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어느 순간, 걷기로 결심했다

황상호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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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4300킬로미터의 미국 서부 종단 길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라고 한다. 일명 PCT(이후 피시티로 표기)로, 국내에서는 이미 '와일드'라는 제목의 책과 영화로 소개되었고, KBS 다큐멘터리 [순례]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피시티는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로 완주하는 데 약 4-5개월 소요되며, 스스로 온갖 장비와 취사도구를 짊어지고 걸어야 한다. 극한의 도보여행이다. 피시티는 시에라네바다산맥과 캐스케이드산맥을 따라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세 개 주를 가로지른다. 시작 지점인 캘리포니아 남부는 사막이 있는 구간으로, 하이커들이 피시티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태양과 부족한 물로 사투를 벌여야 한다. 게다가 방울뱀과 갖가지 독초도 조심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구간이다. 피시티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시에라 구간의 포레스터 패스(4009미터)이며, 피시티 전 구간에는 총 스물다섯 개의 국립산림지와 일곱 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특히 요세미티 구간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경관으로 꼽히는 '존 뮤어 트레일'과 만난다. 3900미터 이상의 수많은 봉우리와 계곡, 목초지, 침엽수림, 수천 개의 호수를 품고 있는 존 뮤어 트레일에는 1백만 년 전 빙하시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잘 보호된 자연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감동이 어떤 것인지 잘 알려준다. 피시티에 도전하는 하이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종주 성공률은 60퍼센트 정도로 매년 대략 500명 이하의 인원이 종주에 성공한다. 이 책은 삶의 여러 지점에서 피시티에 대해 알게 되어, 피시티를 꿈꾸다가, 결국 피시티 4300킬로미터를 걸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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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 황상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4300킬로미터를 걷다 ? 고시원을 나와 6개월을 걸었다, 매일 그만두고 싶었다..... 주민수 ? 날마다 이동하는 산속 한 평짜리 허니문 빌라 ..... 박준식, 손지윤 ? 휘트니산 정상에서 아침을 맞다 ..... 윤상태 ? 산티아고냐 피시티냐, 출발부터 꼬일 줄이야 ..... 박종훈 ?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아가야 하는 운명의 사람처럼 ..... 권현준 ? 바람의 신은 나를 위로하지 못했다 ..... 정힘찬 ? 늘 한 길만 보던 남편, 피시티에서 잠들다 ..... 신선경 ? 지독하게 힘들었던,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 박승규 ? 밤하늘 별을 안주 삼아 소주를 들이켜다 ..... 장진석 ? 그래, 나는 피시티다! ..... 정기건 ? 기록으로 들어가 다시 길을 걷다 ..... 김희남 ? 하이커들의 허기를 채우는 ‘부대찌개 끓이는 천사’ ..... 정 인걸 줄리엔 당신이 알고 싶은 피시티에 대한 모든 것 ? 30문 30답 ? 피시티 용어 ? 피시티 지도 약어 필자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4300킬로미터를 걷다! 멕시코 국경부터 캐나다 국경까지 4300킬로미터의 미국 서부 종단 길을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이라고 한다. 일명 PCT(이후 피시티로 표기)로, 국내에서는 이미 ‘와일드’라는 제목의 책과 영화로 소개되었고, KBS 다큐멘터리 〈순례〉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피시티는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로 완주하는 데 약 4-5개월 소요되며, 스스로 온갖 장비와 취사도구를 짊어지고 걸어야 한다. 극한의 도보여행이다. 피시티는 시에라네바다산맥과 캐스케이드산맥을 따라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등 세 개 주를 가로지른다. 시작 지점인 캘리포니아 남부는 사막이 있는 구간으로, 하이커들이 피시티에 채 적응하기도 전에 태양과 부족한 물로 사투를 벌여야 한다. 게다가 방울뱀과 갖가지 독초도 조심해야 하는 어렵고 힘든 구간이다. 피시티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시에라 구간의 포레스터 패스(4009미터)이며, 피시티 전 구간에는 총 스물다섯 개의 국립산림지와 일곱 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특히 요세미티 구간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경관으로 꼽히는 ‘존 뮤어 트레일’과 만난다. 3900미터 이상의 수많은 봉우리와 계곡, 목초지, 침엽수림, 수천 개의 호수를 품고 있는 존 뮤어 트레일에는 1백만 년 전 빙하시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 잘 보호된 자연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감동이 어떤 것인지 잘 알려준다. 피시티에 도전하는 하이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종주 성공률은 60퍼센트 정도로 매년 대략 500명 이하의 인원이 종주에 성공한다. 원초적 갈망과 도도한 명랑함으로 극한의 길을 걸어낸 사람들 이 책은 삶의 여러 지점에서 피시티에 대해 알게 되어, 피시티를 꿈꾸다가, 결국 피시티 4300킬로미터를 걸어낸 사람들의 이야기 모음이다. 노량진 고시원을 탈출해 장거리 하이킹에 도전한 취업준비생, 고급 호텔 허니문을 포기하고 거지꼴로 여행한 신혼부부,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인생 2막을 선택한 청년 등 각양각색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존재를 압도하는 자연 풍광과 함께 펼쳐진다. 하루 30-40킬로미터씩 걷다가 발에 물집이 생기고 고관절이 덜그럭거리는 육체적 고통에 부딪힌다.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만나 낭패감을 넘어 죽음의 두려움과 싸운다. 시뻘건 사막을 통과해 향긋한 허브향 풍기는 덤불숲을 지나며 나무와 새를 보고 호수의 잔물결에 새삼 감동한다. 밤하늘의 별 운행에 전율하며 깊고 깊은 설산에 올라서는 알몸으로 일출을 맞는다. 삶의 어느 순간 걷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그 길을 완주한 사람들의 내밀한 사연과 고군분투한 여정 속에서 그들이 느끼고 깨달은 융숭 깊은 이야기가 무한경쟁과 분투의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삶의 또 다른 길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에 처음으로 네 명의 하이커가 피시티를 완주했고, 그 이후 해마다 열 명이 넘는 하이커들이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피시티를 완주한 열 명의 하이커와 피시티에서 영면한 남편을 대신해 펜을 든 아내, 그리고 삶의 다양성과 사회적 기여를 추구하며 활동하는 트레일 엔젤의 에세이 열두 편과 함께 피시티에 대한 기본 정보까지 담아 피시티 안내서로서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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