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길리우스의 죽음

헤르만 브로흐 · 소설
3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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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의 숲' 21, 22권. 제임스 조이스, 토마스 만과 더불어 20세기 유럽 문학을 선도한 작가로 평가받는 헤르만 블로흐의 대표작.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화적 유산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베르길리우스의 죽음>은 로마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삶과 죽음, 예술과 인생의 관계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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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1부 물-도착 2부 불-하강 3부 흙-기대 2권 1부 흙-기대 4부 공기-귀향 해설. 시와 구원_베르길리우스를 이해하기 위하여 판본에 대하여 헤르만 브로흐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의 생이 끝나기 전에 <아이네이스>는 불태워져야 한다.” 로마 최고의 시인 베르길리우스 최후의 순간을 통해 삶과 죽음, 예술과 인생의 관계를 재조명한 유럽 모더니즘의 걸작 고대 그리스 로마의 문화적 유산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있는 인물들이 있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이다. 두 사람 모두 탁월한 문인이자 서구 문명의 토대가 되는 신화적 작품을 남긴 인물이지만, 그중 베르길리우스는 유럽문학 최고 최대(最古最大)의 서사시라 일컬어지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작가 호메로스에 비해, 타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단테가 《신곡》에서 자신의 멘토로 상정한 인물이 다름 아닌 베르길리우스였음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가 지금의 유럽 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적지 않다 할 것이다. 제임스 조이스, 토마스 만과 더불어 20세기 유럽 문학을 선도한 작가로 평가받는 헤르만 블로흐의 대표작 《베르길리우스의 죽음》은 로마의 대시인 베르길리우스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삶과 죽음, 예술과 인생의 관계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황제의 생일 축연을 위해 그리스로 향했던 여행을 접고 항구도시 브룬디시움으로 돌아온 베르길리우스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자신의 대표작이자 로마 그 자체라 평가되는 《아이네이스》를 불태울 것을 결심한다. 아니, 그래야 함을 깨닫는다. 동료 시인 루키우스와 프로티우스는 작품의 탁월함을 들어 이를 제지하려 하고, 황제 아우구스티누스는 로마 제국이 상징하는 인간의 과업 자체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반대 의견을 펼친다. 그들과의 논쟁을 통해, 이 로마의 대시인은 죽어 사라지고 마는 인간이 과연 창조라는 과업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 지상에서의 삶과 인식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 되짚어 나간다. 거의 끝이 없는, 계속 흘러가는 문장으로 쓰인 이 소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대한 서사시이기도 하다. 언어를 그 극단으로 몰아붙임으로써 다른 어떤 문학 작품과도 구별되는 독자의 경험을 창조해냈다고 평가되는 브로흐는 이 작품을 통해, 당대의 문인 토마스 만이 극찬한 바대로 “소설이라는 유연한 매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놀랍고도 심오한 체험“을 선사해주고 있다. 작품이 가진 난해함으로 인해, 명성에 비해 번역 작업이 활발하지 않았던 이 작품을 1984년 이미 한 차례 이 작품을 번역 소개한 바 있는 김주연 교수(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문학번역원 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숙명여대 석좌교수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와 그의 제자이자 헤르만 브로흐 전공자인 신혜양 교수(현 숙명여대 독문과 교수)가 수년간의 공동 작업을 통해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어판은 오늘날의 독자와 발을 맞추어 언어를 새롭게 하는 동시에, 작품 본연의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고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세대를 넘어서 공유되어야 할 고전의 의미를 번역 작업 자체를 통해 되짚어본다는 의미 또한 가진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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