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가구 디자인은 문화적 체계이고, 전통과 현대의 가치 융합이며, 삶을 풍요롭게 만든 중요한 자원이다!” - 시대의 문화와 일상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온 명품 가구를 만나다! - 명품 가구는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다! 1859년에 생산되어 1891년까지 약 7천 3백만 개가 판매된 토네트 체어. 그 당시에도 사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 의자가 그토록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초의 나사 조립식 구조로 만들어져 와인병 하나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6개의 부품으로 조립하면 간단히 완성되는 이 의자는 값비싼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나무를 휘는 곡목 기술을 도입하여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곡선 디자인으로 의자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현대 디자인이 지향했던 거의 모든 가치를 미리 예견한 의자로 불리고 있으며, 당당히 명품 가구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은 쓰는 사람들의 필요와 삶의 패턴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가구는 좀 다르다. 가령 의자는 편하게 앉는 데 필요한 물건이다. 하지만 의자를 쓰는 순간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식 생활을 하게 된다. 의자와 침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 좌식 생활을 생각해 보면, 이 가구들이 단지 삶의 편리만을 주는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구는 삶을 지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문명을 이루는 요소이지만, 문화적 속성이 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구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시대의 문화와 사회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왔다. 현대 가구 디자인의 발전이 현대 사회의 발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 책은 수많은 가구 중에서도 시기적으로 선구적 역할을 했던 가구, 역사 속에서 기능적으로나 미학적으로 뛰어난 역할을 한 명품 가구들을 추리고, 그 가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담은 에세이이다. 저자가 전 세계를 다니며 직접 보고 찍은 사진 자료는 물론 가구의 쓰임과 디자이너의 모습까지 정감어린 일러스트로 담아냈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지금의 삶에 비전을 제시해 주는 가구까지 다양하게 섭렵했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으면 가구의 발전과 함께 현대 문화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명품 가구 디자인을 통해 저자는 우리의 삶이 문화와 가치를 얻는 즐거운 행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디자인, 모든 명품, 모든 가구는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명품 가구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지는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안목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으며,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 것이다. 아무쪼록 이 명품 가구들과 함께 우리의 삶이 보다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 명품 가구 디자인을 통해 바라보는 현대 문화의 흐름과 가치의 재발견! 명품의 사전적 의미는 ‘뛰어난 물건이나 작품’이지만, 우리는 아직도 명품을 럭셔리(Luxury)한 사치품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명품은 대부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 최고의 기술이나 철학을 가진 장인의 손에 의해 탄생한다. 문학이나 음악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처럼, 명품 가구 역시 시간과 공간의 격차를 초월하여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언제 만들어졌어도 명품은 수많은 가치를 융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품 가구를 보면서 확인할 수 있다. 명품 가구의 이런 생명력은 어디서 나와 어떻게 이어져 왔을까? 명품 가구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들의 감각과 철학, 당시의 사회상과 문화의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힘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시대를 이끌었던 가구 디자이너들은 대부분의 디자인이 추구하고 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을 깨는 데서 출발한다. 가구를 만드는 재료에서, 기능성에서, 조형미에서, 실용성에서 그들의 파격은 시작된다. 때로는 사회에 묵직한 문제의식을 던지기 위해 기꺼이 혁신의 선두로 나선다. 이런 이유로 문화적으로 앞서 있던 나라에서는 가구에서부터 현대 디자인이 시작되었고, 현대 가구 디자인의 발전은 현대 사회의 발전을 그대로 반영해 왔다. 그런 명품 가구들은 뛰어난 문화적 힘을 발휘하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삶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며 시대를 이끄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일상 속 공간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가구의 재조명! 요즘 집안을 정리하고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하여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일은 공간의 재구성이다. 공간의 재구성의 첫 번째 포인트는 가구 배치인데, 가구의 배치가 바뀌면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물론 사람들의 동선과 라이프스타일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다. 그 이유는 가구가 우리가 쓰고 있는 수많은 물건 중에서도 특별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물건은 그것을 쓰는 사람들의 필요에 맞추어져 있지만, 가구는 우리의 삶을 규정한다. 가구는 인간의 신체적 편안함과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반대로 어떤 가구를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방식이나 패턴이 바뀌기도 한다. 의자와 침대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좌식에서 입식 생활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가구가 단지 사용하는 물건이 아니라 문화적 요소임을,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런 점에서 가구가 기술적인 차원에서만 다루어지거나, 재료에만 국한되거나, 취미 활동의 범위에서만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명품 가구의 면모를 살펴보는 일이 결국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일과 동일 선상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직접 보고, 찍고, 기록하며 쌓아 온 저자의 디자인 철학! 저자는 오랜 시간 전 세계를 돌며 만났던 명품 가구들에 대한 소회를 담담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풀어낸다. 시대의 흐름을 담은 가구 디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며 마치 현장에서 가구를 보는 듯 생생하게 해설한다. 독자들은 가구가 가진 기능성, 첨단 기술은 물론 당대의 실용성과 조형미, 가구에 담긴 철학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디자이너로서의 솔직한 감상 또한 놓치지 않는다. 때론 부러움으로, 때론 안타까움으로, 때론 찬사로 시대를 거슬러온 디자이너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시대를 한발 앞서가야 하는 디자이너들의 고통,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관찰력과 배려심, 전통과 현대성에 대한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을 함께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명품 가구의 진면목을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우리 삶에 밀접한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다. 일반 독자는 물론 예비 디자이너나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독자들에게는 꽤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