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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사망한 프랑스 철학자 '자끄 데리다'가 30대 후반이었던 1967년에 발표한 작품. 동시에 출간되었던 다른 두 작품(<그라마똘로지>, <글쓰기와 차이>)과 더불어 저자의 철학에 '해체de'construction'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주는데 크게 기여한 책이다. 후자의 두 저작에 비해 세간의 주목을 덜 끌었던 <목소리와 현상>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사유를 철학적으로 건축하는데 있어 '으뜸가는 자리'에 있던 작품이라 언급했다. 존재에 대한 물음을 명시적으로 제기하면서, 서양 존재론의 역사를 '해체Destruktion'하고자 했던 하이데거의 영향 아래 쓰여진 이 책은 우선 후설 현상학을 각인하고 있는 존재론, 현전의 형이상학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이 비판은 기호의 문제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음성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구체화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 두 측면은 그저 우연히 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이고 불가분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책은 현상학에서 목소리와 현상이 맺고 있는 그 굳건한 유대, 변절을 모르는 공모 관계를 파헤친다. 음성 중심주의와 현전적 존재 이해 사이의 공생 관계를 해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데리다는 이 공생이 스스로를 유지하길 원하는 고유성과 순수성을 위해 억압되고 희생되는 타자성이 있음을 고발했다. 청년 시절을 후설 현상학 연구에 바쳤던 저자는 이 책을 '최종적 입장'을 결산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데리다 철학의 필수적인 용어들, 이후 현상학을 떠나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산되어 갔던 데리다의 사유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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