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인간

이외수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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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장편소설. 2005년 출간 이후 4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3년이라는 고독한 작업 끝에 완성한 소설이다. 본문의 가독성을 높이고 가볍고 부드러운 장정으로 펴내는 이번 개정판은 젊은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돈이 피보다 진한 이 시대를 ‘달이 실종된 세상’으로 형상화한 작가는, 자연을 잃고 인간의 본성마저 상실한 세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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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세상의 모든 풍경들이 낯설어 보이는 새벽|2 한 마리 시조새가 되어 달빛 속을 선회하던 여자가 있었다|3 시인이 사물에 대한 간음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면 시가 발기부전증에 걸린다|4 세상 전체가 나를 속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5 이태백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십니까|6 해파리떼|7 내가 보기에는 세상 전체가 미쳐가고 있다|8 강도가 칼 대신 꽃을 들고 닭갈비집에 침입하다 |9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북하게 하옵시며|10 사라진 것들은 모두 그것들이 간직하고 있던 아름다움의 깊이와 동일한 상처를 가슴에 남긴다|11 메뚜기떼|12 시인은 비가 내리면 제일 먼저 어디부터 젖나요|13 소요약전(逍遙略傳)―하늘이 흐린 날은 하늘이 흐리기 때문에|14 진정한 환쟁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모델은 먹지 않는다|15 내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어찌 알 수가 있으랴|16 흑색겨울독나방|17 마음 안에서 사라진 것들은 마음 밖에서도 사라진다|18 예술가의 인생이 연속극 스토리처럼 통속해 지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19 날이 갈수록 백자심경선주병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지다|20 선생님은 등대가 사라져 버린 밤바다를 일엽편주로 떠도는 표류자(漂流者)의 심경을 아시나요|21 고래들의 떼죽음|22 알콜 중독에 걸린 초딩 닭갈비집 금불알을 점거하다|23 아버지 저는 오늘도 불알값을 하지 못했습니다|24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가 난다|25 독작(獨酌)|26 달은 있다|27 어른을 함부로 대하는 놈들은 귀싸대기에서 먼지가 풀썩풀썩 나도록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28 닭들의 떼죽음. 퀴즈의 정답. 건의서를 보내다|29 경포에는 몇 개의 달이 뜨는가|30 자살이라는 단어를 거꾸로 읽으면 살자가 된다|31 도대체 저들 중에 누가 내 시들을 읽어줄 것인가|32 내 생애 가장 길고도 지루했던 겨울은 끝났지만|33 짜장면과 보름달|34 평강공주 개방병동에 입실하다|35 우습지 않습니까|36 당신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려도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37 식물들 가시를 만들다|38 한 번도 서울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동대문에 문지방이 있다고 우길 때 서울 사람들은 동대문에 문지방이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39 길섶에 조팝나무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40 아무리 기다려도 천사가 그대에게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차라리 그대 자신이 천사가 되어 불행한 자들에게 손을 내밀어라|41 사이코드라마―달을 알고 계십니까|42 가슴에 소망을 간직한 자여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대를 향해 열려 있도다|43 달맞이꽃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44 대한민국에서는 사람을 때린 죄보다 합의를 볼 돈이 없는 죄가 더 크다|45 땅꺼짐 현상|46 아버지는 왜 껍질이 없는 계란을 의암호에 던지셨을까|47 고슴도치섬으로 가서 처음으로 소원을 빌다|48 내가 그것들에게 눈길을 주는 순간 그것들도 내게 눈길을 준다|49 詩人에게|50 타살도 아니고 자살도 아닌 죽음|51 정서가 극도로 고갈되면 육신이 타버리는 현상|52 인체자연발화의 희생자들|53 천하가 학교이며 만물이 스승이다|54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李外秀 한국문학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이외수 장편소설을 새 편집으로 다시 만난다! 새 시대에 맞춘 편집과 판면으로 작품의 깊이와 감동을 더한 신개정판 “정곡을 쑤시는 후련한 직구, 통렬한 풍자와 유머의 변화구, 달빛처럼 몽환적으로 떠오르는 승부구, 허황되고 천박한 세태를 삼진아웃 처리하는 노작가의 역투에 물개박수를 쳤다.” ―박상(소설가) 당신은 아직도 달빛을 기억하는가? 어느 날 갑자기 달이 사라진 후 연이어 터지는 정체불명의 사건들! 빛을 잃어버린 세상에서 진정한 구원을 찾으려는 최후의 인간 이야기 비틀어진 세상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에 대해 이야기해 온 소설가 이외수. 데뷔 40주년에 고희를 맞이한 그는 최근 항암치료를 마치고 대외 활동을 재개하며 에세이 『자뻑은 나의 힘』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975년 문단 데뷔부터 지금까지 오로지 전업작가로서 작품만을 써온 이외수 작가는 1978년 『꿈꾸는 식물』로 장편소설계에 첫발을 내딛었고,『들개』(1981),『칼』(1982),『벽오금학도』(1992),『황금비늘』(1997),『괴물』(2002),『장외인간』(2005)까지 총 7편, 원고지 1만 매에 달하는 장편소설로 일상을 넘어 예술의 절정에서 이루어지는 영혼의 교감과 인간의 구원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 기출간 작품들은 독서 세대에 맞는 장정과 판면으로 거듭 개정 출간되며 꾸준히 독자들을 만나왔다. 본문의 가독성을 높이고 가볍고 부드러운 장정으로 펴내는 이번 개정판은 젊은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여섯 번째로 출간되는 작품 『장외인간』은 2005년 출간 이후 4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3년이라는 고독한 작업 끝에 완성한 소설이다. 돈이 피보다 진한 이 시대를 ‘달이 실종된 세상’으로 형상화한 작가는, 자연을 잃고 인간의 본성마저 상실한 세태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아무도 달을 기억하지 못하는 세상에 외따로 남겨진 주인공이 달의 실종 원인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는 문체로 써내려간 이 작품에는 이외수 문학의 특징인 극단의 미학과 도가적(道家的) 가르침이 확연히 드러난다. 원인 불명의 자연 현상과 백발노인의 출현은 긴장과 이완을 반복시키는 소설적 장치이자 주제를 심화시키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동반 자살, 낙태, 성형수술 등으로 대표되는 일그러진 인간 행위에 대한 자연의 징벌에 다다르면, 인간성 상실과 감성의 실종이 사회에 미친 악영향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죽어가는 그날까지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라는 좌우명을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소망으로 인간 영혼의 고귀함을 설파하는 이외수 작가의 장편소설 『장외인간』은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현대인들에게 잃어버린 감성과 낭만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등장인물 이헌수 춘천 소재 닭갈비집 ‘금불알’의 주인이자 시를 사랑하는 서른두 살 문학청년. 부모님 없이 가게를 운영하느라 실생활에 충실하면서부터 시심(詩心)을 잃고 문학과 동떨어진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남소요와의 만남으로 새록새록 감성이 솟아나는 경험을 겪게 되고, 그녀의 느닷없는 실종으로 인식치 못했던 사랑에 눈뜨게 된다. 남소요 1년 전 여름날, 칼 대신 꽃을 들도 ‘금불알’에 스며 들어온 아름다운 여강도. 달빛 없인 하루도 살지 못한다는 자칭 달빛 중독자. 한 달에 한 번, 둥근 보름달이 뜨는 밤 봉의산꼭대기에서 유유히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유영하는 신비의 여자. 달이 사라진 후, 단 하나의 문자 메시지만을 남기고 사라져 헌수의 마음을 애태운다. 이찬수 대학 2학년에 군대에 갔다가 갓 제대한 후, 학업을 포기하고 ‘금불알’을 기점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헌수의 남동생. 대학 졸업장을 받기보다는 돈 벌기에 충실하자고 결심했지만, 여자친구 제영의 명품 요구에는 매번 거절하지 못한다. 서제영 늘씬한 몸매를 가졌지만 머리는 철저하게 텅 빈 까닭에 헌수의 속을 끓이는 대학 후배이자 찬수의 여자친구. ‘로트레아몽’을 남성 화장품 브랜드로 알고 있는 비운의 국문학도. 싸가지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도 없고, 가게 일을 돕는답시고 잘생긴 손님만 밝히는, 심각한 명품 중독자. 김필도 ‘돈 안 되는’ 예술을 사랑하지만 생활 때문에 ‘돈 되는’ 아동용 일러스트를 그릴 수밖에 없는 프랙탈 화가이자 헌수의 오랜 친구. 누드모델 헌팅을 위해 매번 헌수를 희생양으로 삼아 술값을 얻어내는 육체파 인간.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똥’으로 물들이는 이 땅의 아동문학가들에게 분노한다. 황학선인 눈발이 흩날리던 날, 백자술병 하나를 안고 금불알에 찾아온 누더기 노인. 닭갈비를 파는 시인을 찾아왔다는 이 백발노인은, 단 석 잔에 오감(五感)을 사로잡아 주인공 헌수에게 연두색 촉감을 알려준다. 날이 흐리면 다시 찾아오겠다며 금불알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새기고는 가게를 나선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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