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웨덴은 국왕이 국가의 수장인 군주제의 나라이지만 상징적 존재로 의회 정부가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처럼 국왕이 나라를 통치했고, 국왕의 결정이 곧 나라의 운명을 결정했다. 즉, 국왕과 그의 가족 왕족들의 이야기는 바로 스웨덴의 역사를 바로 바라보는 일인 것이다. 또한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러시아 등 주변 국가들끼리 오가며 행해졌던 왕족들의 결혼은 정치적 선택이기도 했기에 이 역시 때로 나라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사실 유럽 전체를 조망하지 않고서는 스웨덴의 역사를 따로 설명할 수가 없기에 스웨덴 왕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은 주변 유럽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1523년 구스타브 바사가 스웨덴의 국왕이 되면서 근현대적 스웨덴의 국가 성립 시기를 연 바사 가문에서 시작해 팔츠-츠바이브뤼켄 가문, 홀슈타인-고도로프 가문을 거쳐 현 스웨덴 왕가인 베르나도트 가문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에 가까운 왕실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족들은 왕실의 장악이 특히 중요했기에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싼 전략과 암투야말로 곧 스웨덴 왕실의 역사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희망과 절망, 이기와 욕망, 사랑과 배신 등, 과거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엿보다 보면 요즘의 우리 정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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