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줄리에게 박수를
편집자의 글
공연연보
줄리에게 박 수를
박수진
80p



작가 박수진이 2004년 극단 인터의 창단기념작으로 쓰고 발표한 희곡이다. 초연 당시 배우 박희순이 주인공으로 출연하였으며, 2008년에는 배우 김영민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작품은 남루한 일상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연극배우들을 통해 이 세상 모든 평범한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으로, 작가 박수진의 연극에 대한 애정과 세상을 향한 따듯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과 나날〉 왓챠피디아 코멘트
#미야케쇼 감독과 #심은경 배우가 직접 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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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화 <국제시장> 작가 박수진의 대표 희곡
영화 <국제시장>(2014)으로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2015)과 춘사영화제 각본상(2015)을 수상한 작가 박수진이 2004년 발표한 희곡 <줄리에게 박수를>이 처음으로 발간되었다. 2004년 초연된 <줄리에게 박수를>은 이후 2005년, 2006년, 2008년까지 총 5차례 공연될 만큼 공연관계자와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자금도 공연 마니아들이 재공연되길 희망하는 작품으로 남아있다.
* 박수진 작가는 이번 희곡집 <줄리에게 박수를>의 초판 인세 전액을 연극인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공연 리뷰
<줄리에게 박수를>은 엇갈린 사랑과 그런 사랑의 불확실성을 씨줄로, 극중극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날줄로 삼아 정교하게 교직시킨다. 셰익스피어의 언어와 신세대의 언어를 ‘갖고 놀면서’ 속사포처럼 희롱하는 언어의 유희가 일품이다. 대본을 쓴 박수진씨는 1998년 삼성문학상 희곡부문에 <춘궁기>로 당선된 신인이라는데 기교가 세련되고 연극적 상상력이 출중해 ‘강적’이 나타났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줄리에게 박수를>을 통해 우리 함께 빙산까지 가보자는, 젊은 연극인들에게 바치는 연서(戀書)를 썼을 만큼 연극에 대한 작가의 순애보마저 짐작케 한다.(하략)
_<줄리에게 박수를> 리뷰, 경향신문, 2004. 3. 31
우유배달을 하고 남은 우유를 전하는 것으로밖에 사랑을 표현할 수 없는 주인공 햄릿과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오필리어를 통해 사랑의 아픔을, 만년 조연 `줄리엣'을 통해서는 잡힐 듯하지만 잡히지 않는 `성공'을 향해 고달픈 항해를 계속하는 배우들의 힘겨운 삶을 짚고 있다.(하략)
_<줄리에게 박수를> 리뷰, 연합뉴스, 2004. 4. 26
<줄리에게 박수를>이 지닌 미덕 중 하나는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시적인 대사들이 인물들이 지닌 현재의 상황과 잘 맞물려 사용된다는 것이다. 햄릿 역의 석동은 선정의 사랑을 갈망하며 “사느냐 죽느냐…”를 외치고,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는 선정을 향해 “아름다움이란 정숙한 여인을 요부로 바꾸어놓기 쉽다”는 대사로 비아냥거린다. (중략) 연극 대사를 섞어가며 대화하고, 셰익스피어 연극 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습하며, 연극계를 떠나 다른 삶을 찾아간 선후배들의 근황을 화젯거리로 삼는 모습 등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연극쟁이들의 자화상이다.(하략)
_일상과 무대 넘나드는 연극쟁이들의 청춘 열병, 주간동아, 2008. 3. 26
봄이 되면 나의 머릿속에서는 <줄리에게 박수를>의 무대가 펼쳐진다. 목련이 봉오리를 올릴 즈음이면, 어디에선가 목련의 환청이라도 들려오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아프지 마라, 아프지 마라. (……) 생각해보면 아프지도 않고, 아플 일도 없던 날들이었다. 그런데도 목련이 피는 계절만 되면, 나는 저 말에 앓고 취하고 위안받았다.(……) 우리는 그저 보통의 존재들이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알리바이가 필요하니까. 그것이 근근한 삶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일 지도 모르겠다. <줄리에게 박수를>은 그 어중간한 청춘을 응원하는 작품으로, 이러한 작가의 메시지는 작품의 마지막 장면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