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소설이다. 야심차고 화려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품이 그려내는 강렬한 감정들은 우리의 마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보기 드문 성취다. - 샐먼 루슈디" 2000년대 미국이 낳은 작가들 가운데 가장 논쟁적이고 독창적인 인물로 꼽히는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2005년 작. 9.11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는 세 명의 화자와 퍼즐처럼 맞춰지는 세 가지 이야기가 있다. 작가는 넘치는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 다양한 실험적 시각 효과를 동원하여, 2차대전과 9.11-역사의 비극이 아닌 일상의 공포를 이야기한다. 아마추어 발명가이자 탬버린 연주자이며, 셰익스피어의 연극배우, 보석세공사이면서 평화주의자인 오스카는 아홉 살이다. 아이는 뉴욕 구석구석을 누비며 긴급하고도 비밀스러운 탐색을 하고 있다. 그의 임무는 9.11 세계무역센터 폭파 사건 때 세상을 떠난 아빠의 유품 속에 있던 열쇠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 탐색 과정에서 오스카는 저마다의 슬픔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소년의 이야기는 사라져버린 그의 할아버지와 오랜 세월을 고독과 싸우며 살아온 할머니의 이야기와 한데 얽히면서, 상실과 소통 불능, 기억 그리고 치유에 관한 보다 커다란 이야기로 나아간다. * 2009년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에 소개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9.11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아픈 상처를 가진 소년의 치유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극중 김현준(이병헌)의 대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승희 (김태희) :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무슨 책 제목이 이래? 김현준 (이병헌) : 응, 9.11 테러 때 아버지를 잃은 아홉살 어린애 이야긴데 왠지 나랑 처지도 비슷한 것 같고, 그래서 어떤... 치료제 역할을 한다고 할까. * 글씨로 빼곡히 채워진 장, 한 줄만 있는 장, 사진으로만 대체되어 있는 장,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장 등 다양한 방식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해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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