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도배사 이야기

배윤슬 · 에세이
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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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도배 일을 통해 만난 또 다른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아메리카노와 조각케이크 좋아하는 청년 도배의 에세이. 그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벽들에 자신만의 정성스런 손길로 벽지를 바르는 도배사로 일해왔다. 그의 원래 전공은 사회복지학,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였지만 조직문화에 불합리한 면들을 목격하고 회의를 느끼며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업을 찾아나섰다. 『청년 도배사 이야기』는 건설현장 그중 ‘도배’라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제대로 잘 알지 못했던 분야에서 여성으로 일하는 모습을 지난 2년간 꾸준히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도배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다양한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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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며 | 나는 도배가 좋다 Part 1 새로운 문턱 앞에서 도전, 그러나 도피 도배를 향한 첫걸음 그러니까 노가다? 너희는 아주 운 좋게 일하는 거야 건설 현장 청년들 삶의 자세를 알려준 사람들 Part 2 까마득한 천장을 올려다보다 벽지와 친해지기 일당이 오르지 않을 때 하자 보수, 일을 대하는 자세 집이 지어져 가는 모습 도배, 만만한 일 아닙니다 Part 3 벽과 모서리가 만나는 곳 도배사의 의식주 도배사의 몸 현장 도배의 사계절 도배사의 휴가 도배사도 아메리카노 좋아한답니다 Part 4 창문 밖을 내다보며 도배를 하며 포기한 것들 나 홀로 일터에서 느끼는 고독 재능과 노력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도배사의 애환 도배의 내일 내 곁의 지지자들 | 나가며 | 다시 벽 앞에 서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건설 현장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 도배 일을 통해 만난 또 다른 나,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아메리카노와 조각케이크 좋아하는 청년 도배사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2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 펜스 너머로만 보았던 ‘건설 현장’에 들어가 난생처음 보는 환경에서 일을 했다. 지어져가는 아파트 안에서 시멘트벽을 벽지로 채워가며 몸을 써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새롭고 낯선 직업에 도전한 내게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주변의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내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숨기지 않고 내비치는 사람도 있었다. 비슷한 일을 한다는 이유로 SNS를 통한 관심과 응원을 받기도 했으나 지저분한 옷을 입고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시와 차별을 받기도 했다.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꾹 참고 다시 벽 앞에 서며 버텼다. - 본문 174쪽 여기 매일 아침 새로운 벽 앞에 서는 청년이 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벽들에 자신만의 정성스런 손길로 벽지를 바르는 도배사로 일해왔다. 그의 원래 전공은 사회복지학,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였지만 조직 문화에 불합리한 면들을 목격하고 회의를 느끼며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업(業)을 찾아나섰다. 퇴사를 결심한 후 다양한 직업들의 면면을 탐문해 나갔다. 내가 정말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까. 내가 나 스스로를 혹은 가족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일, 내가 오래 버틸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조직 생활에 취약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으면서도 매 순간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되는 일이 무엇일까. 얼마전부터 청년들이 쓴 직업 에세이가 속속 출간되고 있는데, 『청년 도배사 이야기』는 건설현장 그중 ‘도배’라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제대로 잘 알지 못했던 분야에서 여성으로 일하는 모습을 지난 2년간 꾸준히 기록한 책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다양한 직업 에세이가 계속 나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청년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기성세대와는 다르다는 것,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도 미세한 차이들이 생겨나고 있고, 어른들이 바라보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많이 다름을 피력하고 나름의 소신있는 선택을 한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 것은 아닐까. 내가 만난 청년들은 자기 주관과 목표를 가지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았다. 도배사 아버지를 따라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도배를 배운, 나보다 훨씬 선배인 10대 청년 도배사도 만난 적이 있다. 그들은 꽤 성실하고 건실하다. 사실 건설 현장에서 하는 일은 성실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 기술을 배우러 건설 현장에 들어온 사람들 중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청년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성실하고 건실한 청년들은 어떤 주관과 목표를 가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고 기피하는 직업인 건설 현장 노동자가 된 것일까? 그들은 왜 다른 직업을 택하지 않았을까? 내 경험과 건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직장생활과는 다르게 내가 가진 기술로 은퇴 없이 평생 일할수 있다는 것, 상사 혹은 동료와의 갈등이 비교적 없이 내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내가 노력하고 고생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 44~45쪽 수많은 벽 앞에서 버티며 성장한 시간들 속에서 나는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꾼다! ‘Part 1 새로운 문턱 앞에서‘는 도배 일을 배우기 위해 첫걸음을 떼는 초보의 설레임과 긴장된 마음, 건설 현장 환경에 적응하려 애쓰는 저자의 노력들이 세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만난 또래 청년들이 뚜렷한자기 주관과 목표를 가지고 기술을 배우는 모습에서 자극을 받기도 하며, 도배 일을 먼저 시작한 선배들에게서는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삶의 자세를 배운다. ‘Part 2 까마득한 천장을 올려다보다’에서는 초보의 티를 조금씩 벗으면서 벽지의 종류와 특징, 작업 환경에 대해좀더 잘 알게 되고, 도배 작업을 마침으로써 집이 조금씩 완성되어 가고 새롭게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과정을 써내려갔다. 또한 현실적인 도배 일당에 대한 고민과 하자 보수의 현장들도 솔직하게 그려내면서본격적으로 도배 현장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Part 3 벽과 모서리가 만나는 곳’에서는 도배사의 일상을 좀더 클로즈업하여 그들의 의식주 생활을 그려보고, 때로는 도배사의 고달픈 몸에 대한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지내며 서서히 알게 되는 도배 일의 애로사항들, 정말 오랜만에 가져보는 달콤한 휴가에 대한 단상도 들려준다. ‘Part 4 창문 밖을 내다보며’에서는 도배사로 살아가며 떠올리게 되는 좀더 진지한 단상들을 적어내려간다. 도배를 하며 포기하게 된 것들은 무엇이며, 재능과 노력 중 어떤 것이 비중이 더 큰지, 여성 도배사로서 좀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스스로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해나가려는 노력, 그리고 과연 도배 일은 언제까지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등을 담고 있다. 저자는 도배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할 수 있다는 다양한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고있다.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것, 주변의 시선보다 자기가 좋아하고 만족하는 일을 찾는 데 우선순위를 두면서 자신의 삶을 일궈가는 청년 도배사는 오늘도 새로운 벽 앞에 서 있다. 일하는 환경, 함께 일하는 사람들, 생활 패턴 등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나는 여전히 2년 전 도배를 시작하던 때와 비슷하다. 몸을 사용하여 일하고 있지만 늘 생각이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 도배라는 일이 재미있고 기술자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또 새롭게 시도해볼 만한 재미있는 일은 없을지 늘 고민한다. 아직 기술자도 아니며 소장님 밑에서 독립하지 못한 일당쟁이 도배사이다. 도배를 통해 이루고 싶은 장기적이고 궁극적인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도배가 재미있고 일당과 실력이 늘어가는 것, 내가 도배하는 것을 우려하던 사람들에게 조금씩 인정받는 것이 즐겁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조금은 평범하더라도 지금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뿐이다. 그런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벽 앞에 선다. - 174~175쪽 내 삶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주는 그 한 단어! 나를 더 사랑하고 아끼게 해준 인생의 키워드를 찾아서 ‘ Love My Life’, 에디션L 시리즈 각자의 삶에는 자신만의 중요한 구심점이 있다. 어떤 이는 바느질을 하 면서 인생이란 긴 달리기임을 떠올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도배 일을 하면서 세상으로 난 다양한 창들을 내다보며, 또 누군가는 자신의 아픈 몸을 토닥이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다. 에디션L 시리즈는 바 삐 살다 잠시 여기서, 각자가 골똘하게 바라보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 려 한다. ★ 나의 바느질 수다(천승희) ★ 편두통, 한없이 예민한 나의 친구(민 윤) ★ 청년 도배사 이야기(배윤슬) ★ 내가 단단해지는 시간, 문학책 읽는 밤(이진미)* ★ 동화가 차려준 밥상(김단비)* ★ 강의를 잘하고픈 그대에게(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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