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와 인형의 여행

조르디 시에라 이 파브라님 외 1명 ·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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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강렬한 작품들로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 그가 단 한 명의 독자, 그것도 한 명의 어린아이만을 위해 펜을 든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인형을 잃어버려 울고 있는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카프카가 삼 주 동안 쉼 없이 이어 나간 이야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일 년 전에 경험한 이 감동적인 사건은 그의 다른 작품들만큼이나 신비로운 실화로 남아 있다. 한 점의 의심 없이 순수한 믿음과 애정으로 카프카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어린 친구 엘시를 위해, 카프카는 자신이 인형 우편배달부가 되어 인형의 편지를 배달하기로 결심한다. 그날부터 카프카는 삼 주 동안 꼬박 하루도 빠짐없이 엘시에게 전해 줄 편지를 쓰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아주 특별한 인형 이야기를 창조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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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번째 꿈 잃어버린 인형 a ~ e 두 번째 환상 브리지다의 선물 f ~ k 세 번째 희망 여행자 인형의 길고 긴 여정 i ~ p 네 번째 미소 선물 q ~ z 결말 감사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단 한 명의 어린아이를 위해 카프카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신비롭고 강렬한 작품들로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 그는 불가사의한 사건을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많은 것들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며 20세기 문학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해 냈다. 생전에 단지 몇 편의 단편만을 발표했고 대부분의 작품이 미완성으로 남아 있지만, 『변신』, 『성』, 『아메리카』 등 일상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그의 작품들은 무한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그런 그가 단 한 명의 독자, 그것도 한 명의 어린아이만을 위해 펜을 든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인형을 잃어버려 울고 있는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카프카가 삼 주 동안 쉼 없이 이어 나간 이야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일 년 전에 경험한 이 감동적인 사건은 그의 다른 작품들만큼이나 신비로운 실화로 남아 있다. 어느 날 카프카는 베를린의 슈테글리츠 공원을 산책하다가 울고 있는 한 어린 소녀를 만난다. 아이의 이름은 엘시. 엘시는 인형인 브리지다를 잃어버려 절망에 빠져 울고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던 아이의 순수한 눈물은 카프카의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다. 그리고 아이를 달래기 위해 그는 독창적이고도 멋진 해결책을 떠올린다. 인형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인형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것이고, 여행지에서 아이에게 편지를 보내오는 멋진 이야기를 생각해 낸 것이다. 한 점의 의심 없이 순수한 믿음과 애정으로 카프카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어린 친구 엘시를 위해, 카프카는 자신이 인형 우편배달부가 되어 인형의 편지를 배달하기로 결심한다. 그날부터 카프카는 삼 주 동안 꼬박 하루도 빠짐없이 엘시에게 전해 줄 편지를 쓰면서, 세계 곳곳을 누비는 아주 특별한 인형 이야기를 창조해 낸다. 한 아이의 천진함이 카프카의 영혼을 움직이다! 카프카와 엘시의 이 우연한 만남은 엘시는 물론 카프카의 인생을 단숨에 행복이 충만한 삶으로 바꾸어 놓는다. 인형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졌던 엘시의 하루하루는 카프카가 들려주는 인형의 여행 이야기를 기다리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날들이 되어 간다. 그러면서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슬픔의 자리를 행복과 기쁨으로 채우게 된다. 비단 위로를 받은 사람은 엘시만이 아니었다. 폐결핵으로 인해 약해진 몸으로 마지막 연인인 도라 디만트와 여생을 함께하고 있던 카프카에게 엘시는 새로운 삶의 희망과 열정을 불어넣어 준다. 이렇듯 우연한 만남에서 싹튼 카프카와 엘시의 우정은 서로의 삶을 더욱 향기롭게 가꾸어 준다. 엘시에게 카프카는 희망을 전해 주는 버팀목이었고, 카프카에게 엘시는 지켜 주고 싶은 순수함, 자신이 살아가지 못할 미래를 꽃피울 작은 씨앗이었다. 두 사람은 아버지와 딸처럼, 또한 오랜 우정을 나눈 친구처럼 신의를 지키며 서로의 인생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준다. 전혀 겹쳐질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친구가 되어 가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게 될 것이다. 카프카가 모두에게 전해 준 행복한 결말 인형 우편배달부가 된 카프카는 모두에게 행복한 결말을 선사한다. 카프카는 사물에 불과했던 인형에게 생명을 불어 넣고, 이로써 인형은 카프카와 엘시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되어 엘시의 마음을 희망으로 밝히고 카프카의 마음에는 자유의 날개를 달아 준다. 엘시는 카프카가 들려주는 인형의 편지 덕분에 자신의 인형이 즐겁게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믿는다. 한 통 한 통 늘어나는 편지만큼 성장해 가는 인형을 보며 엘시도 그만큼 자라난다. 그러면서 엘시는 깨닫는다. 가장 큰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이란 걸. 마침내 엘시는 더 이상 슬퍼하지 않고 인형을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게 된다. 인형의 편지는 카프카에게도 행복을 가져다준다. 런던, 파리, 베네치아, 사하라 사막, 히말라야 등을 누비는 인형의 여행을 함께하며 카프카는 자유를 맛 볼 수 있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인형의 모습을 보며 자신에게 존재하는 사랑의 소중함도 새로이 깨닫게 된다. 또한 잃어버린 인형 없이도 더는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자신이 선물한 새로운 인형을 받고 감격해하는 엘시를 보며 아버지와 같은 흡족함을 느끼기도 한다. 생의 마지막 순간, 카프카는 행복한 한 해를 빌어 주는 인형의 편지를 상상하며 평화로이 숨을 거둔다. 한 아이의 슬픔을 달래 주고자 한 카프카의 정성이 담긴 편지는 아이뿐만 아니라 카프카의 삶에도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기쁨을 가져다준다. 인형 우편배달부가 된 카프카가 전해 준 것은 단순한 편지를 넘어선 한 사람의 인생 속에 영원히 남을 사랑과 우정과 신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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