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기호학의 이해

제임즈 야쿱 리슈카 · 인문학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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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러두기 / 9 한국어판 머리말 / 11 Preface to the Korean Translation / 17 옮긴이 머리말 / 23 머리말 / 33 01 기호과학 형식 과학으로서의 기호학 / 39 과학체계에서의 기호학의 자리 / 42 과학체계에서의 기호학의 구실 / 47 기호학의 세 갈래 / 51 공통관찰 과학으로서의 기호학 / 54 기호학의 일반적 정의 / 59 기호학과 기호론의 분과 학문적 성격 비교 / 60 02 기호문법 기호의 형식적 조건 일반 / 67 기호의 근거(표상적 조건) / 70 기호의 대상(재현적 조건) / 72 기호의 해석체(해석적 조건) / 78 삼원적 관계(삼원적 조건) / 88 기호의 유형론 / 94 표상적 성격에 따른 기호의 유형론 / 96 재현적 성격에 따른 기호 유형론 / 98 해석 능력에 따른 기호 유형론 / 103 기호의 분류 / 108 03 비판 논리학 비판 논리학의 토대 / 125 논증의 해부 / 129 연역법 / 131 자연적 연역의 재현인 실존 그래프의 체계 / 136 귀납법 / 139 가추법 / 141 추론의 다른 형태 / 146 추론의 과정 / 151 세 가지 추론 형태에 대한 궁극적 지도 원리의 타당성 / 15 04 보편 수사학 공동체의 존립을 위한 형식적 조건들 / 168 커뮤니케이션 형식 연구로서의 보편 수사학 / 176 커뮤니케이션의 목적 / 184 탐구 형식 조건 연구로서의 보편 수사학 / 192 의견을 고정시키는 방법 / 193 탐구 공동체 / 199 기호 발전의 목적과 실천적 합리성의 성장 / 200 주석 / 207 부록 / 243 참고문헌 / 251 찾아보기(인명) / 265 찾아보기(일반) / 267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저자 James Jakob Liszka 교수의 『A GENERAL INTRODUCTION TO THE SEMEIOTIC OF CHARLES SANDERS PEIRCE』를 번역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퍼스의 기호학을 독창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그는 퍼스 원전을 그대로 인용하는 방식을 통해서 퍼스가 직접 이야기하듯이 퍼스의 기호 이론을 설명한다. 특히 폭넓은 퍼스 자료와 함께, 퍼스의 기호 이론을 명확하고 균형 있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퍼스는 기호 이론을 통해 현상, 존재, 우주를 아우르는 철학을 다루며 우리의 삶과 경험 전체를 이야기했다. 퍼스의 세미오시스 개념은 나의 경험을 우리의 경험으로 생각하도록 하며, 공동체 대화의 장으로 우리를 이끌고 간다. 따라서 이 책은 퍼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며, 아울러 초보 연구자들이 퍼스의 복잡한 사유를 이해하는 데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기호를 통해 어떻게 사고하고, 탐구하며, 공동체에서 어떻게 합의에 이르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일반인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옮긴이 머리말] 찰즈 샌더즈 퍼스(Charles Sanders Peirce)는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벤자민 퍼스(Benjamin Peirce)의 둘째 아들로, 1839년 9월 10일, 매사츄세츠 캠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아들의 명석함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확신한 벤자민 퍼스는 분석적이고 과학적인 정신을 키워주며 그의 교육을 세심하게 지도하였다. 퍼스는 12살 때 웨이틀리(Whately)의 『논리학』을 읽었고(그는 후에 이를 즐거웠던 일로 기억한다), 16살 때는 칸트의『순수이성비판』을 하루에 두 시간씩 할애하여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나는 그 책을 거의 암기할 정도로 다 알았고, 모든 부분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CP 1.4)라고 말할 때까지 그렇게 했다. 1861년 하버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년 후에 로렌스 과학 학교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화학학사 학위를 받았다. 퍼스에게 논리란 추론에 관한 이론이고 분석의 도구이다. 퍼스는 자신의 어떤 사유도 논리학을 배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인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퍼스의 논리학은 그의 사상의 내용이라기보다 차라리 배경의 기능을 하는 듯이 보인다. 따라서 퍼스의 사상에서 논리학, 즉 기호학을 분리시켜 체계화시키는 작업에는 적지 않은 노력이 따른다. 논리학적 개념은 방대한 퍼스의 글에 곳곳이 스며들어 있으며, 우주론까지 이어지는 퍼스의 사유체계는 거대한 연속체로 구성되어 건축술처럼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퍼스의 기호학을 하나의 학문체계로 체계화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퍼스의 저작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복잡한 사유체계와 방대한 저술을 생각하면 이는 결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퍼스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은 대부분 퍼스의 사유체계를 이해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의 사상을 미로와 같다고 한 것은 이런 심정을 표현한 것일 것이다. 퍼스의 기호학 연구를 위해 선배 연구자들을 길잡이로 삼고 동료 연구자와 의견 교환을 나누며, 퍼스의 표현대로 자기 수정을 통해, 퍼스 사유의 미로를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렇다고 선배 연구자들의 의견을 따르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퍼스 사유에 대한 기존의 해석이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특정한 주제마다 논쟁적으로 연구사가 진행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초보 연구자들의 혼란은 생각보다 크다. 리슈카의『퍼스 기호학의 이해』(A General Introduction to the Semeiotic of Charles Sanders Peirce)는 이런 점에서 초보 연구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리슈카는 이 책에서 퍼스의 기호학의 성격과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주제와 논쟁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역자가 퍼스를 소개하기 위해서 리슈카의 저술을 선택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하지만 리슈카 역시 퍼스 기호이론에 대한 해석자 중 한 사람이다. 리슈카의 주장은 이 책을 통해서 충분히 알려지겠지만 그의 설명과 평가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그에 대한 비판적인 거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본 역자는 이를 위해 먼저 이 책의 성격을 몇 가지로 정리하려고 한다. 이 번역서의 원제목(A General Introduction to the Semeiotic of Charles Sanders Peirce)이 함의하듯이, 리슈카의 연구서는 퍼스 원전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퍼스의 기호학을 소개한다. 이 책이 지닌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 책이 퍼스가 주장한 실제 육성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교육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는 점과 퍼스의 기호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즉 이 저술은 교육적, 체계적이라는 특징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각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첫째, 이 책은 퍼스 원전을 최대한으로 인용함으로써, 마치 퍼스가 직접 설명한 것처럼 서술되어 있다. 게다가 각 인용문에는 출전이 모두 명기되어 있다. 이런 점은 비록 시각적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독자들이 그 인용문의 원전을 곧바로 찾아 볼 수 있도록 즉각적이며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원전을 함께 읽으며 리슈카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 책은 기호학을 마치 중세의 교양과목(trivium)이라는 개념 하에서 소개함으로써, 기초학문의 기능으로 기호학을 접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특히 이 책이 기호 문법, 비판 논리학, 보편 수사학으로 구성된 것은 리슈카가 퍼스의 기호학을 기호와 현상(관찰과 유추), 기호와 실재(추론과 인식론), 기호와 해석(소통과 공동체)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려는 시각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곧 이 책이 기호학을, 교육을 위한 포괄적인 토대로 자리매김 시켰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이 책의 서술은 체계적이다. 리슈카는 퍼스 원전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기호의 형식론을 누구보다 일관성 있게 재구성하였다. 이런 점은 앞서 언급한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다. 특히 기호학의 세 분야를 개별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연속체로 소개한 점은 그 자체로 통합적인 체계를 구축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발전되지 못한 분야인 보편 수사학을 커뮤니케이션의 맥락에서 기호 사용의 형식조건으로 설명하고 있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리슈카 연구서(1996)와 비교될 만한 연구서로는 쇼트(T. L. Short)의 『퍼스의 기호이론』(Peirce's Theory of Sign, 2007)이 있다. 두 연구자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퍼스의 기호이론을 소개한다. 리슈카의 연구서가, 통합적인 관점에서 하나의 분과학문으로 기호학을 소개한다면, 쇼트의 연구서는 퍼스의 기호적 사유에서 변화된 흐름을 추적하며 면밀하게 분석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쇼트는 현상학(phaneroscopy), 마음의 이론, 생물학, 객관성, 관찰, 의식 등, 리슈카의 연구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심층적인 기호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는 시대적 맥락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즉 정신, 인지, 의식, 자아 등과 연관된 인지기호학 연구의 활성화는 개별적 대상에 대한 탐구의 세분화된 경향을 방증한다. 이와 같은 최근 연구의 동향들은 퍼스가 강조하는 과학적 인간, 혹은 탐구 공동체에서의 실천적 지성의 양상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퍼시 Percy, Walker. "The Divided Creature", The Wilson Quarterly 13: 77-87, 1989. (Percy, 1989)는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퍼스라는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예언적인 발언은 점차 사실로 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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