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평전

호영송
3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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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9 문화의 히어로, 이어령을 통해 우리 시대의 정신사를 읽는다 제1부 날마다 새 길을 간다 소년, 모국어를 잃다 - 23 '분노의 포도'가 익어 가던 청년 시절 - 32 바람 속에 떠오른 한국인의 초상 - 51 제2부 문학을 위한 문학의 사람 - 이어령 한국문학의 뜰에서 세계문학을 바라보다 - 69 문학의 위기, 작가 남정현 구하기 - 90 이어령, 문학을 경영하다 - 103 이어령의 문하 정신과 자리 -121 문장의 마스터, 담론의 마술사 - 131 문학을 위한, 문학의 사람 - 144 제3부 축소지향의 일본인 우월주의 일본인들에게 충고하다 - 161 이어령이 하이쿠를 말한다 - 188 제4부 생각은 매일 새로 떠오른다 회피할 수 없는 그 결단 - 201 '생명vita자본주의'가 여기 있다 - 218 제5부 그래도 바람개비는 돈다 1960년! 그 감동의 해 - 256 지금부터 50년 전, 그때 이후로 50년 - 262 그에게 모성은 어떤 모습인가? - 268 '말'이 그에게 축복처럼 주어졌다 - 273 조금은 불우한 소설가 이어령 - 281 작가 게오르규가 한국에 오고 난 이후 - 296 '문화의 힘'을 처음 외친 사람 - 305 그 살얼음판 같은 긴장의 순간에 - 313 삶 속에 깃드는 절제의 매서움 - 320 공개된 장관 성적표가 말해주는 것들 - 331 웃음 자아낸 이어령식 금연 비법 - 338 아름다운 노년 - 346 딸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끌어안게 되다 - 351 그의 선택 - 360 이제, 미지에서 미래를 보다 - 368 맺음말 - 375 부록 이어령 연보 - 383 참고문헌 - 389 감사의 말씀 - 39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평생 자서전은 쓰지 않겠다’고 밝힌 이어령 최초의 평전 내일을 바라보는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정신, 이어령 깊이 읽기 한국의 대표 지성 이어령의 치열한 삶의 모습과 창조적 인간정신에 대한 심층탐구 1. 이어령의 생생한 삶과 치열한 정신을 날카롭게 짚어낸 최초의 평전! 비평가, 소설가, 시인, 강연자, 편집인, 언론인, 멘토, 초대문화부 장관, 88서울올림픽의 개폐회식 기획자, 대학교수 등 어느 분야의 일이건 창조적이고 열정적 태도로 집중해온 이어령은 미지(未知)에서 미래(未來)를 바라보며 문화의 힘을 소리 높여 외쳐왔다. 올해 12월 산수(傘壽,80세)를 맞이하는 이어령의 20대부터 50여 년간, 가까이에서 또는 멀리에서 줄곧 지켜본 작가 호영송은 다초점 렌즈를 통해, 비평가, 작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대학교수, 문화기획자, 장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신앙인, 사상운동가로서의 이어령을 실증자료들을 가지고 이어령 성공의 실체를 묘사하고 제시한다.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평전』은 ‘평생 자서전은 쓰지 않겠다’라고 밝힌 이어령의 생생한 삶과 치열한 정신세계를 깊이 있게 분석한 최초의 평전(評傳)이다. 그리고 오랫동안에 걸친 자료 수집과 3년 6개월의 집필 과정을 거친 ‘이어령 읽기’의 충실한 텍스트이다. 다면적 얼굴의 창조자 이어령의 외면과 내면적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쳐온 그의 진면목과 아우라의 비밀을 풀어주는 이 평전은 저자 호영송이 50여 년간 주목해온 한 선배작가의 역동성에 대한 추적이며 숨가쁜 시대 변화를 겪어온 대한민국의 정신사적 기술이다. 또한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평전』에서는 사랑하는 딸(이민아 목사)의 실명을 안타까워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 절대자 앞에 인간의 실존적 갈등을 보이는 종교인, 평생의 명성이나 노후의 안락을 뛰어넘어 ‘생명자본주의 운동’에 헌신하는 이어령의 참모습도 엿볼 수 있다. 2. ‘한 손에 문학, 한 손에 현실’ 대만의 문화비평가 임어당은 이어령을 가리켜 "아시아의 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표적 지성 이어령은 지난 50여 년 동안 문학평론과 에세이, 그리고 소설, 시, 희곡 등 문학의 모든 장르에서 특유의 창조성을 보여 주었다. 매력적인 문장가이자 담론(談論)의 마술사인 이어령. 그는 창작 이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국내외 강연과, 88올림픽 식전 행사 등 중요한 이벤트의 기획 연출, 초대 문화부 장관 역임 등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젊은 시절 '저항의 문학'에서 시작하여 근년의 '디지로그(digilogue)' '생명vita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그는 바뀌는 연대(年代)마다 예리하게 문제의 핵심을 꿰뚫으며 문화 창조의 현장을 지켜왔다. 이어령은 올해(2013년) 12월 29일로 만 80세가 된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젊은 세대에게 창조의 삶을 조언하는 멘토이다. 이어령의 서재에는 4대의 데스크톱 컴퓨터와 아이패드가 놓여 있다. 그는 인터넷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자판으로 원고를 작성하기도 하고 디지털 펜을 사용하여 음성인식을 통해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기도 하는 등 최첨단 디지털을 기반으로 아날로그를 입히는 작업을 해왔다. 그는 한결같이 말한다. “디지털 일색의 현상 속에서 아날로그와의 융합을 꿈꿔야 살아남는다.” 초대 문화부장관직을 스스로 물러나 문화창조의 밭에 돌아온 뒤, 새로운 나날을 추구해오는 그는 평생 우리 현실에서 한 번도 동떨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일했다. 20세기의 신학자 칼 바르트가 “한 손에 신학, 한 손에 신문”을 들었듯이 이어령도 ‘한 손에 문학, 한 손에 신문(현실)’을 들었다. 1956년, 무능과 권위주의의 기성세대를 고발하고, 1967년 법정에선 「분지(糞地)」의 문제작가 남정현을 변호하여 풀려나게 했으며 후배 작가 조정래가 고초를 겪을 때, 새로운 취재의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작가 남정현이 풍자적인 소설 「분지」로 구속되어 수난당하는 법정에서 문학의 참된 역할을 밝히며, 타협을 모르는 당당한 문학혼(文學魂)에서 빼어 올린 언어의 화살을 날렵하게 날리던 이어령. 작가 남정현은 “그것은 거듭되는 통쾌한 홈런, 그것도 ‘역전 홈런!’ 바로 그것”이었다고 감격하며 증언하였다. 그 시대의 황량한 문화적 환경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어령의 통쾌한 변론은 전설적 협객 로빈 후드의 쾌거를 연상시켰다. 3. 일본을 전율시킨 ‘축소지향의 일본인’ 한국 지성을 대표하는 이어령은 자본주의 병폐를 개혁하자며, 한국과 중국, 일본을 오간다. 1982년, 그가 일본의 외로운 하숙방에서 일어로 쓰고 출판한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출간 30년 뒤, 일본 고전 명저가 되었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한반도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이루어낸 이어령의 개가이다. 가장 뛰어난 일본론이라고 알려진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을 제치고, 이어령의 책은 새로운 시각으로 일본인들을 전율시켰다. 1933년생 이어령은 일본의 강압 지배로 한국어를 빼앗긴 일어 세대(日語世代)의 불행 속에 성장했지만,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일어로 집필 출판, 한국을 깔보던 콧대 높은 일본 지식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일본의 문화인류학자 다다는 “이어령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내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감동을 준 세 권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암 박지원의 『누상전』의 주인공은 일본인에게 칼이 아닌 붓의 힘으로 이겼는데, 이어령은 그 방식으로 극일을 한 것이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지금도 일본의 대학입시와 입사문제의 원전으로 쓰이고 있다. 이어령 문체(文體) 특유의 명징한 비유와 해학의 언어들, 무엇보다 날카로운 문화적 통찰과 비평 정신의 힘은 왜 이 책이 아직까지 일본 인문 교양서의 명저로 읽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 호영송은 모국어에 깊이 천착하는 언어의 마술사 이어령을 부각시키기도 하고, 절대자와의 대면을 회피하지 않고 고지식하게 나서는 인간 이어령의 비밀을 소설적으로 추적하기도 한다. 가난의 상징어 '보릿고개'가 연상되는 한국의 농업 자본주의 시대부터 1960년대 학생 혁명→ 군사 혁명→ 경제 개발도상 국가 시대→ 197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의 '용(龍)'과의 경쟁→ 개발 독재에서 군사독재→ 민주화→ 오늘날의 전자정보시대, 그리고 '디지로그(digilogue)' 시대에 이르는, 급격한 변화의 지난 60여 년. 우리의 덜컹대는 큰 변화와 갈등의 콘텍스트를 밑그림으로 하며, 이어령의 창조적이며 당찬 도전의 개인사를 추적하는 이 책에 담긴 그의 참모습은 다채롭다. 그는 초대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지만 결코 현실 정치의 미로 속에 빨려들지 않았고, 의욕적으로 문화사업을 펼쳤다. 또한 1972년부터 1985년까지 월간 문학잡지 《문학사상》을 창간하여 13년간 이끌어 오면서 새로운 기획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해외의 문인을 소개하고, 국내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고한 시인 작가들의 자료를 정리했다. 그는 문화권력 속에 안주하거나 계파를 만들지 않았다. 우리 시대에 늘 새로운 창조적 정신을 일깨워주는 지식인 이어령은 한 순간의 안락함에도 길들여지기를 거부하는 단단한 정신적 심지를 지닌 거인이다. 4. 한국의 문화 영웅, 이어령 많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여러 방송 피디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설명한다. 그의 입에서 나온 동서고금의 학식이 야구공처럼 은빛 섬광을 뿜으며 이리 튀고 저리 튄다. 새벽에는 수출기업들의 CEO 수백 명에게 경영 전략의 새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오후에는 ‘생명자본주의 운동’을 열정적으로 알린다.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바이얼리니스트 사라 장 등이 새로운 자본이 되는 시대. 그의 ‘생명자본주의’는 혁신적이다. 그의 사전에 새롭지 않은 것이 없는 듯하다. 일본의 국민작가 시바 료타로(司馬龍太朗)가 이어령을 가리켜 “자기를 객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한국의 문화영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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