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흉물스러운 지옥의 마물들이 인간세상에 목욕탕을 차렸다? 뭔가 냄새가 나는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떳떳한 마물과, 마물보다 더 마물 같은 추악한 인간들이 다 벗고 만났다!
인간세계와 지옥세계의 접합점인 괴기목욕탕. 이곳에서 마물들의 피 튀기는 향연과 마물보다 더욱 사악한 인간들의 욕망이 꿈틀댄다! 지옥에서 인간을 벌주는 온갖 마물들이 고단한 몸을 쉬는 이곳엔 겉은 멀쩡해도 마물보다 더 더럽고 추악한 냄새를 풍기는 인간들이 꼬여드는데……
마물들마저 두려움에 떨게 하는 잔인하고 추악한 군상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도 뒤틀린 유머와 기발한 상상력, 사회비판적인 따끔함까지 적절하게 구사하는 독특한 인디만화 《괴기목욕탕》.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문화일보 미술부 기자였던 작가가 2008년 상상마당에 연재하여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단행본에는 작가의 서비스 컷이 추가되어 각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자네가… 전에 왜 루시퍼 비서실장 자리를 그만두고 인간세상에 와서 목욕탕 일이나 하고 있냐고 물었지? 인간들을… 좀 더 알고 싶었네…. 죗값을 치르는 지옥에 와서도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어떤 피지배자를 보면서 문득 궁금하더군. 왜 인간들은 끊임없이 이곳에 오는가? 왜 인간들은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기 위해 남을 짓밟고 나서 두려움이란 고통의 늪에 스스로 빠진 후 헤어나질 못하는가… 할 수만 있다면… 인간세상으로 와서 그들의 끊임없는 지옥을 향한 행진을 막고 싶었네. 할 수만 있다면… 그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고 싶었네.” _남탕카운터 헬름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