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아홉 단계

에릭 에릭슨님 외 1명 · 인문학
2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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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정 증보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정신 분석과 ‘외부 세계’ 2장 심리성적 발달과 세대의 주기 발달의 후성적 원리와 전성기기 기관 양태와 몸의 자세와 사회적 양상 3장 심리사회적 발달의 주요 단계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의 도표와 용어 발달의 마지막 단계 - 노년기 세대 간의 연결 고리 ? 성인기 정체성 형성 ? 청소년기와 학령기 의지와 통제력 발달 ? 취학 전 시기 4장 자아 발달과 에토스 자아 방어와 사회적 적응 ‘나’와 ‘우리’ 현실의 세 가지 요소 에토스와 윤리 정신분석과 상대성 원리 5장 발달의 아홉 번째 단계 6장 노인과 공동체 7장 나이 듦에 대하여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삶의 속도는 느려져도 변화와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인간 심리를 바라보는 관점을 프로이트의 ‘성’ 중심에서 사회․역사로 확장한 정신분석 혁명가 에릭 에릭슨이 평생 천착한 생애 발달 이론의 완결판 노인들을 향한 혐오의 언어가 넘쳐난다. 노인들은 과학 기술에서 소외되고 쏟아지는 정보를 따라가지 못해 뒤처진다. 친구들은 떠나가고, 가족들은 외면한다. 장수가 축복이던 시절은 지나갔고, 남아 있는 긴 미래는 버겁다. 열심히 살아 온 인생의 마지막 단계, 남은 것은 혼란과 외로움이다. 노인들은 사회에서 밀려나 마땅한 존재인가? 노인들이 존경받는 ‘어르신’이 아닌 배척과 혐오의 대상이 된 지금, 우리는 노년이라는 모두에게 주어진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을까? 에릭 에릭슨은 인간 심리를 바라보는 관점을 프로이트의 ‘성’ 중심에서 사회․역사로 확장한 정신분석의 혁명가이자, 인간이 사회적 위기와 갈등을 통해 성장한다는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을 정립한 발달심리학의 대가이다. 에릭슨은 《인생의 아홉 단계》에서 80~90대 초고령 노인들이 인지적, 신체적 능력의 쇠퇴로 인해 겪는 정체성의 위기를 밝히고 발달 과업을 제시한다. 기존의 에릭슨의 8단계 발달 이론은 60대를 전후로 시작되는 노년기가 다소 길다는 비판을 받았다. 에릭슨 자신이 80대가 된 후 아홉 단계로 수정했고 에릭슨 사망 후 아내 조앤 에릭슨이 유고를 정리하면서 9단계를 추가해 증보개정판을 출간했다. 에릭슨 이론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인간이 생애 전체에 걸쳐 발달한다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삶 전체가 자기 성숙의 과정임을 밝힌다. 특히 노년기가 다음 세대를 위한 지혜의 문을 여는 시기임을 설명하고, ‘받는 존재’로 태어나 다음 세대를 위해 ‘주는 존재’로 떠나는 선물로서의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사실 우리는 더 인간다워져야 한다. 우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부과하는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자유를 발견하면서 성취를 추구해야 한다. 생애 초기에 우리는 받는 존재다. 중년에 이르러 자립하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자기 삶을 완성하려면 다른 이들에게 주어야 하며, 이 세상을 떠날 즈음에는 주는 존재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다. 이러한 관점에서 죽음은 우리에게 마지막 선물이 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우리가 나온 상점을 채울 만한 것들을 만들어내며 사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믿는다. 우리의 의무는 자신의 의식을 더욱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확장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근원으로 짐을 가득 싣고 돌아가려면 평생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197쪽 에릭슨은 이 책에서 자신을 완성하고, 지혜를 전달하고, 나이 듦과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자유롭고 유쾌하고 품위 있는 노년을 이야기한다. 심리학과 사회학과 인류학의 통찰이 담긴 이 책은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모두가 늙음과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회에서 노년기 인간의 성숙에 대해 희망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정체에서 도약으로, 혼란에서 완성으로 몸의 성장은 멈춰도 정신은 계속 성장한다 에릭 에릭슨은 인간이 생물학적 성장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평생 동안 발달한다고 본 최초의 이론가다. 그에 따르면 정체성은 고정되거나 변하지 않는 무언가가 아니라 “사회적 실제 안에서 영원히 수정될, 자기에 대한 현실 감각”이다. 에릭슨은 인간에게는 스스로 자신의 심리적 발달을 이끌 능력이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문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경험을 조직하며 끊임없이 발전한다. 인간은 평생 동안 성장한다–에릭슨의 인간 발달 이론 에릭슨은 애초에 인간의 생애를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여덟 단계로 구분했는데, 이 책에서는 초고령 노년기에 경험하는 정체성 위기를 포함해 발달의 아홉 단계를 제시한다. 개인은 발달 단계마다 사회적 위기를 겪는데, 각 단계에서 겪는 갈등을 잘 통합해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한다. 이전 단계의 위기를 잘 극복하면 다음 단계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며, 앞에서 실패했더라도 다음 단계의 과업을 수행해 나가면서 이전의 갈등을 극복해 현재의 단계와 다시 통합할 수도 있다. 첫 번째 단계인 ‘유아기’의 위기는 ‘기본적 신뢰 대 기본적 불신’으로, 아기는 모성적 인물과 유대감을 쌓으며 긍정적인 자기감을 발달시키고 삶에 대한 희망을 얻는다. ‘유년기 초기’에는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의 위기를 겪는데, 항문 사용과 관련해 자기 통제를 배우며 의지라는 덕목을 갖춘다. ‘놀이기’에는 ‘주도성과 죄책감’의 위기를 겪는다. 아이는 목적의식을 발휘해 주도적으로 상황을 이끌 수 있지만 넘어서는 안 될 금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을 억제하기도 한다. 네 번째 단계인 ‘학령기’의 위기는 ‘근면성 대 열등감’이다. 이 시기에는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해 역량을 갖추지만 실패하면 열등감을 느끼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청소년기’에는 ‘정체성 대 정체성 혼란’의 위기를 겪는데, 사회의 요구가 커지고 신체적 성숙이 완성되는 이 시기에 심리적 유예 기간을 보내며 다양한 맥락에서 자신을 탐색해본다. ‘친밀 대 고립’의 위기를 겪는 ‘청년기’의 개인은 점차 자기 몰두에서 벗어나 자신이 품은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갈 동반자를 찾는다. ‘성인기’에는 ‘생산력 대 침체’의 위기를 겪는다. 가정과 자녀를 돌보고, 다음 세대에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이 단계에 부여된 과업이다. 여덟 번째 단계인 ‘노년기’의 위기는 ‘자아 완성 대 절망’이다. 개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퇴보로 인해 삶에 회의를 느끼지만 지혜라는 덕목을 발휘해 자기 삶의 필연성을 인정하고 혐오를 극복한다면 진정한 자아 완성을 이룰 수 있다. 아홉 번째 단계인 ‘초고령기’에 노인들은 앞선 여덟 단계의 위기를 모두 겪지만, 이전 단계에서 획득한 지혜와 완성의 덕목으로 현실을 인식하고 삶에 대한 신뢰를 회복한다. 다양한 타자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죽음을 삶의 이치로 받아들이는 노년 초월(Gerotranscendence)로 나아간다. 자신을 완성하고, 지혜를 전달하고, 세대를 연결하는 자유롭고 유쾌하고 품위 있는 노년에 대하여 초고령 노인들은 심각한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 가치 있는 것들을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침체감, 자율성과 통제력을 잃어 간다는 상실감, 신체적으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무력감,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로 인한 우울감을 동시에 느낀다. 내 삶을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인지 의문이 들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만이 전부인지 혼란스럽다.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은 길어졌지만 그만큼 길어진 은퇴 후 노년의 삶에 대한 고찰은 턱없이 부족하다. 에릭슨은 노년기의 정체성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에게서 살아남은 것이 나다(I am what survives of me, 살아서 여기까지 온 내가 바로 나다).” 노년기의 삶의 태도를 압축하는 이 말에는 비통함이나 후회 없이 자기 자신과 삶을 수용하고, 인생의 불가역성을 인정하는 지혜가 담겨 있다. 노년기의 핵심 덕목인 ‘지혜’는 삶이 아직은 가치 있음을 믿는 동시에 젊음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고 내 몸의 한계를 인정하며 가치 있는 것들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노년기의 역할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기와 깨어 있음이다. 우리는 적응의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기지와 지혜를 모두 동원해서 정신적, 신체적 능력 저하를 가볍고 유쾌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 모두는 젊은 날의 능력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그것을 충분히 누렸다. 이제는 기지와 진정한 이해로 젊은 날의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자. 청각과 시각이라는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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