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시선을 펴내며
책을 펴내며
몸으로 쓰는 식민 역사 읽기 이향진
양공주가 쓴 편지―「수취인불명」을 통한 정신분석학과 탈식민주의 이론의 만남 정혜승
부모미생전(父母未生前), 아비에게 길을 묻다―「수취인불명」의 미로(迷路) 찾기 김철
김기덕 잔혹극의 뿌리는 어디인가 신양섭
파스빈더와 김기덕―비판적 멜로드라마와 관념적 멜로드라마 남완석
감독 인터뷰
주석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 영화 산업 종사자들 그리고 감동적인 한 편의 영화를 오래 추억하고 싶은 마니아를 위해 기획된 '영화와 시선' 시리즈다. 1차분으로 '수취인불명', '공동경비구역 JSA'이 출간되었다. 김기덕 감독이 2001년에 제작한 '수취인불명'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아픔을 다루고 있다. 1970년대 미군 기지 주변의 인물들이 겪는 분단과 전쟁의 흔적을 통해 내셔널리즘과 식민, 탈식민이라는 주제를 풀어냈다. 자전적 색체가 강한 작품이어서, 또 한국 영화가 보여준 기지촌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하나의 영화를 두고 쟁쟁한 설전을 벌이는 평론가들의 글을 한데 모음으로써 김기덕 영화의 의의와 문제점을 짚었다. 작가주의 감독이란 점에 착안, 1970년대 뉴저먼시네마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와 김기덕을 비교한 글, 김기덕 영화의 미학적 구조에 대한 국내 논쟁을 정리한 글 등이 실렸다. 권말에 김기덕 감독의 인터뷰 및 글쓴이 프로필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