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조선의 연애 비화 48가지

김만중 · 역사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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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프롤로그_ 조선시대에는 이런 사람들도 살았다 - 들어가기 전에_ 두 손으로 가린다고 하늘을 가릴 수는 없었다 제1부_ 내시와 궁녀들도 사랑을 나누다 내시들의 신체가 궁금하다 헉! 내시와 세자빈이 간통을 하다 내시와 바람을 피운 여인을 살려 달라! 달 밝은 밤 왕 앞에서도 일을 벌이다 내시를 휘어잡은 왕과 내시에게 휘둘린 왕 혁명을 꿈꾼 궁녀, 세상에 버림받은 궁녀 궁녀는 왕의 손길이 닿지 않아도 왕의 여자 궁녀와 별감의 연애편지 사건 억울한 죽음, 고미와 막동의 사랑 궁녀, 남장하고 간통하다 궁녀들의 간통 사건 뒤 숨겨진 이야기 궁녀들에게 무슨 형부가 그리 많냐? 제2부_ 왕실의 음탕함이 날로 심하다 빈께서 나를 대함이 보통과 다릅니다 동성애 소문에 시달렸던 미망인들 왕의 음탕함이 날로 심하다 못생긴 옹주보다 예쁜 몸종이 더 좋다 물건이 변변치 않아 큰일이다 제3부_ 조선의 자유부인들 누가 무엇을 하는지 다 안다 끝없이 일어나는 성욕을 어이하랴 세종은 그녀를 죽이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 여인과 관계한 사내들이 얼마나 되냐? 스와핑을 하던 자매, 누구의 자식인가? 남자에게 혹(惑)하는 것이 좀 심할 뿐입니다 임금까지도 연루되었다는 소문 돌아 제4부_ 처첩과 기생들을 빼앗고…. 여인의 치마폭에 빠진 조선 공신끼리 기생 쟁탈전, 그 기생을 임금이 취해 임금의 사위도 기생을 놓고 조카와 싸우다 왕실의 일은 집안일이니 거론하지 마라 관기는 누구의 소유도 아니다 종실의 자손들이 처첩을 훔치고 난리다 효령대군의 첩들 때문에 시끄럽다 왜 세종의 아들들은 초요갱만 좋아하나? 바보를 아내로 두었으니 기생첩을 허하노라! 누이동생과 조카딸 때문에 못 살겠다 조영무와 홍윤성의 간통 사건 죄를 지은 갑사를 벌할 자가 없습니다 조선의 의녀는 기생이고 여자 경찰이었다 제5부_ 그들의 사랑은 용서 받지 못했다 실록에 기록된 내용이 너무 야하다 이런 집안은 듣도 보도 못했다 어을우동처럼 죽더라도 음욕은 참지 못 하겠다 왕실 여자가 남자 종과 사랑에 빠지다 부녀자들이 절에 들어가 종적이 괴이하다 치마를 잡거나 문고리를 쥐는 정도가 아니다 엽기적이고 이상하고 난해한 간통 사건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것이 어미를 간통한 자의 집을 허물고 연못을 만들라 개가한 여자는 정조가 없다 보쌈은 과부가 살기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 남편에게 함부로 하는 여인들 어찌할꼬?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숨겨진 조선의 연애 비화 48가지”에서 드러나는 조선 여인들의 금기된 사랑!! 500여 년의 기나긴 세월을 유교 이념으로 다스려온 조선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여자들은 숨막히는 세월을 보내야 했다. 유교의 틀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조선의 여인들은 자신의 감정까지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랑조차도 다른 이의 결정에 따라야 했다. 그러나 아무리 막으려 해도 사람의 감정까지는 막을 수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의 마음까지 유교의 잣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시대를 살면서 많은 여인들은 때로는 자기의 감정이 시키는 대로, 때로는 무너질 것 같지 않은 높은 마음의 벽을 뛰어넘곤 했다. <숨겨진 조선의 연애 비화 48가지>는 엄격한 신분제 사회 속에서도 높기만 한 유교의 벽 앞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고 맞서 자신의 사랑을 위해 애썼던 숨겨진 연애 비화를 싣고 있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금기시된 사랑인 동성애를 비롯하여 신분의 벽을 뛰어넘어 죽음을 무릅쓴 애절한 사랑 등 조선시대의 연애 비화는 현대를 사는 지금도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만한 비화들이 담겨 있다. 특히 절대 왕권의 공기로 차 있는 궁궐은 여인들에게 있어서 숨조차 마음대로 쉴 수 없는 공간일 것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모습의 연애 비화는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 생살권을 쥐고 있는 왕조차도 어찌할 수 없었던 연애 비화는 버젓이 실록에 오르기도 했다. <숨겨진 조선의 연애 비화 48가지>에 실린 48편의 비화들을 읽다 보면 단순히 조선시대를 힘들게 산 여인들의 이야기를 뛰어넘어 조선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가를 엿볼 수 있는 사건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역사란 겉으로 드러난 역사 뒷면에는 그렇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숨겨진 비화들이 산재해 있다. 우리는 여러 측면의 역사를 들여다봄으로써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넓힐 수 있고, 조선의 역사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 두 손으로 가린다고 하늘을 가릴 수는 없었다. 조선 최대의 성 스캔들은 역시 내시와 세자빈의 간통 사건이다. 1394년, 조선왕조를 건국한 지 겨우 3년 째 되던 해 일어난 이 엄청난 사건을 접하고 태조 이성계는 신속하고 빠르게 이 사건을 처리했다. 워낙 부끄러운 일이라 누구도 이 일을 거론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어디 소문이란 것이 그리 숨긴다고 없어지고 그런가? 급기야 형조에서 몇몇 관리들이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상소를 올렸다. “아니 한 나라의 세자빈이 어느 날 갑자기 친정으로 쫓겨 가고, 내시 중에 높은 지위를 가진 자가 남대문 앞에서 목이 잘렸는데, 나라에서 관리들 가운데 아는 사람이 없으니 전하께서는 이 일을 언급해야 할 것입니다.” 왕은 화가 났다. 집안 며느리가 바람을 피웠는데 그것을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는 말 아닌가? 상소를 접한 왕은 이름이 거명된 자들을 모두 귀양을 보내 버린다. 이 사건에 대한 실록의 언급은 겨우 서너 줄 문장이 전부다. 하지만 그것을 상상하고 여러 정황들을 참작해서 글을 쓰는 것은 작가의 상상력이다. 실록을 읽다보면 에로티시즘의 극치를 이루는 문장들을 읽게 된다. “달 밝은 밤에 여러 신하가 술을 마셨는데, 마침 검은 구름이 달을 가리어 어두컴컴하고 밝지 아니하였는데, 일찍이 경상도 절도사였던 승지 조극치가 기생을 데리고 장악원 청사(廳事)에서 음행(淫行)을 저질렀다.” 불과 세 줄의 글이지만 생각해 보면 이 문장처럼 사람의 상상력을 음란하게 하는 글도 없다. 일 년 가운데 가장 밝은 달빛이 대궐을 비추고 있었고 자리는 왕이 등극한 기념일이었다. 성대한 술자리, 술이 약한 자들은 벌써 여기저기 누워 몸을 가누지 못하는데, 조극치란 승지가 기생을 데리고 장악원 청사 안에서 음란한 짓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또 술을 덜 마신 사관이 실록에 적어 놓은 것이다. 조선이란 사회는 유교가 지배하는 사회였다. 유교는 성(性)에 대해 철저히 억압하는 사회였다. 그 가운데 여성은 항상 피해자 신분이었다. 조선이란 사회가 일부일처제를 표방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들을 놓고 보면 일부다처제 사회였다. 그런 사회에서 다부일처제를 꿈꾼 여자들이 등장하니 그들이 바로 요부들이었다. 어을우동은 분명 성욕이 다른 사람보다 좀 강한 여인임에 틀림없다. 성욕이 많다는 것 때문에 많은 사내들을 건드렸으며 건드린 사내에게는 항상 정표를 남겼다. 어을우동뿐 아니라 어리가 여인은 스와핑을 했다. 어리가 사건에 대한 사관의 논평이 이 책의 핵심이다. “세상의 절반은 남자이고 세상의 절반은 여자인데, 이 절반의 여인들을 감춘다고 감출 수 있는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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