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배우를 꿈꾸는 이들이여, 나의 경험을 모두 가져가라 흔히 영화배우 신현준을 부를 때 ‘아랍왕자’라는 말을 많이 붙인다. 또 ‘캐릭터 강한 배우’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이는 신현준의 외모가 남다른 면이 있거니와, 그동안 연기해 온 캐릭터들이 관객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오래도록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신현준의 연기가 관객에게 강하게 전달되었던 것이다. 신현준은 연기 전공이 아닌 체육과 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연기에 심취하여, 자신의 학과 공부는 하지 않고 다른 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도강하며 연기의 수업을 쌓았다. 그는 알 파치노를 롤 모델로 삼아, 그의 연기는 물론 이마에 난 주름까지 담고자 하였다. 그 후 배우가 되어 연기 생활을 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하여 지금은 대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에 신현준이 연기 생활 20여 년 동안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정리한 ‘연기 노트’를 출간하였다. ‘배우 지망생에게 전하는 신현준의 연기 노트’ 《배우, 연기를 훔쳐라》는 그동안 그가 쌓아온 연기 생활의 노하우이자,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전하는 ‘연기 바이블’이다. 신현준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학창 시절, 영화배우를 꿈꾸던 나는 영화의 모든 것이 궁금했다. 다른 학교 연극영화과에서 몰래 강의를 들었고, 닥치는 대로 영화 관련 책을 읽었다. 그렇지만 영화 촬영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도무지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지금도 그 당시 나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후배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배우가 되고 싶지만 여러 경험을 하지 못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과 궁금증, 호기심 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고 싶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그동안 내가 배우로 생활하면서 현장에서 배운 것들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해박한 영화 지식을 얻거나 연기 실력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배우 지망생이 마침내 배우가 되어 영화를 찍는 현장에 서게 된다면, 이 책이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신현준은 독자에게 자신이 “가슴 깊이 품고 있던 소중한 기억의 문을 열어 나의 경험을 세상에 아낌없이 내놓으니, 배우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두 가져가라.”고 책을 연다. 이 책은 ‘매력적인 그 이름, 배우’, ‘오디션, 그 문을 두드리는 법’, ‘배우의 운명을 잡아라’, ‘배우로 살아남는다는 것’, ‘신현준 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삶을 연기처럼, 연기를 삶처럼 살아라 chapter 1 매력적인 그 이름, 배우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되는 경험은 나를 새롭게 할 뿐만 아니라 가끔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이것이 배우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다. 1장에서 신현준은 배우가 되려는 사람들의 자세와 목표의식, 본받을 만한 배우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배우가 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나는 왜 배우가 되려고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어떠한 역경이 와도 그것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영화배우 유해진, 잦은 실패에도 자신의 미래를 믿고 성실히 생활한 정준호,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 시대 최고의 ‘달인’이 된 개그맨 김병만,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여 드디어 할리우드에까지 진출한 월드 스타 이병헌까지 여러 배우의 사례와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chapter 2 오디션, 그 문을 두드리는 법 무조건 오디션을 많이 보아라. 그리고 떨어져 보아라. 눈물이 핑 돌 정도의 뼈아픈 지적을 당해 봐야 잘잘못을 깨닫는다. 배우의 성공은 끊임없는 도전에서 비롯된다. 배우가 되려는 목표를 세웠으면 이제는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배우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오디션을 통과해야 한다. 2장에서는 배우 지망생들이 통과해야 할 오디션 비법을 공개한다. 신현준은 오디션을 잘 보는 방법의 최우선으로 철저한 ‘준비성’을 뽑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배우보다 더 많은 소품을 준비하여 오디션에 임하던 이범수, 작은 키를 오히려 자신의 장점으로 바꾼 한지민을 소개하고, 배우 지망생들이 겪는 고통 중의 하나인 두려움을 없애는 체크 리스트 등을 실제적으로 전한다. 특히 오디션장에서의 천편일률적인 연기나 예상 가능한 연기는 심사위원들을 지치게 만든다고 강조하며, 영화배우 김수미의 예리하고 섬세한 감각을 익힐 것을 주문한다. chapter 3 배우의 운명을 잡아라 배우에게는 말과 동작이라는 두 가지 무기가 있다. 당신은 이 무기들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숙지하여 당신 앞에 펼쳐진 배우의 운명을 움켜쥐어라. 당신은 이제 배우가 되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어렵게 배우의 세계에 들어섰다. 그렇다고 당신이 스타가 된 것은 아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배우로서의 운명을 잡아야 할 때이다. 신현준은 신인 배우들이 배우고 익혀야 할 곳으로 영화 촬영 현장을 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스태프를 사랑하고 가까이 할 것과, 감독을 믿고 따라야 하는 이유, 그리고 언제든지 촬영에 임할 수 있게 늘 준비되어 있는 배우가 되라고 주문한다. 특히 신인 배우는 촬영 기법과 동선을 이해하여 촬영 현장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관객은 배우의 눈빛을 보면서 그의 연기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연기, NG를 두려워하지 말고 NG를 통해 성장하라는 조언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신현준은 이 장에서 자신이 왜 ‘몸짱’이 되었는지 모습을 보이며, 배우에게 몸은 유일한 도구이자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배우 지망생이나 일반인들도 안성기의 철저한 ‘자기 관리 비법’을 배워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에서 성공할 것을 기원한다. chapter 4 배우로 살아남는다는 것 진정한 배우가 되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다. 오르막길을 빨리 달려가려고 하지 마라. 누군가를 앞질러 가는 것에 의미를 두지 말고, 밖으로 향해 있는 시선을 당신 자신에게 돌려라. 신현준은 마지막으로 진정한 배우로 살아남는 법을 말한다. 캐릭터와 동화되어 삼류 건달 ‘강재’로 살던 최민식의 일화, [천국의 계단]에서 캐릭터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지 못해 힘들어 했던 일 등을 소개하며 캐릭터에 몰입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배우는 모든 역할을 해내야 하기에 자기 스스로 어느 한 캐릭터를 정형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한다. 배우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이다. 배우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서 관객에게 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계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성실성’이라고 말한다. 무명배우에서 일약 대스타로 발돋움한 장서희가 그렇고, 몇십 년 동안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온 안성기 역시 성실성이 그 바탕에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는 책임감 있는 삶을 살 것을 강조한다. 연기자의 삶은 보통 사람들의 삶과 다르다. 배우는 ‘연기를 삶처럼, 삶을 연기처럼’ 살면서 일반인들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일반인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연기자이기게 대중이 좋아할 만한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원빈의 예를 들어 스타가 되어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배우로 남는 길임을 말한다. 신현준은 김수미, 유해진 등과 더불어 영화계에서 독서량이 많은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가 배우 지망생 시절부터 연기 공부를 위해 보았던 ‘극단적인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와 지금까지 읽으며 연기 생활에 도움이 되었던 추천 도서, 20여 년 동안 연기하고 생활하며 느꼈던 단상을 모은 ‘연기 노트’를 특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배우에게는 차선책이 없다 신현준은 이 책 《배우, 연기를 훔쳐라》를 읽는 독자나 배우 지망생들에게 진심으로 배우가 되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