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데이브 에거스
6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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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출판업자로도 활동 중인 데이브 에거스의 장편소설로, 자전적 이야기를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써낸 작가의 데뷔작이다. 부모님을 잃고 어린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젊은 청년의 이야기로, 출간 당시「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일 년 가까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물렀으며, 이듬해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물한 살인 '나(데이브 에거스)'. 그의 어머니는 현재 위암으로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세 살 위인 형 '빌'은 워싱턴 DC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고, 두 살 위인 누나 '베스'는 로스쿨 입학을 연기하고 집에 머물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그리고 아직 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막내 '토프'(크리스토프의 애칭)가 있다. 육 개월 전 무뚝뚝한 아버지가 남매들을 불러놓고 "엄마는 죽을 거다"라고 예상치 못한 선고를 내린 후, 우리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어머니의 죽음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암 덩어리들 때문에 한없이 부풀어오른 배, 그리고 시시때때로 쏟아내는 초록색 액체들. 불안의 징후들을 애써 지우며 견뎌내는 우리에게 어느 날 생각지 못한 일이 찾아온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어머니보다도 먼저 세상을 떠난 것. 갑작스런 죽음이 던져준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 아버지의 죽음 이후 불과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뒤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다. 두 분의 시신은 모두 해부용으로 대학병원에 기증되고, 유해는 돌려받지도 못한다. 이제 남은 건 오로지 우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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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천재의 작품들이 흔히 그렇듯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대단히 광포하다. 그 존재를 믿기 힘들 정도로 멋진 책!” _런던 북 리뷰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워싱턴 포스트> <타임> 선정 올해의 책!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지난 25년간 최고의 책 100선 * <타임스>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책 100선 2000년 한 작가가 등장하자 미국 문학계가 술렁였다. 데이브 에거스. 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써낸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인 데뷔작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발표하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다. 이 작품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일 년 가까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물렀으며, 이듬해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책으로 기억되는 이 작품은 후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지난 25년간 최고의 책 100선’ ‘<타임스>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책 100선’ 등에 이름을 올리며 “샐린저의 자리를 대체한 놀라운 작가”(탬파 트리뷴)라는 언론의 호들갑이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국내에는 늦게 소개되는 감이 있지만, 데이브 에거스는 미국 문화계 전방위에서 활동하며 조용한 문화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뭐라니, 뭐』 『자이툰』등 화제작을 쓴 작가이자,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어웨이 위 고>(이 작품은 아내인 작가 벤델라 비다와 공동 시나리오 작업으로도 유명하다)를 쓴 시나리오 작가이며, 문학잡지와 DVD 계간지 등을 출간하는 소규모 출판 그룹 맥스위니스(McSweeney's)를 이끌고 있는 출판업자이다. 특히 1998년에 창간된 계간지 <맥스위니스>는 다른 문예지에서 거절당한 작품만을 모아 첫 호를 만들고 똑같은 판형과 비슷한 디자인을 반복하지 않는 등 편집과 디자인에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감각을 더하며 몇 년이 지나도 독자들이 꾸준하게 찾는 단행본 같은 잡지로 유명하다. 잡지의 신선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조이스 캐롤 오츠나 제이디 스미스 등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주요 필진으로 활동하며 글의 질적인 완성도를 높여 잡지로서는 파격적으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다. 광포하고 서글픈 청춘의 심장 한복판을 통과한다. 비틀대고 휘청대며, 눈물과 농담으로…… 스물한 살인 ‘나(데이브 에거스)’. 대학교에 다니며 한창 청춘을 만끽할 나이지만, 그에게는 여느 이십대들과는 다른 걱정거리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현재 위암으로 힘겹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세 살 위인 형 ‘빌’은 워싱턴 DC에서 회사에 다니고 있고, 두 살 위인 누나 ‘베스’는 로스쿨 입학을 연기하고 집에 머물며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그리고 아직 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막내 ‘토프’(크리스토프의 애칭)가 있다. 육 개월 전 무뚝뚝한 아버지가 남매들을 불러놓고 “엄마는 죽을 거다”라고 예상치 못한 선고를 내린 후, 우리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어머니의 죽음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암 덩어리들 때문에 한없이 부풀어오른 배, 그리고 시시때때로 쏟아내는 초록색 액체들. 불안의 징후들을 애써 지우며 견뎌내는 우리에게 어느 날 생각지 못한 일이 찾아온다. 아버지가 폐암으로 어머니보다도 먼저 세상을 떠난 것. 갑작스런 죽음이 던져준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 아버지의 죽음 이후 불과 한 달여의 시간이 흐른 뒤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난다. 두 분의 시신은 모두 해부용으로 대학병원에 기증되고, 유해는 돌려받지도 못한다. 이제 남은 건 오로지 우리뿐이다. 시카고 교외 레이크포리스트에 있는 집을 팔고 대부분의 가재도구를 처분한 뒤, 나는 흐릿한 시카고를 뒤로하고 토프와 함께 누나의 학교가 있는 버클리로 이사한다. 드넓고 푸른 하늘과 찬란하게 반짝이는 태양은 어두운 과거의 얼룩을 말끔하게 지워내고 우리에게 빛나는 새 삶을 선사해줄 것만 같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우리가 선택받았음을, 선택받아 이것을, 이 모두를 받았음을, 우리에게 빚졌음을, 우리가 얻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하늘은 우리를 위해 파랗게 빛나고 태양은 지나가는 차들을 마치 우리를 위한 장난감처럼 반짝이게 하고 바다는 우리를 위해 파도치고 우리를 위해 속삭인다. 우리는 받아야 한다, 보라, 이것은 우리의 것이다, 보라. 우리는 캘리포니아에 있고, 버클리에 산다.” _본문 p.118 나와 토프는 베스, 베스의 절친한 친구 케이티, 내 여자 친구인 커스틴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기로 하지만, 즐겁고 행복하리라던 기대는 곧 산산이 부서진다. 사소한 불평들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이 공동생활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파국을 맞는다. 나는 이제 토프와 단둘이 살기로 한다. 그러나 이십대 초반의 남자와 아직 어린 남자아이, 이 두 사람이 살 집을 구하는 것부터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부모의 상실이 자신들의 삶에 비극적 낭만과 비애를 던져주고, 사라진 부모를 대신해 세상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해 애정 어린 동정과 사랑을 베풀리라는 예상은 완전히 어긋난다. 세상은 적대적이다. 우리를 방해하고, 희롱하며,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나는 어린 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걱정과 불안으로 포위당한 기분이 된다. 별안간 사회보장국에서 사람들이 나와, 토프를 청소도 깨끗이 하고 빨래도 깨끗이 해주는, 보다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집으로 데려갈지 모른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그러면서도 동생을 돌보느라 정작 나 자신은 젊음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 역시 또래의 다른 사람들처럼 매일 밤 외출도 하고 싶고, 아름다운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고도 싶다. 나는 친구들과 문화잡지 <마이트>를 창간하고, 분주하게 잡지를 준비한다. 그러던 중 일곱 명의 젊은이를 한집에 살게 하고 그들의 일상을 방영하는 MTV의 인기 프로그램 <리얼월드>의 다음 시즌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찍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겉으로는 이 프로그램에 흥미 없는 척하면서도 나는 <리얼월드>의 새로운 출연자를 뽑는 오디션을 본다.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그리고 변호사였으나 알코올중독에 때로 폭력적이기도 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나는 <리얼월드>에 출연해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그것이 나의 고통에 대한 보상이며, 그것이 나의 고통을 치유해줄 수 있을 거라면서. “내가 이 이야기를 공유하게 해주세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할게요. 재미있게, 감상적으로, 아니면 그냥 곧이곧대로, 무덤덤하게. 모르겠어요. 슬프게도, 아니면 영감이 가득하게, 아니면 분노에 차게도 할 수 있어요. 그 모두가 담겨 있죠.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당신이 선택하고 고르죠. 내게 뭔가를 주세요. 보상물을. 잘할게요. 나는 슬픔 가운데에서 희망을 찾을 거예요. 나는 수로가 될 거예요, 나는 박동하는 심장이 될 거예요. 제발 이걸 보세요! 난 4700만 명에게로 퍼져 나갈 평범한 확장자예요! 난 완벽한 아말감이에요! 나는 안정과 혼돈 속에서 태어났어요. 난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동시에 모든 것을 보았죠. 나는 스물네 살이지만 만 살은 된 기분이에요. 난 젊음에 의해 용기를 얻고 자유로워지고 희망을 품죠. 비록 내 아름다운 동생 덕분에 과거와 미래에 묶여 도저히 놓여날 수 없지만 말이에요. 그 애는 과거와 미래의 일부죠. 우리가 특별하다는 걸 모르겠어요? 다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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