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세상

'죽음에 관하여'시니&혀노 작가의 신작!! '네가 없는 세상'('나'만 아는 세상) 3개월 전 떨어진 운석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세상에서 '너'라는게 사라진다면.. [출판사 리뷰]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시니/혀노 작가의 전작 '죽음에 관하여'는 지금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전설의 웹툰, 명작 웹툰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추천되고 있다. 그들의 두 번째 이야기 '네가 없는 세상'은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3개월 전 떨어진 운석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사람의 머릿속에 침투하여 '너'라는 개념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든다. 그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황폐한 세상이 시작된다. 나 이외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세상, 가족, 친구, 애인, 동료에 대한 개념도 사라지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세상은 급속히 변해가는데…… 작품을 보다 보면, '지금의 현대사회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흉악해지는 범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개인 및 단체 그리고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묻지마 살인사건들은 작품 속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더 과장되어 표현 되었을 뿐, 이미 사람들은 너라는 개념을 조금씩 잊어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 진다. 네가 없는 세상의 끝은 어떤 세상일지? 작가들은 어떤 해답을 제시 할지?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시니&혀노가 생각하는 '나'만 아는 세상의 끝은 어떤 세상일지 기대해보자. 병든 현대사회를 수술대 위에 올려놓고 날카로운 펜으로 수술하는 두 작가를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