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막상 살아보니 의외로 괜찮더이다." 일본을 직접 경험한 17인이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권하는 일본으로의 여행 그리고 그곳에서의 삶 해외여행쯤은 자랑할 것도 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잠시의 여행이 아닌 다른 나라에 정착하여 삶을 꾸려나간다는 것은 아직까지 다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일본은 방사능 유출, 극우주의자들의 한국 혐오증, 군 위안부 문제 등 언론매체나 책을 통해 많이 알려져 고착화된 이미지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이 책을 쓴 열일곱 명의 저자들은 모두 짧게 혹은 길게, 과거에 혹은 현재까지 일본으로의 여행과 그 속에서의 삶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본에서 대학은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 거지?’, ‘나는 일본에서 어떤 직장을 다닐 수 있을까?’, ‘일본 산은 어디가 좋지?’와 같이 무작정 일본을 좋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애국심에 불타서 비판하는 것이 아닌, 일본에서의 평범한 삶이란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해소해 주는 데 초점을 맞추어 일상을 풀어내고자 했다. 누구나 한 번쯤 유학을 꿈꿔 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려면 걱정이 앞선다. 단 얼마 동안이라도 한국을 떠나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맡겼던 한 저자는 자그마한 방에 짐을 풀고 난 후 그제야 ‘36년 동안 계속 한국에서만, 그것도 한국어로 글을 쓰며 먹고 살던 내가, 외국에서 대체 무얼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 섞인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다. 준비된 유학, 유창한 언어 실력을 갖추고 일본으로 떠난 것이 아니라 정말 ‘훌쩍’ 떠난 것이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어느덧 10년을 훌쩍 넘었다는 저자도 있다. 이렇듯 이 책의 키워드는 ‘공감’에서 출발한다. 어쩌면 나도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이방인’으로서가 아닌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 바라본 일본은 어떨지, 또 그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나가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한다. 일본 관광이나 유학, 또는 일본에서의 삶을 꿈꾼다면 이 책은 다른 이들의 일본 생활을 들여다볼 기회를 주고 스스로 성큼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