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제1부
가시연 / 붉은 검 / 물가에서 단잠을 잤다 / 적막이라는 이름의 절 / 불멸 / 죽어가는 자의 고독 / 정약대의 대금 / 무진등 / 바람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 古宅 / 삼베옷을 입은 自畵像 / 붉은 시편 / 이하리를 지나다 / 참서를 뒤적이는 밤 / 국화잎 베개
제2부
천상열차분야지도 / 두웅 습지 / 섬천남성은 독을 품고 있다 / 자라지 않는 나무 / 무덤 / 거울 속의 산 / 天下圖 / 물 위의 길 / 맹점 / 내가 본 풍경이 / 파초등 / 신들린 여자 / 꽃들이 소리 없이 / 밤의 정수사 / 내 가슴 속에서 불타는 칼이
제3부
별의 관문을 통과한 나무들은 / 푸른 창문들 / 음계 / 검은 개의 행방 / 黑 / 용산성당 / 무언극 / 探梅行 / 청동거울의 뒷면 / 작은 새의 죽음 / 終生記 / 더 이상 시간은 / 검은여 / 어두운 사과나무 옆의 정원사
제4부
달과 배롱나무 / 亥月 / 봄산에서 흰 현호색을 만나다 / 침향무 / 몽산포 일기 / 까만 새 / 햇빛 따라가다 / 창의 전부 / 매월당 / 푸른 달을 한 입 베어 물면 / 달 / 치자꽃 근처 / 꽃 핀 오동나무 아래 / 부화석 / 마량 간다
해설 : 상처의 미학 _ 이혜원

<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를 통해 '뼈를 삭여 제 몸 밖으로 내민' 것 같은 '끔찍한 아름다움'(오규원)이라는 평을 받은 조용미 시인이 4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기억의 문 열어볼까요?
코고나다감독 판타지 감성 시네마
빅 볼드 뷰티풀 · AD
기억의 문 열어볼까요?
코고나다감독 판타지 감성 시네마
빅 볼드 뷰티풀 · AD
저자/역자
코멘트
2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집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은 내부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가득하다. 봄, 나무, 바람, 저수지…… 등의 사물의 내부로, 아니면 그것들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의 내부로 시선은 파고든다. 시인은 움직이는 대상을 한순간 정지시켜 고요 속에 천천히 가라앉는 존재의 내면에 귀 기울인다. 대상의 내면은 시인의 내면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들의 음조는 자연의 전이(轉移)를 관조하는 옛 시들을 닮았다. 그러나 음조만 그럴 뿐, 모든 것들의 내부에 가라앉은 불멸의 결정체를 쓰다듬는 시의 손길은 명료하면서도 적막하고, 또한 신비롭다.
더 많은 코멘트를 보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