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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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이 14년 만에 개정되어 재출간됐다. 일본에서는 1996년에 출간됐으니 만 21년, 딱 성년이 된 소설이다. 이 오래도록 사랑받은 소설을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소담출판사와 번역가 김난주가 책 전체를 공들여 손봤다. 번역가 김난주는 개정판 작업을 위해 원문 전체를 다시 살피고 번역 문장을 시대 흐름에 맞게 다듬었다. 그는 "이 책의 초판을 번역할 당시보다 나이가 좀 더 든 지금, 리카와 다케오와 하나코 이야기가 참 다르게 와닿았다"면서 "다시 읽으니 새삼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거듭 말했다. 소담출판사 편집부 또한 "독자들에게 꼭 다시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면서 "리카에게도, 다케오에게도, 하나코에게도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 마치 다른 소설을 읽는 듯 놀랍도록 새로운 인상이다"라고 소개했다. 초판 표지는 온기가 느껴지는 노을빛이었던 데 반해, 이번 개정판 표지는 보다 더 차분하고 냉철한 듯한 새벽빛이다. 초판 '작가의 말'에서 에쿠니 가오리가 "냉철하고 명석하고 차분하고 밝고, 그러면서도 절망하고 있는…… <낙하하는 저녁>은 그런 작품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말한 바를 이미지화한 표지이다. 사랑을 온전히 떠나보내는 데 15개월이나 걸린 한 여자의 아주 느린 실연 이야기는 "그대들 일은 그대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소설 속 대사처럼, 읽는 독자마다 저마다의 그릇에 다르게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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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많은 세상
5.0
미워하고 싶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자 불쑥 찾아와 내 삶에 끼어들었지만 자유분방한 성격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그녀가 나에게 가져다 준건 불행이였을까 행복이였을까
김지구
4.5
하나코에게 다른 이의 마음은 무겁고 무의미하다
MIMI
5.0
“도망친다는 거, 굉장한 고통이다.” “난 늘 도망만 치는 것 같아. 그런 인생이야. 도망만 다니는, 하지만 절대, 절대 도망칠 수 없는.”
노태상
5.0
17년에 쓴 글인 줄 알고 읽었다. 핸드폰만 나왔어도 그렇게 믿었겠지. 96년도에 쓰여진 글. 그때로 부터 지금까지 정말 긴 시간이 지났는데, 사람 사는 세상은 별로 다르지 않구나 하고 생각했다. 원래 그런거야, 하고 하나코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끝나가는 라디오를 들으며 아주 담담하게.
리얼소꿉놀이
3.0
한때 에쿠니 가오리 소설이 주는 무드에 취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밀크티를 마셔 봤고, 꼭 마시기 전에 밀크티의 겉에 떠오르는 얇은 막같은 것을 보려고 애썼다.
mangorgeous
3.5
마음이란 참 이상한 것입니다. 자기 것인데도 정체를 알 수 없어 때로 두렵기만 합니다. _작가의 말
홍안
3.5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끝내 스스로를 사랑할 수는 없던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진상명
3.5
스포일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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