10. 텔레비전의 정치와 담론: 1960년대 타이완의 텔레비전 정착과정- 커위펀 11. 1960~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를 통한 ‘공공’이데올로기 형성에 관한 연구: 한국·일본을 중심으로- 이종님 냉전풍경 4: 일상 대중문화의 역학과 욕망학 12. 1960년대 중후반 개발 내셔널리즘과 중산층 가정 판타지의 문화정치학- 김예림 13. 음악적 공공 공간과 ‘순수/퇴폐’의 문화정치(학): 1970년대 냉전기 한국과 태국에서 청년문화의 출현과 종언- 신현준, 뷔리야 사왕초트 14. 주변부 스포츠 이벤트의 탄생과 국가나르시시즘: 1970년대 아시아 국제축구대회의 근대표상- 이동연 주와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시아 학자들 간의 협동연구와 집담회, 학술대회, 집필활동 등을 통해 동아시아 내 문화교통의 흐름을 이론적·현장적으로 포착해 온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의 연구 성과물. 아시아에서 냉전의 의미를 구체적이고 풍부한 현실과 일상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고 있다. 『냉전 아시아의 문화풍경 1: 1940-1950년대』의 후속편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의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필리핀, 타이 등의 동남아시아로 연구 폭을 넓히고 또 그 지역 문화연구진들이 직접 글쓰기에 참여해, 아시아에 의한 아시아 인식의 지평을 넓혀 인터아시아 문화연구의 새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냉전문화의 내재화와 국민문화의 표상체계라는 주제로 아시아·동아시아에서 냉전이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라는 ‘대척공간’의 구도 속에 서로 다른 ‘국민문화’ 형성의 기본논리가 되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냉전문화에서 국민문화로 전화되는 과정에 아시아 상상의 해체와 재구성문제,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라는 대척공간의 형성 속에서 ‘국민화/국민문화’ 프로젝트의 전개문제, ‘조국 근대화’ 기획 속에서 국민의 통합 그리고 균열 속에서 새로운 주체형성 문제 등을 사상·제도·일상이라는 구체적이고 풍부한 현실과정 속에서 다루었다. ‘냉전의 아시아화’ '냉전의 문화화'라는 문제의 전치(轉置)를 통한 전후 아시아의 문화적 재구성 “인터아시아적 문화연구로 아시아 역사와 학문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 전후 아시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전후 아시아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탈식민의 근대기획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나 이 과정은 곧 국제적 냉전질서 내부로 깊이 편입되어 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따라서 전후 아시아를 이해하는 일은 ‘냉전의 아시아화’라는 문제를 관통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게 이 책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다. 냉전의 아시아화 과정을 ‘문화’라고 하는 구체적 층위, 즉 냉전의 문화화 과정을 통해 해명하기. 이 작업은 냉전논리가 국가사회의 제도를 통해 관철되는 양상 그리고 아시아 다중의 일상과 상상력에 내면화되는 양상을 치밀하게 살펴봄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1. 냉전풍경 1: 운동하는 아시아 그리고 아시아의 다중 백원담은 아시아에서 시작된 비동맹운동과 제3세계운동을 전후 아시아에서 지역정체성이 구성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아시아 내셔널리즘이라는 개념과 관점으로 접근한다. 비동맹운동에서 제3세계운동으로 전화되는 과정의 주요 회의 및 결의문을 중심으로 국가 주도 연대운동의 이념적 수준과 현안을 파악하고 그 한계가 그 가치지향과 무관하게 근대적 국민국가 건설의 어려움 속에 역사적 실패로 귀결되는 내함을 살핀다. 더불어 아시아에서 민족국가 형성의 다양한 경로 및 그것을 추동하는 민족의 실체로서 인민/민중의 형성과정을 논구한다. 미치바 지카노부는 베트남전쟁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한 일본의 무당파 시민운동에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어떤 형태로 출현하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다양한 운동 주체가 서로 ‘만나게 되는’ 과정 즉 공통의 문제를 공유하고 공동의 행동을 해나갔는가의 문제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를 둘러싼 새로운 상상력이 구성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박경태는 동남아에서 냉전이라는 굴곡을 통과하면서 화인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인도네시아의 화인 사례를 중심으로 추적한다. 냉전시대 현지의 화인들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간첩’으로 오인 받지 않기 위해서 현지 국적을 취득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인도네시아에 사는 중국 국민인 ‘화교’에서 중국계 현지인인 ‘화인’이 되어갔다. 2. 냉전풍경 2: 국민국가의 문화 구상, 그 제도와 재현의 임계 이선이는 1950년대 말부터 60-70년대에 걸쳐 한국과 중국에서 행해진 ‘근대화 프로젝트’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인구와 경제의 상관관계 인식에 당시 냉전이라는 국제정세가 미친 영향을 규명한다. 더불어 국가의 인구정책이 여성의 일상에 미친 영향과 이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 양식을 검토한다. 로윙상은 냉전기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의 재배치 과정에 대한 비판적 재해석을 통해 포스트식민시대 홍콩의 문화지정학을 분석한다. 민족주의의 재배치는 반식민적 수사의 유행과 함께 나타나고 있는 급진주의의 급격한 부상이 홍콩에서 진정한 비식민화 과정을 만들어내지 않았음을 설명해 준다. 사람들이 1970년대에 목격한 것은 식민권력의 지역화를 이데올로기적으로 전경화(前景化)하는 결정적인 전환이었다. 윤영도는 남한과 타이완에서 ‘전통문화’ 담론이 부각된 1960-70년대를 재조명한다. 당시 양국 위정자들의 주도하에 부상했던 ‘전통문화’ 담론들은 냉전과 국민화 프로젝트라는 이중과제에 대한 대응의 산물이었다. 반공주의적 정치체/문화체 건설 과정에서 배태된 ‘전통문화’ 이데올로기는 냉전이 해체된 현재까지도 여전히 두 지역의 대중적 인식체계 및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자영은 국지적으로는 냉전상태가 엄존하면서 국제적으로는 ‘데탕트’가 교차하는 1970년대에 리영희가 쓴 중국 논의 글에 초점을 맞춘다. 1970년대 리영희의 중국 인민 논의를 새롭게 읽어냄으로써, 그의 논의가 냉전문화라는 전체적인 구조의 문제를 드러내고 나아가 ‘국민’ 혹은 ‘인민’의 문제를 ‘동원’이 아닌 새로운 주체 구성의 관점에서 제기했음을 규명한다. 3. 냉전풍경 3: 미디어 장(場)의 구성과 작용 조엘 데이비드는, 필리핀이 미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시기이자 마르코스의 집권기이기도 1960-70년대 필리핀의 영화정책을 분석한다. 마르코스 부부가 필리핀영화에 우선적 지위를 부여한 경위를 검토하고 필리핀영화를 위한 비전을 이행하기 위해 준비한 기구인 필리핀실험영화기구의 역동성 등을 고찰한다. 염찬희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근대화 프로젝트가 영화를 통해 근대적 ‘한국민’을 만들던 과정을 설명한다. 한국영화를 근대화하려는 영화인들의 욕구와 빈곤한 상황에 처했던 일반 대중의 근대화 욕망을 전유한 정권은 영화의 생산부터 수용 현장까지를 관리할 수 있었고, 60년대 영화 속에서 근대화의 논리가 친미, 발전, 반공 논리와 결합하는 것을 밝힌다. 커위펀은 1960년대 텔레비전이 타이완사회로 진입하게 된 초기과정과 이 과정에서 야기된 사회적·정치적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이 과정에 국민당 정부의 통제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냉전 정세, 문화민족주의, 탈식민주의 정책, 산업 경제 발전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음을 규명한다. 이종님은 1960~70년대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텔레비전 드라마가 계몽의 도구로 활용된 과정을 분석한다. TV드라마에 대한 정권의 직접적 개입의 흔적을 복원하고, 반공, 국난극복, 새마을운동 등 캠페인성 목적극의 구체적 분석을 통해 냉전기 국민의식의 ‘함양’에 텔레비전이 깊이 개입했음을 밝힌다. 4. 냉전풍경 4: 일상 대중문화의 역학과 욕망학 김예림은 냉전과 열전이 교차하는 1960년대, 경제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한 한국사회가 어떠한 의식적/일상적 변동을 체험했는지를 검토한다. 개발기에 형성된 중산층 담론과 함께 중산층 집단의 일상문화를 분석하고 나아가 ‘중산층 가정’을 둘러싼 집단적 문화 판타지가 형성·유포되는 과정을 규명한다. 신현준과 뷔리야 사왕초트는 한국과 태국의 청년문화를 대중음악의 진화라는 시각에서 조명한다. 대중음악이라는 문화 생산 및 소비의 장에서 서양(미국)의 대중음악이 해당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 어떠한 차별적 영향을 미쳤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미국의 포크 음악이 대학생들과 청년문화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복합적 환경을 탐색한다. 이동연은 1970년대 아시아에서 성행했던 주변부 국제축구대회가 동시대의 정치적·경제적 지형에서 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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