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래 공양왕대까지
34대 국왕의 삶과 행정, 정치 행위가
역동적인 모습으로 한 눈에 펼쳐진다!
왕대별 테마! 시대별 핵심!
굵직한 사건을 정사 중심으로 서술한 한국사의 맥!
문고본 최초로 시도된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 그 여덟 번째!
『고려왕조실록』1·2권 출간!
살림출판사에서는 그동안 문·사·철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과 과학기술·예술·실용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살림지식총서》를 600여 종 이상 출간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고’임을 자처하는 《살림지식총서》가 2015년부터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를 발간했다. 문고본으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기획이다.
‘한국사 왕조실록 시리즈’는 고조선에서부터 대한제국까지 반만년을 지속한 한국사의 맥을 왕대별로 묶었다. 여기에 중국의 황하문명보다 2000년 이상 앞서고 고조선의 흔적이 많이 발견되는 요하문명도 포함시켰다. 이는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중국에 대항할 역사관을 심어주고자 한 것이다.
이 시리즈는 <조선왕조실록>(전 6권)을 2015년에 첫 번째로 선보였고, 2016년에는 고대사 편인 <고구려왕조실록>(전 2권) <백제왕조실록>(전 2권) <고조선왕조실록> <가야왕조실록> <발해왕조실록> 등을, 2017년에는 <신라왕조실록>(전 3권)을 출간했다. 이어서 2024년에 대망의 마지막 시리즈인 이 책 <고려왕조실록>(전 2권)을 펴낸다.
강렬한 개방성과 역동성의 국가,
태조~공명왕대까지 476년간의 고려왕조 역사가 펼쳐지다!
우리 민족은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반만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단일 민족 국가로서의 문화 전통을 이어 왔다. 이 과정에서 국가에 대한 충성, 부모에 대한 효도, 공동체 조직이 발달하는 등 우리 민족의 특수성이 나타났다. 이러한 특수성을 바탕으로 우리는 다양성과 다원성에 기반한 다원주의를 마주하고 있다. 특히 고려왕조는 개방성과 역동성이 어느 역대 국가보다 강렬했다. 자율과 경쟁을 통해 융화와 통합, 이를 토대로 한 공존은 동일성을 지향했다.
이 책에서는 ‘삼한일통(三韓一統)’을 이룩하고 ‘해동천자국(海東天子國)’을 지향한 476년간의 고려왕조 역사가 한 눈에 펼쳐진다. 저자는 제1대 태조부터 제 34대 공명왕대까지 국왕의 삶과 행적, 정치 행위를 시대별로 이해하기 쉽게 기록해 놓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고려왕조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과 다원성의 근원을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가 민족과 문화에 대한 역사적 자존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러 요소가 공존하는 다원성의 확장,
실리 외교정책과 고려의 자존의식으로 외압을 이겨내다!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의 출발은 단순한 왕조의 교체 차원을 넘어 중세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고려가 500년을 이어오는 동안 세계는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중앙아시아는 이슬람제국의 융성과 당의 번영과 함께 당 중심 문화권이 동아시아를 지배하면서 우리는 남북국 시대로, 신라와 발해가 쇠퇴하면서 고려에 통합되었다. 중국 대륙은 5대 10국으로 나누어져 있다가 송, 요, 금, 원, 명으로 이어졌다. 고려왕조는 이들과의 문화 교섭을 통해 다양성과 다원성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또한 정치·사상·문화·사회·신분 등에서 여러 요소가 대립하지 않고 공존하는 형태를 이루었다. 한편으로는 거란과 몽골, 그리고 홍건적의 침입도 있었으나 대외 실리 외교정책과 함께 고려민의 저력으로 끝내 이겨내어 고려의 자존의식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