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은 아니지만 둘이 살아요

김용운님 외 1명
1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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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기자인 남자가 '두 명은 아니지만 둘'이 함께 살면서 느끼는 평범한 날들의 감상을 담았다. 여기서 '둘'이란 남자와 고양이이다. 남자는 반려자 아닌 반려묘 송이 덕분에 인생이 한층 풍성해지고 깊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시장 떡볶이와 혼자 걷기를 즐기고, 홍합탕 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해서 한 끼를 해결할 줄 아는 현실남의 생활밀착형 에세이 42편를 만나볼 수 있다. 단, 남자는 지금은 혼자서도 잘 살고 있지만, 앞으로도 결혼생활 무경험자로 살겠다는 목표는 없다. (그는 갑자기 누군가-반려묘 아니고 반려자-와 함께 살게 될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기대 때문에 이 책의 출간을 서둘렀다는 후문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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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Part. 01 남자 혼자서도 잘 삽니다 #살림남 빨래를 널다가 내 행복 챙기기 삼겹살 반 근 최신형 냉장고 1인 1통 평상심을 충전하는 시간 혼술하는 이유 집밥 스타일 좋은 집의 조건 혼자라도 감기 조심 택배 왔습니다 Part. 02 혼자이지만 함께 #독거총각 떡볶이를 먹다가 또 청첩장 50 싱글남의 부부 코칭 아이 눈은 솔직해 셀카용 DSLR 듣기만 하는 이야기 어차피 유유상종 소개팅 남녀들 나 돌아갈래 살림의 기본 준비된 신랑감 학부형 이미지 Part. 03 냥이를 키우며 #결혼생활 연습생 살다 보니 불효자 축하받은 날 집사생활 시작 불금의 통화 전셋집 추억 나도 이제 안다 자식 자랑 고양이도 아픕니다 키높이 구두 부모 마음처럼 송이의 과거 속도위반 Part. 04 자율생활을 위하여 #버티는 사람 일한다는 것 나이 듦의 신호 내 사랑 통영 도쿄 공항들 가우디도 나처럼 자전거 캠핑 혼자 걷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혼자 사는 삶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나요? 깔끔한 싱글 하우스에서 혼자만의 낭만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가끔은 여행자가 되는 삶. 어쩌면 드라마나 에세이에서 그려지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인가요? 이 책은 파스타와 브런치보다는 파절이에 김치를 곁들인 삼겹살 같은 평범한 싱글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읽고 묻고 쓰는 게 취미이자 생업인 저자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숨기려 했던 여린 마음을 한 권의 책으로 살포시 풀어 놓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좀 더 나답게 살라거나, 결혼 따윈 필요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멋있어 보이거나 센 척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그저 나이가 좀더 든 평범한 감정을 지닌 남자 사람이니까요. 일터에선 취재원을 상대로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는 일간지 기자이지만, 술만 마시면 눈물이 조금 많아진다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여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궁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생활밀착형 글은 현실미 돋으면서 유머도 돋습니다. 이 책의 생활밀착형 이야기는 살림의 힘에서 나옵니다. 저자는 살림하는 이들을 존경하며 지금도 살림의 기본기를 닦고 있죠. 퇴근길에 장을 봐서 간단한 요리는 뚝딱 해서 먹을 줄 알고, 주말이면 빨래와 청소를 빼먹지 않는 살림남입니다. 그는 세상의 많은 문제들 중 해결책 하나는, 최소한 살림을 할 줄 아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끼니를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고 분리배출과 청소를 하는 살림에 충실하다 보면 무심하게 흘러가는 하루 안에서 행운 같은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으니까요. 연애후일담은 그저 남에게 듣기만 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 상황에서 혼자 사는 남자는 반려자 대신 반려묘 송이를 만나게 됩니다. 페르시아가 고향인 송이는 경기도 일산의 상가 건물에 유기되어 길고양이들의 텃세에 만신창이가 되었던 품종묘였습니다. 다행히 인근 동네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분에 의해 구조 후 치료를 받고, 혼자 사는 남자의 첫 반려동물이 되었지요. 어느덧 송이는 식구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밥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식구라는 개념처럼 같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지는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녀석의 밥을 챙겨주는 남자와 고양이는 식구가 맞지요. 녀석 덕분에 남자는 식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일을 하는 삶을 10분의 1 정도는 체험하고 있습니다. 일흔 넘은 어머니가 아들의 데이트 소식을 기대하며 거시는 전화에 늘 같은 답으로 일관하며 어머니 속이 얼마나 타들어갈지 정확히 헤아리지 못하면서도, 냥이를 키우면서는 가끔 부모 마음을 가져봅니다. 혼자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두 명은 아니지만 둘이 살아요』. 저자는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렇게 계속 살아가도 될까 하는 질문을 오가면서 오늘도 ‘남자 혼자서도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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