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내림

시몬 베유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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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역자 서문 Ⅰ. 영혼의 욕구 질서 자유 복종 책임 평등 위계 명예 벌 의견의 자유 안전 위험 부담 사유재 공공재 진실 Ⅱ. 뿌리 뽑힘 노동자의 뿌리 뽑힘 농민의 뿌리 뽑힘 뿌리 뽑힘과 민족 Ⅲ. 뿌리내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인간에 대한 의무 선언의 서곡 -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본, 시몬 베유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황하는 이들에게 길을 제시하다. 시몬 베유의 사상을 요약하거나 비판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 사람은 정말로 그렇게 살았다”는 판단이 우리의 말문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시몬 베유는 애당초 사상적인 체계를 수립하려고 했던 철학자가 아니다. 자신의 삶에서 체험한 진리를 사유하고 자신이 생각한 진리대로 살았을 뿐이다. 베유를 다시 한 번 읽을 이유는 그만하면 충분하다. 이 책의 주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정치다. 이 책은 그 주제를 대단히 독창적으로 다루되, 인간을 향한 연민으로 살아 숨 쉰다. 인간이 행복하게 사회에서 살아가 온전한 생명력을 되찾으려면 무엇이 요구되는가? 시몬 베유는 이 문제와 씨름하며 자기 기질과 정신의 핵심을 쏟아 부었다. 우리가 견고하게 쌓아 올린 선입견들은 그녀의 맹렬한 공격에 볼링 핀 쓰러지듯 무너져 내린다. -《더 타임즈》 시몬 베유는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철학, 종교, 정치 사상가로 손꼽힌다. - T. S. 엘리엇 이 책은 《뿌리내림》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뿌리를 잃고 방황하는 시대에 길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독일의 침략을 받아 사라진 프랑스, 나치의 괴뢰 정부인 비시 정권 아래 ‘프랑스’라는 뿌리를 뽑힌 프랑스인들에게 길을 제시하려 썼던 이 책은, 비단 당시의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뿌리를 잃고 방황하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길을 제시한다. 프랑스가 무너지기 전부터 이미 많은 이들의 뿌리가 뽑혔다. 공장의 노동자들이 그랬고, 농민들이 그랬다. 나치의 침략으로 ‘나라’라는 뿌리가, 민족의 뿌리가 뽑혔지만, 그 이전에 이미 산업화의 물결 속에 많은 이들의 뿌리가 뽑혔다. 그래서 언젠가는 전쟁에서 이기고 다시 해방될 프랑스의 재건을 구상하며, 이 뿌리를 뽑혀 버린 민중들이 다시 굳건히 뿌리를 내릴 방도를 모색한다.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베유는 고등사범학교를 마치고 지방의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아 시골 농민들의 생활을 직접 목격했다. 그리고 노동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노동 현장에 뛰어들어 임금노동자로서의 생활도 겪었으며, 스페인 전쟁에도 참전했다.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레지스탕스 활동을 위해 프랑스로 귀국을 시도하던 중 런던에서 객사하고 만다. 그야말로 불꽃처럼 살다 간 여인이라는 수식어가 꼭 들어맞는다. 불꽃처럼 살면서 현장에서 실천했기에 그녀가 들려주는 얘기는 더욱 진실하게 들리고, 그녀가 제시하는 길은 더욱 설득력을 지닌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단단히 뿌리내리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 시대의 평범한 대중들에게 그녀가 제시하는 길은 밝은 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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