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수의사가 알려주는 고양이 행동심리 분석 고양이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산 사람도 번번이 “저 녀석, 도대체 왜 그러지?”라는 말을 하게 될 정도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여러 가지 수수께끼를 안고 있는, 신비스런 동물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온몸이 골골골 소리를 내면서 울리는 <골골송>이나 발바닥으로 안마하듯이 누르는 <꾹꾹이>, 사람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는 눈 등은 고양이와 함께 살면 흔히 보고, 겪게 되는 일이다. 그런데 고양이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한 번이라도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또, 가구나 값비싼 가죽제품을 사정없이 긁어대는 <긁기 행동>이나 한밤중에 느닷없이 시작되는 <우다다>, 자고 있는 주인의 몸 위로 사정없이 뛰어내리는 행동 등은 고양이의 대표적인 문제행동으로 꼽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설마 고양이가 주인을 힘들게 하려고 일부러 이런 행동을 할까? 그럴 리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고양이는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고양이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당신이지만, 사람인 당신이 고양이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다. 『야옹, 내 마음을 알아줘!』는 이러한 고양이에 대한 의문과 의견, 바람, 충고, 사과 등을 수의사인 저자가 한데 모아 정리한 책이다. 의사로서, 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고양이들은 왜 그런 것인가?’를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오랜 기간 고양이와 함께 살며 관찰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고양이 입장에서 설명하였다. 고양이를 길들이기 어렵다면 고양이에게 길들여지자 주인과 주종관계를 맺고 잘 가르치면 되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본능대로 움직이는 동물로 주인을 따르거나 복종하지 않기 때문에 길들이기 어렵다. 그렇다면 사람인 당신이 고양이에게 길들여지는 것은 어떨까? 사람이 고양이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나아가 고양이의 행동방식과 습성을 배워서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다. 고양이의 행동을 본능으로 이해하면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 더 즐겁고 행복해질 것이다. 또, 더 이상 고양이에게 화를 내거나 혼이 난 고양이가 풀죽어 있는 모습을 볼 일도 없을 것이다. 고양이라는 사랑스러운 동물과 함께 살 기회를 얻은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고양이와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