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 비평을 다시 읽는다

이도연
3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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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총론): 카프비평사의 탈구축과 재구성 박영희 비평의 기원과 준거들 1. 들어가는 말 2. 전향의 논리 혹은 문학과 정치의 이원론 3. 마르크스주의(비평)에 있어 객관적 존재와 주관적 의지의 관계 4. 비평의 지향점으로서 문학적 이념형들과 추상적 관념론 5. 남은 문제들과 마무리 김기진 비평의 인식소들과 열린 체계 1. 비평적 사유의 원천으로서 정치와 문학의 길항(拮抗) 관계 2. 과정의 충실성 또는 경험적 초월론의 양상 3. 맺음말 임화의 사유 체계와 비평적 자기 동일성 1. 임화 초기 비평의 전개 및 특성 2. 주관적 의지의 우위성 혹은 선험적 초월론의 양상 3. 맺음말 보론(補論): 『신문학사』의 방법론 비판에 대한 반비판 창작 과정에 있어 ‘주체화’의 문제 -김남천의 ‘일신상(一身上)의 진리’ 개념을 중심으로 1. 세계관과 창작 방법의 문제 2. 창작 과정에 있어 ‘주체화’의 문제 3. 일신상(一身上)의 진리로서 ‘모랄’의 문제 4. 유물론적 리얼리스트로서 김남천의 초상 김남천 비평의 해명과 ‘리얼리즘’이라는 기표 1. 비평적 사유의 원천과 칸트의 ‘경쾌한 비둘기’ 2. ‘리얼리즘’에 이르는 도정 혹은 기표의 분화과정 3. 마르크스주의 비평으로서 김남천 비평의 위상 안막의 리얼리즘론과 비평적 위상 1. 들어가는 말 2. 카프 리얼리즘론의 전개와 내용·형식의 양립 (불)가능성 3.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의 정립과 안막 비평의 위상 4. 나머지 문제들과 마무리 안함광 비평의 전개 양상과 맥락들 1. 들어가는 말 2. 농민문학에 대한 인식과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수용문제 3. 창작과정에 있어 주체화와 문학의 자율성 문제-김남천의 논의와 관련하여 4. 안함광 비평의 문학사적 의의 한설야와 원론적 마르크스주의 비평의 가능성 1. 들어가는 말 2. 원론의 확인과정으로서의 아나키즘 비판 3. 비평적 원칙으로서의 프롤레타리아 리얼리즘 4. 기교주의 비판의 맥락과 함의 5. 맺음말 보유(補遺): 비평사의 방법 비평사 연구의 방법과 과제 -김윤식의 비평사 연구를 중심으로 1. 들어가는 말 2. 문학사 방법론과 인식론의 문제 3. 서술과 구성의 층위 4. 해석과 평가의 차원 5. 과제 및 전망 비평사 서술의 방법과 과제 -김영민의 『한국근대문학비평사』를 중심으로 1. 들어가는 말 2. 『비평사』의 체계와 방법 3. 『비평사』의 서술 양상과 층위 4. 『비평사』의 의의와 비평사의 전망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김기진이 예술의 형식적 요건을 강조하면서도 끝내 지키려고 했던 마르크스주의의 원칙과 세계관은 무엇이었는지가 다시금 문제적인 것으로 설정될 수 있다고 본다. 또는 어쩌면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마르크스주의의 실천적 전략과 예술의 상대적 자율성 문제가 양립 가능해지는 국면들, 곧 정치와 문학의 공존을 가능케 하는 각각의 존립 근거와 지반이 어떤 것이었는지가 그 핵심적 관건으로 여기에 부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해명하는 것이 곧 마르크스주의(비평)의 현재적 유산을 확인하는 일과 직결되며 최소한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본 연구의 기본적 관점이라 하겠다. 임화와 김남천의 관계 역시 대개는 이와 유사하게 그리고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대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상세한 논의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여기에는 임화가 시인으로서 근본적으로는 낭만주의자였으며, 김남천은 소설가로서 기본적으로 리얼리스트에 가까웠다는 점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념적 분화의 인식론적 기반은 무엇이며, 그것의 궁극적 지향점 및 현실적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던가. 오랜 동지로서 모두 마르크스주의를 신봉했음에도, 이러한 사유의 분화의 과정, 즉 마르크스주의(비평)의 분파를 형성해갔던 내적 논리, 그리고 그 사유의 구조와 특성들은 어떻게 식별될 수 있는 것인가. 본 연구는 그 세부적 차이들의 이념적 기원과 인식소들을 첨예화하고 정의하는 것에서 마르크스주의(비평)의 정당한 유산이 상속될 수 있으며, 그 현재적 가치 또한 재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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